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춘천하면 닭갈비?" NO! 이제는 '감자빵'이다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춘천하면 닭갈비?" NO! 이제는 '감자빵'이다

반응형

안녕하세요 노닐기입니다:) 오늘은 춘천에서 우연히 먹어본 '감자빵'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여러분은 춘천하면 어떤 음식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춘천하면 '닭갈비'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하지만 이제는 바뀌었어요. 춘천하면 '감자빵'이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ㅎ 그만큼 맛이 있고, 실제 감자와 똑같이 생긴 비주얼이 임팩트 있었기 때문이에요. 이날은 결혼식이 있어 춘천에 갔다가 요즘 인스타에서 유명한 '감자빵'을 먹으러 <카페,감자밭>에 들렀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비주얼때문에 유명한 것도 있지만, '감자빵'은 얼마 전 국내 한 대형 제과업체에서 유사한 모양의 빵을 출시했다가 며칠 만에 판매를 중단한 이슈가 있어 더욱 유명해진것 같습니다. 직접 농사지은 감자를 가지고 독자적으로 개발해 낸 '감자빵'. 그 비주얼이 어떤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지금부터 제가 소개해드릴테니, 한번 구경해보세요. 만일 이 글을 읽는 지금 배고프신 분이 있다면, 물 한잔으로 배를 살짝 채우고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카페에 감자가 가득가득! <카페, 감자밭>  

 

 

<카페, 감자밭>에 도착했습니다. 소양강댐 가는 길, 닭갈비집으로 빼곡한 동네에 우뚝 솟아있는 커다란 카페예요. 심플한 느낌의 아웃테리어가 인상적이었어요. 감자 캐릭터는 귀엽고, 흙을 표현한듯한 건물 색깔이 눈에 확 띄었습니다. 카페 앞에는 10대 좀 안되게 주차할 수 있는데, 이미 만원입니다. 카페 뒤쪽에도 주차장이 크게 있으니 만원이라고 조급해하지 마시고, 카페 뒤켠에 있는 주차장으로 가세요.

 

 

 

 

<카페, 감자밭>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입니다. 이렇게 외진 곳에서 밤 10시까지 있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꽤 늦게까지 운영을 하네요. 아이들과 반려견도 같이 이용할 수 있네요. 이 카페는 '감자빵'하나로 엄청 유명한 곳인데, 아니나 다를까 카운터 앞에 '감자빵'을 소개하는 POP가 놓여있었네요. '겉쫀속촉, 포슬포슬 달다구리한 로즈감자가 통째로!!' 들어있다고 합니다. 얼마나 맛있길래 사람들 사이에서 이렇게 유명할까요? 제가 한번 알아봤습니다...ㅎ 감자빵 말고도 음료를 판매하고 있네요. 커피류와 라떼, 에이드를 팔고 있는데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 

 

 

 

 

카페 입구 맞은편에 있는 폴딩도어를 열고 나가면 주차장 가는길이 나오는데, 그 길 중간에 야외 테이블이 놓여있습니다. 50석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군데군데 핑크뮬리도 심어져있고, 문짝 하나를 세워놓아 꾸며놓았어요. 날이 좋아서인지, 카페에 자리가 없어서인지 이미 야외 테이블은 만석입니다.

 

 

 

 

저희가 <카페, 감자밭>에 온 이유는 오직 하나. '감자빵'을 맛보기 위해서였습니다. 테이블 맞은편에 '감자빵'을 포함한 몇 종의 베이커리도 판매중이네요. 감자빵이 유명하다고하니, 솔직히 다른 빵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오직 제 눈엔 '감자빵'만이.....ㅎ

 

 

 

 

'감자빵'은 매장에서 먹을거면 나무 도마에 유산지를 얹어 그 위에 담고, 싸갈거면 봉지에 담아주면 됩니다. 10개입 1박스짜리 상품(29,700원)은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은지 금세 사라집니다. 매대에 놓여있던 박스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마법을 보실 수 있어요. 물론 그 옆 커다란 쟁반에 담긴 수많은 감자빵도 매대에 놓이자마자 사라지는 걸 눈앞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건 뭐.. 거짓말 조금 보태서 2~3초에 하나씩 팔리는 것 같네요.

