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아는사람만 찾아간다'는 파주 돼지국밥 맛집 '신솥해장국&돼지국밥'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아는사람만 찾아간다'는 파주 돼지국밥 맛집 '신솥해장국&돼지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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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솥해장국&돼지국밥

 

파주 문산 근처에 외근을 종종 가게 될 때가 있다. 가는 길에 열에 아홉은 들리게 되는 돼지국밥 맛집. 오늘은 '신솥해장국&돼지국밥'을 다녀온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원래 이 가게 이름은 '김포가마솥해장국'이었는데 최근에 이름이 바뀐 것 같다. 위치는 자유로 문산방면 낙하IC를 나오면 되는 곳에 있다. 가건물을 그대로 식당으로 쓰는 듯한 모습. 겉보기엔 그닥 별로 끌리지 않는 식당인데, 안에 들어가보면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다. 몇년 전, 회사 선배가 데리고 와서 처음 먹게 되었었는데 이제는 내가 같이 외근가는 사람을 데리고 오고 있을 정도로 맛이 좋다.

 

가게 이름에 적힌 것처럼 주력 메뉴는 해장국과 돼지국밥이다. 돼지국밥이 맛있다고하는데, 내 입엔 조금 느끼한 맛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주로 선지해장국을 시켜먹는다. 이날 역시 나의 선택은 선지해장국이었다. 돼지국밥이나 선지해장국을 먹지 못한다면 황태나 버섯해장국. 또는 돈까스를 먹어도 된다. 돈까스도 별미이니 기회가 되면 맛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신솥해장국&돼지국밥은?

   

 

공장건물같은 외관의 음식점이다. 주차는 가게 앞에 10여대 댈 수 있고, 뒤편에도 주차가 가능하다. 주변에 논밖에 없으니 주차장에 차가 꽉찼다면 아무데나 새워놓아도 무관하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가게 내부를 제대로 찍지는 못했다. 의자에 앉아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한 40개는 되는 것 같다. 전에 방문했을 땐 본관에 사람이 꽉차서 뒤편에 있는 다른 건물에서 식사를 한 적도 있다. 손님이 많이 찾아오지만 기다렸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이곳의 메인메뉴는 돼지국밥과 선지해장국이다. 국밥을 전문적으로 하는 음식점으로 참 다양한 국밥을 판매하고 있어 좋다. 주방 안은 자세히 찍지 못했는데, 그리 크지 않아보이는 것 같았다. 그런데 어떻게 한번에 이런 많은 주문을 소화해내는건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메뉴는 크게 식사류와 안주류로 나뉜다. 식사류는 각종 해장국과 돼지국밥, 돈까스다. 안주류는 양곱창볶음과 전골, 술국, 수육 등 돼지고기로 만들 수 있는 음식들이다. 양곱창볶음은 언제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대낮부터 도전하기는 쉽지 않은 메뉴다. 작년까지만해도 선지해장국과 돼지국밥의 가격은 8천원이었는데, 1천원이 올라 9천원이 되었다. 

 

 

 

 

   

이거 정말 맛있어요

   

 

국밥은 겉절이와 깍두기 맛으로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김치와 참 잘 어울리는 음식이다. 나는 평소 국밥집에 가면 깍두기를 먹어보고 그 집의 음식솜씨를 판단하는 편인데, 이곳의 깍두기는 정말 맛있다. 시원하면서도 적당히 익어 달큰한 맛. 맨밥에 깍두기만 먹어도 한그릇은 다 비울정도로 맛이 좋다. 겉절이도 날것과 익힌것의 중간 맛인데, 양념이 진해서 국밥과 궁합이 아주 좋다.

 

 

그리고 이곳에서 내가 반했던 것은 바로 이 소스다. 뭘로 만든건지 모르겠는데 감칠맛이 넘사벽이다. 짜지도 달지도 않은게 겨자맛이 강하게 느껴지지도 않고... 뭐 아무튼 그냥 맛있다고밖에 설명할 수가 없는 맛이다. 돼지국밥의 부속고기나 선지해장국의 내장을 푸욱 소스에 담가서 먹으면 없던 입맛도 올라오는 맛이다.

 

 

 

 

   

선지해장국 (9,000원)

   

 

내가 먹었던 선지해장국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돼지국밥은 나중에 방문하게 되면 포스팅을 위해 먹어보고 사진찍어 포스팅해봐야 겠다. 큰 뚝배기 안에 팔팔 끓는 국물과 가득 썰어넣은 파. 각종 내용물이 침샘을 자극한다.

 

 

선지해장국의 선지는 국내산이다. 큰 선지가 두 덩이 들어가 있는데, 정말 부드럽고 맛있다. 선지는 예전에 입에도 안 대던 음식이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즐겨먹는 음식이 되었다. 뭔가 철분이 보충되는 것 같고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다음은 양과 곱창이다. 양은 호주산과 뉴질랜드산을 섞어쓰고, 곱창은 호주산을 쓴다고 한다. 자주 가는 양평해장국집에 가면 양의 색깔은 거무틱틱한데, 이곳의 양은 하얗다. 이곳이 특이한지 양평해장국집의 양이 특이한건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둘다 맛있다는 것은 잘 알겠다. 곱창은 길죽하게 썰려있는데, 먹다보니 대만에서 먹던 곱창국수에 들어있는 곱창이 떠오르는 맛이었다. 안에 곱도 적당히 들어가 있고 잡냄새도 나지 않는다. 

 

 

 

 

   

노닐기 개인적인 평가

   

신솥해장국&돼지국밥에 오면 언제나 국물 한방울 남기지 않고 다 먹는 것 같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김치와 먹으면 더 맛있다. 소스에 건더기를 찍어먹는 것이 특히나 맛있으니,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이라면 소스를 가득 따라 건더기를 담가 먹다시피 드셔보시길 바란다. 북쪽 끝으로 가는 자유로에서 만나는 맛있는 국밥. 아는 사람만 찾아가는 곳이니,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아는 척 해보시길 바라며 이번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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