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철의 연탄불막창은 구일산에서 유명한 막창전문점입니다. 작은 크기의 가게지만 찾는 손님이 많아 항상 대기를 해야하는 곳인데요. 아내와 방문했던 이 날은 다행히 한자리가 비어있어서 바로 불막창을 먹을 수 있었어요. 둘이서 3인분을 먹었는데, 이 정도면 맛있다는 설명은 다한거겠죠?
주차는 인근에 있는 공용주차장에 하시면 되고요. 공용주차장에서 차우철의 연탄불막창까지의 거리는 2~3분 정도 걸어가면 되는 거리입니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결제한 주차요금은 1,200원밖에 안 됐으니 크게 주차비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그러면 지금부터 일산맛집 차우철의 연탄불막창을 본격적으로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막창맛집 #연탄불막창
차우철의 연탄불막창
연탄불에 구워 맛있는 불막창
평일 오후 7시쯤 방문한 차우철의 연탄붉막창입니다. 구일산에 있는데, 이곳이 본점이예요. 가게 내부는 옛날 고기집 느낌으로 되어 있는데, 야외까지 10테이블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오후 5시 30분에 오픈하며,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23시까지만 영업하는 것 같아요. 매주 일요일은 휴무이니 이용에 참고해주시길 바래요.
차우철의 연탄불막창은 주문과 동시에 연탄불로 구워주는게 특징인데요. 석쇠 밑에서는 연탄불이, 위에서는 토치로 열심히 막창을 굽는 직원의 퍼포먼스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집의 특이한 점이라고 하면 추가주문이 안 된다는 것일텐데요. 대기손님이 많아 추가주문이 안 되서 처음에 주문할때 추가할 것까지 계산해서 주문해야해요. 처음에 방문했을 때 이를 모르고 인원수대로 주문했다가 추가가 안된다고해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어요. 막창을 조리하는 화구를 늘리거나 뭔가 이 불편함을 개선해야할 것 같은데, 주인은 그러고 싶지 않은가봅니다. 몇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주문방식이네요.
메뉴를 간단히 알아볼까요
차우철의 연탄불막창은 기본적으로 매운 불맛을 지향합니다. 맵기 단계는 5단계까지 있고, 2인분 이상 주문이 가능합니다. 메뉴는 돼지와 소불막창, 불삼겹과 불갈비가 있고요. 볶음밥과 주먹밥도 있어요.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하다고 하니, 애초에 포장을 해가서 드시는 것도 좋아요. 왜냐하면 대기 손님이 너무 많거든요.
저희는 늘 먹던대로 돼지불막창을 먹기로 했습니다. 1인분에 가격은 14,000원이예요. 넉넉히 먹고 싶어서 3인분을 주문했고, 간단히 먹을 주먹밥도 1개 시켰어요. 맵기는 너무 매운건 못먹어서 2단계로 했는데, 제 입에는 신라면 국물의 매운맛 정도였습니다.
에피타이저와 곁들여먹을 음식
주문과 동시에 식판 하나를 줍니다. 쌈장과 된장, 양파와 마늘이 담겨있고 천엽과 참나물무침이 있어요. 천엽은 양평해장국에 들어있는 건 먹겠는데 생으로는 못먹겠더라고요. 참나물무침은 천엽과 함께 먹으라고 주신것 같은데, 그냥 먹었습니다. 그냥 먹어도 입안이 상큼해지는게 맛이 아주 좋았어요. 같이 나온 어묵탕으로 빈 속을 조금 채워주며 불막창이 나오길 기다렸습니다.
불막창이 나오면 매운맛을 중화해줄 계란탕도 함께 나오는데요. 계란탕은 탕이 아니라 게살스프같이 걸죽한 느낌의 식감입니다. 많이 뜨겁긴한데 먹으면 먹을수록 숟가락이 향하는 마성의 맛이예요. 그리고 이곳의 하이라이트 깻잎쌈입니다. 엄청 큰 손바닥만한 깻잎에 날치알이 얹어져 있는건데요. 불막창을 넣어 싸먹으면 그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요게 너무 맛있어서 3천원을 주고 추가해 드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돼지 불막창을 맛보다
돼지불막창은 막창이 나오기에 앞서, 먼저 큰 불판에 콩나물과 비법 양념장을 넣어 볶아주시는데요. 센 불을 가해 콩나물에서 물이 조금씩 나오면서 양념장이 어울어지며 새빨간 콩나물무침이 되어버립니다. 아구찜에 들어있는 콩나물을 먹는 느낌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이 콩나물이 맛있게 조리되면 쑥갓을 그 위에 깔고, 연탄불에서 맛있게 조리된 막창이 나옵니다. 처음에 불막창 이라고해서 막창을 매운 양념에 조리하는 줄 알았는데 그런건 아니고, 연탄불에 특제소스를 발라 바싹 구운 막창을 매운 양념장과 버무린 콩나물과 함께 먹는 음식이예요. 막창은 그냥 먹어도 맛이 상당합니다. 달콤하면서 짭조롬한 양념에 연탄불향까지 덮혀있어 매운걸 못드신다면 그냥 드셔도 좋아요.
돼지불막창은 그냥 콩나물무침, 쑥갓과 함께 먹는 것도 맛있습니다. 쑥갓은 보통 매운탕에 데코레이션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막창과 함께 먹으니 향이 상당히 좋아요. 그리고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은 깻잎쌈과 먹는 건데요. 앞서 설명한 날치알이 얹어져있는 깻잎에 콩나물무침과 쑥갓을 올리고, 그 위에 막창을 넣어 먹으면 웃음이 절로 나오는 맛입니다. 깻잎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날치알과 막창의 식감. 그리고 살짝 매운 느낌이 올라오는데, 계속 먹고 싶어지는 그런 맛이예요. 막창만으로 아쉽다면 볶음밥이나 주먹밥을 드시면 되는데, 저희는 주먹밥 하나를 시켜서 나눠먹었어요. 둘이서 돼지불막창 3인분에 주먹밥까지 먹으니 배가 터질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배가 불러도 계속 먹게 된다는 건 그만큼 맛이 있다는게 아닐까요? 더운 여름.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다면, 이열치열의 불막창으로 가뿐하게 날려버리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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