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제주도 신혼여행 : 오멍가멍 흑돼지 한상으로 즐기는 제주의 밤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제주도 신혼여행 : 오멍가멍 흑돼지 한상으로 즐기는 제주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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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멍가멍 흑돼지 이용정보

 

 영업시간

    - 11:30 - 23:30
    - 연중무휴 (Last order 22:00)

 

■ 노닐기 추천메뉴

    - 오멍가멍 흑돼지 한상 (1인 35,000원 / 2인 이상)

    - 흑돼지 한상 구성 : 흑돼지 200g + 딱새우회 5pcs + 전복 2pcs + 흑돼지 김치찌개 + 전복죽 + 딱새우머리튀김(서비스)

 

 노닐기 이용꿀팁

    - 네이버 예약시 10% 할인 (20년 5월 한정 이벤트 진행중)

 

노닐기 추천사유 

    - 늦은 밤에 제주도에 도착하여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분

    - 제주공항 근처 숙소를 예약하신 분

    - 제주흑돼지와 해산물(딱새우,전복)을 동시에 맛보고 싶으신 분

  

 

 

 

 

제주 오멍가멍 흑돼지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주도 공항 근처에 있는 유명한 맛집을 소개할까 합니다. 이날은 저녁 비행기로 도착해서 렌트를 하고나니, 9시가 다 되었어요. 늦은 시간은 아닌데, 공항 주변에는 문을 닫은 식당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저희가 방문한 '오멍가멍 흑돼지'는 다행히 23:30까지 영업을 하며, 라스트 오더가 10시라고 했습니다. 공항 근처에 숙소를 잡은 저희는 이곳에서 늦은 저녁을 해결하고 체크인하기로 했어요.

 

제주도에 오면 흑돼지는 한번 먹어줘야하지 않겠어요? '오멍가멍 흑돼지'는 가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흑돼지 고기를 판매하는 음식점인데요. 이날 저희는 딱새우회와 전복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흑돼지 한상'을 먹기로 했습니다. 가격은 인당 35,000원이고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합니다. 20년 5월에 한해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약을 하면 10% 할인된 금액으로 즐길 수 있으니, 이용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흑돼지 한상 외에도 근고기와 오겹살, 목살과 가브리살 등의 고기를 맛볼 수 있습니다. 딱새우회와 전복회도 별도 주문 가능하고, 식사류도 준비되어 있네요. 특히 많은 분들이 '제주도 근고기'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그런데 근고기가 어떤 고기인지 아시는분 계신가요? 저는 그동안 근고기를 목살이나 등심 같은 부위인 줄 알고 있었는데요. 사장님께 물어보니 '근(600g) 단위로 판매하는 고기'라고 해서 근고기라고 한다고 하셨습니다. 

 

 

'오멍가멍 흑돼지'는 식탁에 앉아 먹는 곳이라, 신발을 벗거나 다리가 저릴 일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는 곳입니다. 반찬은 셀프코너에서 추가로 가져다 드실 수 있는데요. 기본반찬으로 나오는 것들이 하나같이 깔끔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기본 반찬 중에서 제 입맛에는 파채소스가 일품이었고, 여자친구는 상추가 싱싱하다고 했네요. 고기를 먹을 때 상추쌈을 잘 싸먹지 않는데, 이집의 상추는 쌈을 절로 싸게 하는 싱싱함을 가졌습니다. 알고보니, 오멍가멍 흑돼지에서는 직접 유기농으로 상추를 재배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멍가멍 '흑돼지 한상'

 

주문을 하니 곧바로 찬을 내어주셨어요. 샐러드와 파절임, 고사리나물과 무절임, 무짱아찌와 맬젓 등이 나왔어요. 에피타이저로는 전복죽 한 그릇이 나왔습니다. 간이 잘 베인 전복죽에는 전복도 많이 들어있어서 식감이 특히 좋았습니다. 고사리로 유명한 제주도답게 기본반찬으로 고사리 나물이 나온게 신기했습니다. 고사리 나물은 전복죽과 먹기에 궁합이 좋았습니다. 

 

 

전복죽을 즐기고 있는 사이 흑돼지가 나왔습니다. 비계와 살코기가 적당한 비율로 붙어있는 두 덩어리였는데요. 양이 적어보이기도 했지만 먹어보니 부족하지 않은 적당한 양이었어요. 흑돼지는 사장님이 직접 구워주셨는데요. 숯불로 활활 타는 불판 위에서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흑돼지를 기호에 맞게 멜젓이나 쌈장에 찍어드시면 됩니다.

 

특히, 사장님의 고기 굽기 실력이 일품입니다. 고기 안에 육즙이 가득해서 씹는 순간 입이 즐거워졌습니다. 여자친구의 추천으로 상추쌈을 싸먹었는데, 유기농 상추여서 그런지 맛이 아주 좋습니다. 상추 위에 고기 한점을 놓고, 그 위에 파절임 한 젓가락을 얹어 쌈을 싸먹으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듭니다.

 

 

흑돼지를 쌈싸먹는 동안 딱새우회와 전복이 나왔습니다. 드라이아이스 연기로 인해 베일에 감춰진 음식이었어요. 딱새우회는 먹기 좋게 손질되어서 나왔고, 전복은 생물을 확인시켜주신 뒤, 다시 가져가서 먹기 좋게 손질해서 내어주셨습니다. 딱새우는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맛보게 되어 무한한 영광이었습니다.

 

 

전복은 칼집을 내어 주셔서 쉽게 뜯어 먹을 수 있었어요. 한조각 집어 초장에 찍어 먹으면 입안 가득 바다내음이 퍼집니다. 싱싱한 전복 한 입에 없던 기운도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다음은 딱새우회를 맛볼 차례였는데요. 일반 새우와는 조금 다른 비쥬얼이었어요. 새우가 아니라 가재에 가까운 비주얼이었습니다. 딱새우회는 꼬리부분을 잡아 초장이나 간장에 찍어 입에 넣고 쏙 빨아들이면 됩니다. 싱싱한 생새우 살이 씹히는데, 절로 웃음이 나는 맛이었습니다. 딱새우회는 단품(18pcs / 30,000원)으로 주문해서 먹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딱새우회와 전복을 다 먹고, 흑돼지를 다시 먹어줬습니다. 먹는 동안 흑돼지 김치찌개가 나왔어요. 칼칼한 김치찌개에 흑돼지가 얇게 썰려 들어가 있었는데요.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맛이었습니다. 김치찌개와 함께 딱새우 머리는 튀겨서 가져다 주셨는데요. 머리만 튀겨놓으니 비주얼은 그리 좋지 않았어요. 개인적으로는 먹기에 약간 거부감이 들긴했는데요. 하지만 이번 아니면 언제 이런 음식을 먹어보겠습니까? 눈 딱 감고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한입 베어물었는데 새우깡 맛이 납니다. 눈알 쪽은 먹기에 거북해서 머리의 반 정도만 씹어먹었습니다. 딱히 생각나서 찾아먹을 음식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맛있고 배불리 흑돼지 한상을 먹고 나오니, 가게 한켠에 마련된 유기농 텃밭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상추가 맛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네요. 늦은 밤, 맛있는 흑돼지와 딱새우회. 그리고 전복까지 배불리 먹었네요. 저희는 이날 흑돼지 한상 2인에 사이다 1병을 먹었는데요. 원래 가격은 72,000원이지만 네이버 예약으로 10%까지 할인받아 64,800원에 먹었습니다. 기분 좋게 저녁을 먹고 마무리하는 신혼여행의 첫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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