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제주도 신혼여행 : 돌고래 떼를 만났다. 요트 선셋투어는 M1971에서!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제주도 신혼여행 : 돌고래 떼를 만났다. 요트 선셋투어는 M1971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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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971에 요트투어하러 왔어요

 

오늘은 제주도 신혼여행에서     요트 선셋투어를 했던 내용을 적어볼까 해요. 저희는 이번 여행을 계획하면서 준비했던 것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는데요. 그중 하나가 요트투어였어요. 여행을 하는 동안은 날씨가 안 좋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날씨와의 눈치싸움을 하며 투어 전날 예약을 했네요.

 

네이버 예약을 통해 진행했는데, 인당 48,000원의 할인가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네이버 예약에서 투어를 예약하면, 네이버 예약 담당자가 확정 안내문자를 주는데요. 요트투어 시작은 17시 30분이니, 17시까지 투어가 시작되는 M1971 건물로 와달라는 안내 문자를 받았습니다. 이날 저희는 브런치를 먹고 바다를 산책하며, 해안도로를 달리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17시에 맞춰 도착했어요. 여름이 가까이 오는 요즘은 날이 길어져서 17시여도 날이 아주 밝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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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투어를 전문으로 하는 M1971은 카페도 같이 운영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건물 앞 조성된 잔디밭은 일광욕을 즐기며, 제대로 된 제주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장소로 꾸며져 있었어요. 투어는 승선인원(예약자)이 10명 미만이면 취소될 수도 있다고 했는데, 다행히 이날은 취소되지 않았어요. 그렇게 저희는 요트 선셋 투어를 기대하며 저희는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투어대기는 지루해요...ㅠㅠ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카페도 같이 하고 있네요. 관리하시는 분에게 요트투어를 하러 왔다고 말하니, 요트 투어에 진행에 대해 간단히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탑승자 정보를 기입하게 되었습니다. 이름과 주소, 연락처 등을 적었는데, 만에 하나 위험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으니 반드시 제대로 된 탑승자 정보를 기입하시길 바랍니다. 

 

탑승자 정보를 적은 저희는 카페 소파에 앉아 출항을 기다렸어요. 그런데 출항 예정시간인 17시 30분이 되어도 출발을 하지 않았어요. 기다리고 기다려도 안내도 없었고요... 이날 해가 많이 지지 않아서 조금 더 기다렸다가 출발하는 것 같았는데, 별도의 안내가 있었으면 기다리는데 덜 지루했을 것 같았어요. 대기하는데만 1시간이나 소비했기 때문에, 일정 촉박하게 여행 준비하시는 분은 이점을 꼭 참고하시길 바라요.

 

출항시간이 가까워지니, 건물 앞에 세워둔 차를 요트가 정박하고 있는 부둣가 근처 주차장으로 옮겨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직원이 인도하는 차를 따라 천천히 차를 타고 부둣가로 이동했습니다. 도착하니 저희가 탈 요트가 있었고, 앞에는 선장님이 반겨주시고 계셨어요. 하나둘씩 사람들은 배에 몸을 실었고, 저희도 마지막으로 탑승을 완료했습니다. 제주도의 일몰은 저희에게 어떤 즐거움과 감격을 선사해줄까요??

너무 기대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배를 타자마자 시동이 걸렸고, 바로 출항을 하게 되었습니다. 배 안에는 큰 룸이 있었는데요. 저희를 포함한 탑승자들은 삼삼오오 둘러앉아 준비되어 있는 과자와 음료수를 마시며, 선장님이 나와서 말씀하시는 탑승 유의사항을 열심히 들었어요. 배의 모터 소리가 너무 커서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열과 성을 다해 설명해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게 선장님의 말씀이 끝났고, 밖에 나가서 바다를 보며 투어를 만끽해보기로 했습니다. 빠르게 물살을 가르며 달려가는 요트의 속력과 높은 파도. 그리고 강한 바람 때문에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어 난간을 잡고 움직였습니다. 물살이 잠시 잠잠해지고 바다를 즐길 여유도 생겼고, 사진도 몇 장 찍어봤어요. 특히 선장님이 일몰을 배경으로 여러 장 찍어주셨는데, 한 두 번 찍어본 솜씨가 아니셨어요. 시크하게 대충 찍으시는 것 같았는데, 사진 찍힌 걸 보니 하나같이 작품 같았어요. 요트투어를 하시면 꼭 선장님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세요!

 


 

 

요트 밖에서 사진도 찍고 풍경도 즐기던 저희는 바람이 너무 세서 다시 안으로 들어와 잠시 쉬었습니다. 룸 안에서 창밖을 통해 즐기는 요트투어도 괜찮았어요. 그러기를 몇 분. 갑자기 사람들이 웅성웅성하는 게 느껴졌고, 저희는 뭔가 싶어 나가 봤어요.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돌고래가 요트 주변으로 몰려들었다고 합니다. 물살을 가르며 항해하는 요트 앞에서, 즐겁게 노닐고 있는 돌고래. 돌고래를 이렇게 가까이서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은 처음이었어요. 헤엄도 치고 연신 물을 뿜어대는 돌고래를 보니, 마치 어린아이로 돌아간 것만 같았어요. 

 

저는 돌고래가 어떻게 요트가 온 것을 알고 주변으로 모여드는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바로 옆 선원에게 '요트 주변에 먹이를 풀어놓느냐'라고 물어봤는데, 그건 아니라고 하네요. 돌고래는 물살을 타고 노는 것을 좋아해서, 이렇게 요트 주변으로 몰려든다고 해요. 물살을 따라 쉬지 않고 헤엄치는 돌고래를 보는 동안 마음이 너무 편해지고, 정화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부둣가로 돌아오는 길에는 이렇게 예쁜 일몰을 감상할 수도 있었어요. 이날은 70분 정도 투어 했는데요. 투어 하는 내내 돌고래와 함께하고, 뉘엿뉘엿 넘어가는 일몰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언제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지 모를 만큼 투어시간이 금세 지나가버렸습니다. 바다 위에서 요트도 타고, 돌고래를 만나기도 하고, 일몰과 함께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선셋 요트투어. 제주도에 오면 매번 똑같이 차를 타고 관광지에 가는 것도 좋지만, 시간을 내서 이렇게 요트투어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기회가 된다면 낚시 투어도 괜찮을 것 같고요!! 그럼 이상으로 제주도에서 선셋 요트투어 관련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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