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닐기입니다:) 오늘은 제가 느끼는 일산 최고의 일식집인 '아소산'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일산에는 유명한 일식집이 4곳 있는데요. 저는 그 중에서 '아소산'이 제일 괜찮다고 생각해요. 가격은 좀 비싸지만 재료도 신선하고, 맛도 좋아서 특별한 날 한 번씩 찾고 싶은 곳입니다. 이날도 입덧으로 힘들어하는 아내를 위해, 부모님이 저녁을 사주신다고해서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오랜만에 배부르고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끝내주는 아소산 인테리어」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한 아소산입니다. 당일 아침에 예약전화를 했는데, 아쉽게도 저녁시간대에 룸예약이 꽉 찼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1층 홀로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도착했을 때, 운이 좋게도 룸예약 1건이 취소 되었다고해서, 룸에서 프라이빗 한 식사할 수 있게 되었어요. 룸이 있는 3층으로 올라가기 전, 1층 전경을 살짝 찍어봤는데요. 입구에 들어서서 우측엔 개방된 테이블이 있었고, 좌측에는 공간이 구분된 테이블이 있었어요. 뚫린 곳이라 시끄러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1층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진 않아 보입니다.
룸은 2층과 3층에 있는데, 저희가 식사를 할 곳은 3층에 있다고 합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 3층에 들어서니, 건물 밖 정원이 있었어요. 잘 꾸며진 정원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룸에서도 구경 가능해서 분위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아소산'은 정원이 아름다운 곳이었으나, 엘리베이터가 없는 것은 단점이었습니다.
운 좋게 잡은 룸입니다. 4인석이었고, 식기가 미리 셋팅되어 있었어요. 접시 2개와 소스, 물수건과 물이 놓여있습니다.
「디너코스를 맛보다」
음식점에 가면 제일 먼저 찍는 것 중 하나인 메뉴판입니다. '아소산' 이용에 참고하시라고 메뉴판을 찍어봤어요. 코스로 먹을 수도 있고, 식사류를 따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코스요리로 먹기로 했는데요. 디너코스(58,000원)를 먹기로 했습니다. 런치코스 특상 메뉴와 같은 가격이면서, 디너코스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입니다만.. 가격대가 좀 쎄긴 합니다.
「디너코스 part1」
전채요리입니다. 디저트 같은 비주얼인데요. 큐브치즈와 절인 토마토, 밤과 팥으로 만든 음식들이 었어요. 작지만 음식의 맛은 강렬히 느낄 수 있습니다. 조금씩 먹으니 입맛이 살아나는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팥을 엄청 좋아하는데, 여기서 먹은 팥은 제 입에는 별로였어요. 단 맛이 조금 부족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하지만 절인 토마토가 너무 맛있어서 좋았어요. 취향에 맞게 조금씩 음미하며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계절 샐러드입니다. 양상추 위에 러스크와 양파 등을 얹고 소스를 뿌려놓았네요. 특별한 맛은 없고, 그냥 샐러드였습니다. 오리엔탈 소스는 아니었는데, 상큼하면서도 짭쪼롬한게 양상추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았어요.
다음은 자황무시입니다. 제 눈에는 그냥 계란찜입니다. 푸딩같은 비주얼의 자황무시를 한입 떠 먹었는데, 너무 부드러웠어요. 그리고 안에는 새우를 비롯한 해산물이 조금 들어있어서, 영양적으로도 아주 좋았습니다. 전채요리부터 자황무시까지 맛을 보며, 뱃속을 조금씩 채워나갔습니다.
「디너코스 part2」
다음은 사시미 입니다. 참치와 도미를 비롯해 이름 모를 생선들로 가득했어요. 흰살 생선과 붉은 생선이 적당히 조합되어 나와서 괜찮았고, 4인 주문이어서 종류당 4조각씩 나왔습니다. 이런 일식집에 와서 항상 느끼는거지만, 어떤 회인지 알려주는 작은 표식이 있으면 더 좋겠어요. 먹긴 먹되, 이름은 알고 먹고 싶으니까요...ㅎ
참치 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무순과 함께 간장에 찍어 먹으면 느끼한 맛이 사라집니다.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참치. 언제 먹어도 맛있는 생선회 중 하나입니다.
