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전(前) 대통령들의 단골 맛집이라는 '옛날민속집 본점' 솔직후기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전(前) 대통령들의 단골 맛집이라는 '옛날민속집 본점'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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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닐기입니다:) 오늘은 서울 종로구 구기동에 위치한 맛집 '옛날민속집 본점'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곳은 구기터널 입구에 못미쳐 위치해 있는 곳으로, 옛날 대통령들의 단골 맛집이라고 합니다. 저희가 이 집을 방문하게 된 이유는 지난번 북악 스카이웨이 데이트를 마치고 저녁을 먹기 위해서였어요. 요즘 저희는 밀가루를 최대한 멀리하고 있기 때문에, 식사 메뉴를 정하는데 상당한 제약이 있습니다. 이날도 북악 스카이웨이 맛집을 검색하니, 대부분이 파스타나 칼국수 등 밀가루 음식을 파는 곳이었어요. 그런데 저희의 눈에 들어온 음식점이 있었으니, 두부전골이 맛있다는 '옛날민속집'이라는 곳이었어요. 이곳에서는 건강한 음식을 배부르게 먹을 수 있고, 특히 두부를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고해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비게이션을 찍으니, 북악 스카이웨이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주변에는 '석파정 서울미술관'도 있으니, 미술관 데이트를 하고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2020/11/09 - [놀아보고서/국내여행] - 가슴 뻥 뚫리는 서울 풍경 맛집, '북악 스카이웨이 팔각정'

 

가슴 뻥 뚫리는 서울 풍경 맛집, '북악 스카이웨이 팔각정'

안녕하세요 노닐기입니다:) 오늘은 서울의 풍경 맛집 '북악 스카이웨이 팔각정'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0월 말, 동대문디지털프라자에서 전시회를 보고 집으로 가기 아쉬워, 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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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민속집 간단 소개  

 

 

'옛날민속집'은 김영삼, 노무현, 이명박 전(前) 대통령의 단골집이었다는 음식점입니다.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다는 맛집이라던데, 그 맛이 어떨지 궁금했어요. 북한산이 맞닿아있는 곳에 자리한 '옛날민속집'은 1989년부터 지금까지 두부를 직접 만들어 장사를 하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산 근처에 위치해서 그런지 등산을 마친 등산객 손님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건강식의 이미지 때문인지, 어르신을 모시고 오는 가족 단위 손님도 참 많았어요. 주차장은 음식점 옆에 난 골목길 언덕을 10m정도만 들어가면 만날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음식점을 갈 때, 주차시설이 잘 되어 있으면 일단 합격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점에서 일단 이곳은 합격입니다. 주차는 식사고객에 한해 2시간 무료라고 하는데, 따로 검사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일단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입구로 들어간 매장은 실제 건물의 2층이니 이용에 참고해주세요. 건물은 총 3층으로 되어있었는데, 저희는 1층으로 내려가서 식사를 했어요. 1층은 본관이고, 2층은 신관이라고 하네요. 3층은 단체손님을 받는 연회룸입니다.

 

 

  메뉴판을 둘러봅시다  

 

 

'옛날민속집' 메뉴를 둘러봤습니다. 기본적으로 직접 만든 두부를 이용한 요리(단품)가 참 많았어요. 그중에서 '콩비지'는 tvn 프로그램인 <수요미식회>에 소개되었다고 하네요. 두부요리 외에도 빈대떡과 모듬전, 해물파전과 굴전, 황태 철판구이 등도 팔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산 근처에 있는 음식점 메뉴입니다. 그리고 정식 메뉴도 있었는데요. 돌솥밥정식, 간장게장정식, 황태구이정식이 있네요. 든든한 한끼를 원하시면 정식 메뉴를 드셔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간장게장 정식은 가격대가 상당히 높은점 참고해주세요.

 

 

 

 

저희는 두부전골을 먹으러 왔는데, 메뉴를 보니 이것저것 더 먹고 싶어졌습니다. 황태구이도 먹어보고 싶고, 보쌈도 맛보고 싶네요...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ㅎ 그런데 이렇게 먹고 싶은 메뉴를 다 고르면, 10만원은 족히 넘어가는 가격이 됩니다. 메뉴판을 자세히 보니, 이런 저희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한상차림'이 준비되어 있네요. 2인 기준으로 54,000원인 일명 '으뜸상차림'입니다. 보쌈과 두부, 모둠전, 황태구이, 두부버섯전골, 공기밥이 한상에 나오는 세트메뉴인데요. 위에서 잠시 소개한 단품을 한번에 맛볼 수 있는 실속세트라고 생각해요. 인당 27,000원에 다 맛볼 수 있으니 괜찮은 구성 아닌가요? 주문을 하고 음식을 기다렸어요.

