#파스퇴르밀크바 #아이스크림
파스퇴르 밀크바
맛있는 음식을 먹고난 뒤 즐기는 디저트. 수많은 디저트 중에서도 아이스크림은 매운 음식을 먹은 뒤에 맛보면 좋은 메뉴인 것 같다. 입 안에 남아있는 매운 기운을 아이스크림의 시원한 기운과 부드러운 식감의 잡아주기 때문이다. 아이스크림 한 입을 먹으면 입 안이 개운해지고, 다음 한 입을 먹을 때엔 달콤한 맛이 더해지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이 날은 우리 부부의 최애 음식인 등촌칼국수를 먹고, 롯데백화점에서 디저트로 파스퇴르 밀크바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그러고보니 파스퇴르 밀크바는 대게 롯데백화점이나 롯데몰에 위치해 있는 것 같다. 롯데와 업무 협약을 맺은건지, 아니면 파스퇴르가 롯데 계열사인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유기농 우유로 유명한 파스퇴르에서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가게라라니! 주문해 먹을 소프트 아이스크림 맛이 너무 궁금해졌다.
유기농우유로 만든 소프트 아이스크림
파스퇴르 밀크바에서 판매하는 디저트는 크게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그릭요거트, 밀크쉐이크, 커피와 차로 나뉜다. 그릭요거트와 밀크쉐이크도 유명하다고 하던데... 이날 우리는 아이스크림이 땡겼고, 밀크맛과 딥초코를 하나씩 주문했다. 아이스크림 가격은 3,800원이고 컵과 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두가지 맛을 한꺼번에 보고 싶다면 밀크&초코를 주문하면 되는데, 가격은 동일하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유기농우유로 만들었다고 하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맛을 보기 전 카메라부터 먼저 들이 밀게 되었다. 왜냐하면 비주얼이 너무 예뻐보였기 때문이다. 아이스크림이 예뻐보이기는 또 처음이다. 그리고 왠지 낯이 익다했더니, 옛날에 먹던 빵빠레의 단면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베스킨라빈스 싱글컵 크기에 담겨있는데, 양도 꽤 많아보였다.
딥초코는 메뉴명대로 정말 딥(deep)한 초콜릿 맛이 느껴졌다. 먹으면서 느꼈던 한 가지 특이했던 점은 초콜릿 맛인데 텁텁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보통 초콜릿이 들어간 메뉴를 먹으면 입 안이 텁텁해지게 되는데, 이곳의 딥초코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그렇지 않았다. 다음은 밀크맛을 맛볼 차례다. 유기농 우유로 만들어서 그런지 완전 부드러웠고, 고소한 맛이 강했다. 딥초코와는 또 다른 느낌의 맛있음이 느껴졌는데, 특이한 점은 아이스크림 안에 뭔가 들어있다는 것. 마시멜로우를 잘게 다져놓은 듯한 식감이 드는 첨가물이었는데, 아이스크림과 조화가 상당히 좋았다. 그리고 설탕 알갱이가 느껴지지 않는 건강한 아이스크림을 맛보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
파스퇴르 밀크바에서 파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베스킨라빈스와 비교해보면 그리 비싼 가격도 아니다. 그리고 맛을 보고나면 더욱이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다. 정말 부드럽고 맛있어서 다음에 또 먹고 싶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유기농 우유로 만들어 풍미가 깊고 부드러웠던 파스퇴르 밀크바 소프트 아이스크림.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망하지 않고 오래 유지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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