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꿀팁 : OO하나면 거실 분위기가 UP! UP!

안녕하세요. 오늘은 신혼집 인테리어 이야기로 찾아온 노닐기입니다:)

 

보통은 결혼 전 신혼집을 먼저 꾸미는게 대부분일텐데요. 저희 부부는 사정상 결혼을 한 뒤, 입주하여 신혼집을 꾸며나갔어요. 처음 집에 들어왔을 때는 가전제품이 전부였는데, 이제는 제법 사람 사는 집이 되었습니다. 퇴근 후 가구를 조립하고, 필요한 것들을 적어두었다가 한번에 사는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 과정의 끝이 얼마남지 않은 요즘입니다.

 

 

(벽에 걸지 못해, 바닥에 방치해두었던... 스튜디오촬영 사진 액자...ㅠ)

 

 

이런 저희 부부에게는 시간이 가도 계속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숙원사업이 하나 남아있었어요.  그것은 바로 '결혼액자를 벽에 거는 것'이었습니다. 스튜디오촬영이 끝나고 아크릴액자 하나를 줬었는데, '걸어야지, 걸어야지..'하면서 거실에 방치해두기를 몇 주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결혼액자를 예쁘게 놓아둘 수 있을까?' 에 대한 꿀팁  

 

 

더이상 미룰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큰 맘 먹고 액자를 벽에 걸기로 했어요. 하지만 콘크리트 벽에 못을 박아 자국을 남기기는 싫고, 그렇다고 벽지에 꼽는 핀으로 걸자니 벽지에 손상과 함께 아크릴액자 무게를 잘 버텨줄지가 의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액자를 이젤 위에 올려놓기로 하고, 인터넷에서 이젤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

 

  HELLO, 나 왔어요 :D

 

 

 

요즘 제 핸도픈은 시도때도 없이 울리는 것 같습니다. 예상하셨겠지만 택배 도착 알림 메세지인데요. 이날도 어김없이 택배가 도착했다는 알림을 받았고, 퇴근 후 집 앞에 도착하니 반가운 택배 상자가 놓여있네요. 이것저것 하도 주문을 많이 해서, 택배상자는 쌓여만 가고.... 이제는 어떤 상자에 어떤게 들어있는지도 모르겠어요ㅠ 게다가 어떤걸 주문했었는지, 주문했는데 안 온건 없는지도 잘 모를 지경입니다...ㅎ

 

 

 

 

택배상자를 뜯어보니 기다란 물건이 에어캡으로 잘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에어캡을 제거하니 보관용 천케이스에 담겨 있는 이젤이 나왔고, 지퍼를 열어 꺼내봤습니다. 카메라 삼각대 같은것 하나와 기다란 철제부품 하나로 구성되어 있네요.

 

 

 

 

티비 다이와 공기청정기 옆에 자리를 잡아, 삼각대처럼 생긴 이젤다리를 펼쳤습니다. 위치가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일단 생각한 곳에 설치해보기로 했어요. 

 

 

 

 

그리고 중간에 있는 홈에 기다란 철제 막대기를 구멍에 맞게 끼워줬어요. 아마도 캔버스 받침대인 것 같아요. 뒤에는 밸크로로 된 기다란 줄이 달려있었는데, 이 벨크로로 된 줄은 이젤 다리 뒷부분을 휘감아서 고정해야합니다. 이젤이 쓰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작은 장치인 것 같아요.

 

 

 우리집 거실이 달라졌어요 :D

 

 

원래 생각했던 위치는 이젤이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티비 다이 옆에 조명이 있는 곳에 설치해봤습니다. 거실 등을 켜고 봤을 때도 좋았지만, 불을 다 끄고 조명만 켠 상태로 설치한 이젤 위에 결혼사진을 보는게 더 분위기 있습니다. 

 

어떠세요? 이젤 위에 액자를 올려놓았을 뿐인데, 전시회의 작품이 된 것 마냥 갬성이 물씬 풍겨나오지 않나요?

 

결혼액자를 벽에 거는 것도 좋지만, 거실에 이젤을 설치해서 놓아주시면 인테리어 효과로도 백점만점 입니다.

이젤 가격은 만원도 안하니, 가성비도 최고 아닐까요?? 이젤 하나로 감성적인 거실을 꾸며보시는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