 

 

  으뜸 상차림을 소개합니다  

 

 

먼저 밑반찬이 서빙되었습니다. 열무김치와 물김치, 미역줄기볶음, 시래기볶음과 콩나물무침 등 건강한 반찬들이 나왔어요. 비록 드라이브였지만, 산에 갔다왔다고 상당히 허기집니다...ㅎ 같이 나온 공기밥에 이것 저것 반찬을 함께 먹었어요. 맨밥에 반찬 몇개 집어먹었는데, 한 공기가 뚝딱입니다. 특히 물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계속 리필했어요.

 

 

 

 

밥 한공기를 비우는 사이, 한방제육보쌈이 나왔습니다. 지난번 소개했던 '이화수 육개장'에서 먹었던 한방보쌈과는 다른 비주얼입니다. 제가 생각했던 보쌈 비주얼은 바로 이곳. '옛날민속집'의 보쌈입니다. 야들야들하게 잘 삶아진 보쌈고기. 정말 맛있어보이지 않나요? 같이 나온 알배추에 보쌈고기를 얹고, 무생채를 올려 쌈싸먹으면 그렇게 맛있습니다. 뻣뻣하지 않고 촉촉한 보쌈고기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2020/10/23 - [먹어보고서/맛집리뷰] - 배속까지 뜨끈해지는 '이화수 육개장' 한그릇 어때요?

 

배속까지 뜨끈해지는 '이화수 육개장' 한그릇 어때요?

안녕하세요 노닐기입니다:) 오늘은 육개장 전문점인 '이화수 육개장'을 소개하려고 해요. 결혼하면서 처음 살아보는 이 동네. 은근히 맛집이 많이 있습니다. 아직 주변에 어떤 음식점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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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직접 만든 손두부입니다. 일반 시중에서 파는 두부와는 약간 비주얼이 달라보이지 않나요? 두부 반모 정도의 양이었는데, 그냥 먹어도 너무 고소합니다. 간장에 찍어먹어도 맛있고, 김치와 함께 먹어도 맛이 아주 좋습니다. 면포에서 잘 뭉쳐진 두부가 입속에서 사르르 녹는데, 담백함과 고소함이 입안을 가득 채워줬어요. 다음에 오면 두부만 따로 주문해서 먹어보는 것도 좋겠더라고요.

 

 

 

 

두부를 맛보고 황태구이도 먹어봤습니다. 황태구이는 보통 생각하는 일반적인 맛이었어요. 양념이 조금더 강했으면 좋았을텐데, 제 입에는 그저그랬습니다. 맛있다기보다는 그냥 먹을만한 정도였어요. 조금 더 따뜻하게 나왔으면 좋았겠지 않았나 싶어요.

 

 

 

 

모둠전은 종류별로 2개씩 나왔는데요. 호박, 녹두, 동태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을 먹으니 명절을 다시 보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태전은 황태구이와 마찬가지로 그저 그랬어요. 개인적으로 이 집의 생선류는 딱히 맛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호박전은 두께감이 상당해서 씹는 맛이 좋았어요. 저는 이중에서 녹두전이 제일 맛있었는데요. 녹두가루에 고기와 야채, 특히 숙주나물이 들어가있어서 예전에 할머니가 직접 해주시던 녹두빈대떡을 먹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어요. 녹두전도 다음번에 오면 단품으로 먹어볼 음식으로 찜해뒀습니다.

 

 

 

 

마지막은 이날 꼭 먹어보고 싶었던 두부전골입니다. 저희는 단품으로 시킨게 아니고, 한상차림에 포함된 두부전골을 먹었어요. 그래서 크기는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둘이 먹기엔 상당히 많은 양이었어요. 각종 버섯과 야채, 만두와 새우까지 들어간 음식인데요. 음식재료 밑에 있는 양념장이 안 보여서 처음 봤을 때 맑은 전골인줄 알았어요.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전골을 뜨거운 불에 끓여주면서 양념장을 잘 풀어주시는거 잊지마세요. 바글바글 끓어넘치는 국물은 새우가 들어있어서 더욱 시원했습니다. 추워진 겨울을 녹여주는 맛이었어요. 처음 맛보는 국물 맛이었는데, 빨간 양념의 국물이 얼큰하면서도 텁텁하지 않은 맑은 맛이 나서 좋았어요. 각종 야채와 함께 먹는 두부 맛도 일품이었습니다.

 

 

부쩍 쌀쌀해진 요즘, 뜨끈한 국물이 땡기실텐데요. 건강과 맛 모두를 챙길 수 있는 '옛날민속집'에서 한끼 어떠세요? 한상차림이 부담스러우시면 두부전골만이라도 드셔보세요. 맛있는 국물에 기분 좋은 식사를 하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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