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남동 함흥냉면 이용 후기 포스팅입니다.
인천 서구 석남동에 위치한 함흥냉면 갈비전문점에 다녀왔습니다. 처음 가보는 곳인데 가게 역사가 30년 된 내공이 깊은 곳이었습니다. 손님도 많아서 맛집임을 나타내주고 있었고, 음식이 다양하고 맛이 좋아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던 곳입니다. 특히 꿀갈비와 비빔냉면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석남동 함흥냉면 메뉴와 이날 먹었던 음식들을 소개해볼게요.
석남동 함흥냉면 갈비전문점
인천 서구 석남로 87에 위치한 석남동 함흥냉면 집입니다. 건물 전체가 함흥냉면집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2층과 3층은 다른 가게였어요. 주차장은 30여대 주차 가능한 공간이 있는데, 별도로 주차관리를 해주시는 분은 없고요. 주차 차선이 좁고 차량 회차 동선이 짧아서 사고 위험이 있으니 특별히 주의해주셔야할 것 같습니다.
석남동 함흥냉면집은 왠지 과거에 좌식으로 된 곳이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테이블로 좌석을 만들어 놨네요. 신발을 신고 들어오라는 문구가 바닥에 적혀있습니다. 저녁 시간에 방문했는데 거의 만석이었습니다. 이곳이 맛집이라는 걸 알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카운터 옆에는 후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간단한 믹스커피나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고, 오랜만에 보는 떠먹는 콘 아이스크림도 있습니다. 30년간 운영하고 있는 음식점답게 디저트도 그 시절 그 감성이 물씬 풍겨나오는 것 같습니다.
석남동 함흥냉면 메뉴와 음식 후기
석남동 함흥냉면은 1994년부터 영업을 하고 있다고 적혀 있네요. 메뉴를 보면 간단한 것 같습니다. 고기류와 식사류로 나뉘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이날은 다양한 음식을 주문해 먹어 봤는데요. 한돈보쌈과 꿀갈비, 비빔냉면, 육개장, 한우육회를 주문했습니다.
꿀갈비를 주문하면 나오는 기본 상 차림입니다. 다양한 반찬들이 나오는데요. 해파리 겨자무침과 나박김치가 맛이 좋았습니다. 보통 고기집에 가면 양파를 얇게 썰어 양념장에 담가 주는데, 이곳은 부추와 상추를 잘게 다진 걸 양념장에 담가 줍니다.
불판 화력은 좋은 것 같습니다. 불판이 작은 것 같아 보이지만 구워 먹기에 딱 좋은 사이즈인 것 같습니다. 잘 타지도 않아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다 익은 고기는 불판 사이드에 올려 놓고 먹으면 됩니다. 꿀갈비는 말 그대로 꿀처럼 달콤한 갈비입니다. 달콤한 양념장에 재운 갈비 맛이 좋았습니다. 흰 쌀밥과 함께 먹으면 궁합이 최고인 것 같아요. 가격도 비싼 편은 아닌 것 같고, 가족 외식으로 주문해 먹기 좋은 메뉴인 것 같아요.
다음은 한우 육회입니다. 육회는 종업원이 가져와서 직접 무쳐주냐고 물어봅니다. 무쳐달라고 하면 그자리에서 계란 하나를 까서 풀고, 배와 오이 등과 함께 고기를 그 자리에서 소스와 함께 무쳐주십니다.
아삭한 오이와 배가 들어간 한우 육회는 소스 맛이 강하지 않아 좋은 것 같습니다. 육회 소스 맛이 강했으면 맛이 센 꿀갈비와 상극이었을 것 같은데, 같이 먹기에 좋았던 것 같아요. 양도 제법 돼서 2~3인이 먹기에 좋은 것 같고요. 고기도 한우여서 그런지 싱싱하니 식감이 매우 좋습니다.
식사로 주문한 메뉴 중 하나인 육개장도 소개하겠습니다.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육개장은 진한 국물이 일품이고 굵게 썰어 푹 고와 나오는 파와 고기를 같이 먹으면 환상입니다. 국물이 칼칼하니 시원해서 해장용으로도 많이 찾으실 것 같습니다. 보기보다 건더기가 많으니 한끼 식사로 훌륭합니다.
다음은 보쌈입니다. 간이 센 음식들만 먹다보니 뭔가 담백한게 먹고 싶어 주문했습니다. 한판 보쌈인데요. 잘 쪄낸 보쌈고기가 항아리 뚜껑을 뒤집은 것 같은 커다란 접싱 담겨 나옵니다. 부추와 함께 나오며, 양이 적어보이지만 먹어보면 꽤 많습니다. 가스 버너에 약불로 따뜻하게 먹는 보쌈은 김치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이 좋습니다.
주로 먹는 보쌈집에서는 김치가 달콤하지 않아 조금 아쉬웠는데, 이곳의 보쌈 김치는 달큰하니 너무 맛이 좋습니다. 자고로 보쌈김치는 단 맛이 좀 있어야하는 것 같아요. 양념이 강해 담백한 수육과 함께 먹으면 맛이 아주 좋습니다.
수육 한점을 그릇에 덜어 부추와 보쌈 김치를 얹어 한입 먹으면 입이 절로 즐거워집니다. 달큰한 김치와 담백한 고기가 궁합이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언제 다 먹었는지도 모를만큼 금세 한판을 해치웠습니다. 다음에 오면 보쌈은 무조건 시켜먹어야 할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소개할 음식은 비빔냉면입니다. 이 음식점 이름은 함흥냉면일 정도로 냉면에 진심인 곳입니다. 냉면 맛이 아주 좋은 것 같아요. 보통 저는 물냉면을 먹는데, 함흥냉면을 먹을 땐 비빔으로 먹습니다. 면발 익은 정도가 아주 좋습니다. 막국수처럼 툭툭 끊어지는 정도는 아니지만 일반 기계로 뽑아 질긴 냉면과는 정 반대인 식감입니다. 양념장과 고명을 잘 섞어 먹으면 먹는 동안 너무 행복해집니다. 양도 냉면치고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보통 냉면 한 그릇을 먹고 배부르다는 느낌은 잘 못받는데, 이곳에서 먹은 냉면은 양이 많아 배가 엄청 불러요. 냉면 맛집을 찾게 되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가족 외식이나 손님을 대접해야하는 상황이 있다면 석남동 함흥냉면에 가셔서 꿀갈비나 보쌈, 냉면 등을 주문해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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