다음은 흰살 생선입니다. 이름은 모르지만 모두가 쫄깃한 식감이 너무 좋았어요. 흰살 생선은 회로 먹을 때 탱글탱글하고 쫄깃한 게 생명인데, '아소산'은 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한 입 넣고 씹었을 때, 달큰함이 느껴지는게 아주 좋았습니다.
다음은 해산물 모둠입니다. 전복과 문어, 멍게, 낫토와 함께 무친 낙지탕탕이가 나왔어요. 전복은 말할 것도 없이 너무 맛있고 건강한 맛이었고요. 문어는 적당한 두께로 썰어져 나와서 식감이 아주 좋았어요. 그리고 낫토와 함께 무친 낙지탕탕이를 맛봤는데, 기대보단 별로였어요. 낫토맛이 너무 강한 것 같았어요. 제 생각에는 낙지탕탕이의 경우, 그냥 기름장에 찍어 먹는게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사시미와 해산물 모둠까지 맛봤다면, 스시를 먹을 차례입니다. 유부와 새우, 광어로 추정되는 초밥이 나왔는데요. 밥 양이 적당하게 들어있어 좋았습니다. 어떤 곳은 밥이 많아서 생선회 등 초밥 위에 얹은 재료보다 밥만 맛보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예요. 저는 요즘 유부초밥에 꽂혀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더 맛있게 먹었던 것 같아요.
유부초밥을 비롯해 맛있는 초밥을 먹었던 몇 주전 이야기
「디너코스 part3」
코스의 중후반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일품요리가 3종 나온다고 했는데요. 첫번째는 해산물이 가득 들어간 게살스프였어요. 중국집에서 게살스프 먹는 것 좋아하는데, 일식집에서 맛보는 것도 너무 맛있네요. 특히 해산물이 가득 들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은 뽈락 탕수입니다. 잘 튀겨낸 뽈락을 잘라 탕수 소스를 얹은 음식이었는데요. 칠리소스 맛에 가까운 탕수 소스였는데, 튀긴 뽈락과 궁합이 너무 잘 맞더라고요. 단품으로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은 튀김요리입니다. 새우와 고구마, 양파 튀김이 나왔는데요. 좋은 기름에 갓 튀겨내서 더 맛있는 것 같았어요. 특히 새우는 이 세상 맛이 아닙니다. 튀김옷이 두껍지도 않고 정말 바삭해서 좋았어요.
「디너코스 part4」
마지막은 매운탕과 식사(알밥/우동 중 택1)입니다. 알밥을 비벼먹으며 매운탕 국물을 떠먹으면, 이게 또 궁합이 장난 아닙니다. 이미 배는 포화상태였는데, 너무 맛있어서 결국 다 먹게 되었어요. 후식으로는 아이스크림과 커피가 나왔는데,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습니다. 아이스크림은 요거트맛이 나는 아이스크림이었고, 커피는 원두커피였으니 참고해주세요.
17시 30분에 식사를 시작했는데, 다 먹고 나오니 19시 30분이었어요. 2시간을 맛있게 먹으며 담소도 나누는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발렛한 차를 찾고 집으로 가기 전, 아쉬운 마음에 입구 사진도 한 컷 남겨봤습니다. 발렛비는 2천원이니 이용에 참고해주세요.
이상으로 '아소산' 디너코스 후기를 마쳐보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작년에 왔을 땐 '런치코스 특'을 먹었고, 이번엔 '디너코스'를 먹어봤습니다. 두 코스 모두 특징이 있는 식사였는데요. 좀 더 저렴하고 푸짐하게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런치를 드시고, 내부 분위기를 즐기며 식사를 하고 싶으시다면 디너를 선택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이번 주말도 맛있는 음식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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