 

 

 

드디어 말로만 듣던 '감자빵'을 영접했습니다. 일단 비주얼적이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빵이 정말 감자같아요... 어떠세요, 흙에서 방금 캐낸 감자같지 않나요? (좀더 자세한 사진은 아래에서 소개할게요) 저와 와이프는 한 개씩 먹어볼까하다가 저녁을 먹어야해서, 1개만 사서 나눠먹어보기로 했어요. 큰 쟁반에 담겨있는 '감자빵'중에 가장 예뻐보이는 놈으로 골랐습니다. 참고로 '감자빵' 한개의 가격은 3,300원입니다. 손바닥만한게 3천원이 넘는 가격이란 사실에 놀랐지만, 먹어보기로 했으니 일단 사먹어봐야겠죠? 1개를 봉지에 담아 바로 옆 감자빵 전용계산대에서 계산했습니다. 감자빵 1개를 사고, 청귤에이드를 주문하는 사이 2층에서 사람이 내려옵니다. 그렇다면 2층에 자리가 생겼다는 sign?! 와이프에게 2층에 얼른 올라가서 자리를 맡아 놓으라고 했습니다. 저는 1층에서 주문한 음료를 기다렸다가 받아서 올라갔어요.

 

 

  이게 말로만 듣던 '감자빵'  

 

 

예상이 적중했습니다. 2층에 한 자리가 났어요. 운이 좋게도 저희가 앉은 자리는 '소양강 물줄기 view'네요. 2층은 소양강을 바라보며 앉을 수 있는 평상같은 느낌의 좌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신발을 벋고 편히 앉아 먹을 수 있는 구조였어요. 자, 드디어 '감자빵'을 먹어볼 차례입니다. 봉지에 담아 구매했던 '감자빵'은 포스팅을 위해 나무도마 위에 올려줬어요. 역광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데... 느낌 있지 않나요?ㅎ

 

 

 

 

이것이 그 유명한 '감자빵'입니다. 위에서 잠시 사진으로 보셨다시피, 정말 감자모양 같습니다. 어떻게 이런 빵을 만들어낼 생각을 했을까요? 개발자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감자 표면에 묻은 흙은 인절미가루로 표현한 것 같아요. 디테일이 살아있습니다. 감자빵을 반으로 갈라봤는데, 안에는 으깬감자가 한가득 들어있었어요. 이걸 빵이라고해야하나, 샐러드라고 해야하나...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감자빵'은 이름만 들었을 때, 빵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쌀가루를 사용하여 만든다고 해요. '감자빵'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달달한 으깬감자를 떡같은 질감의 얇은 반죽으로 둘러싸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겉엔 인절미가루를 묻혀줬고요.. 참고로 '감자빵'의 재료인 감자는 직접 농사지은 '로즈 감자'라고 합니다.

 

 

이제 자세한 설명을 해보도록 할게요. 먼저, 감자빵을 감싸고 있는 피(?) 부분을 설명드리자면, 만두피 같은 느낌인데 찹쌀떡처럼 엄청 쫀득쫀득해요. 씹는 재미가 확실히 있습니다. 그리고 안에 있는 으깬감자는 달짝지근한게 너무 맛있었어요. 으깬감자만 먹어도 계속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포슬포슬한 식감이 너무 좋았고, 겉에 있는 찹쌀떡 느낌의 피. 그리고 인절미가루와 궁합이 아주 좋았습니다. 반개만 먹어도 요깃거리가 될 정도로 양도 괜찮고 포만감도 좋습니다.

 

 

'감자빵' 한개에 3,300원인데 이유가 있는 듯합니다. 맛이 너무 좋아 계속 구미가 당겼고, 장인정신이라고 해야할까요? '감자빵'을 만드는 과정은 보통 정성이 들어가지 않고서는 안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대단합니다. '감자빵' 맛에 매료된 저희는 결국 2개를 더 사왔어요. '감자빵' 안에 으깬 감자가 들어가 있어서, 유통기한은 보통 하루 정도로 봅니다. 저희도 이날 나오는 길에 포장해 온 '감자빵'을 냉장고에 두고, 다음날 렌지에 1분 돌려 먹었어요. 우유와 함께 먹었는데 아침 대용으로도 참 좋은 것 같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또 한번 맛보게 된 '감자빵'입니다. 여전히 밭에서 갓 캐온 감자같은 비주얼을 자랑하는 군요. 포스팅을 적는 지금도 사진을 보니, 갑자기 군침이 돌기 시작합니다... 춘천하면 닭갈비였는데, 이제는 '감자빵'이 떠오를 것 같네요. 그 정도로 맛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가격은 조금 부담스럽지만, 한 번 맛보면 그 값어치를 충분히 하고도 남는 '감자빵'. 춘천에 놀러가시면 꼭 한번 드셔보세요.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겁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