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오븐에 구워 더욱 맛있는 '오빠막창' 배달리뷰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오븐에 구워 더욱 맛있는 '오빠막창' 배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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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닐기입니다:) 오늘은 '오빠막창' 배달음식을 먹었던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해요. 며칠 전, 저희 부부는 TV 프로그램을 보다가 막창을 먹는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 꼭 막창을 먹자고 다짐했죠. 원래는 저희가 즐겨찾는 합정역 부근 막창 맛집 '구공탄'에 가려고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배달주문을 하기로 했습니다. 먹기로 한 건 바로 먹는 이 실행력은 무엇?! 다이어트를 이 정도로 했으면 엄청 살을 뺐을지도 모르겠네요....ㅎ 배달의민족 어플을 켜고 집 주변 막창집을 검색하는데, 신기하게도 단 한 개의 가게도 없네요... (우리집은 막세권이 아니었어) 그래서 옆동네에 있는 막창집을 검색해서 주문을 하게 되었고, 그 가게 이름은 '오빠막창'이었어요. 주문한지 한 시간이 안되어 도착한 '오빠막창'은 과연 어떤 맛이었을지. 저와 함께 눈으로 맛을 즐겨보실까요?!

 

 

2020/02/22 - [먹어보고서/맛집리뷰] - 합정 맛집 구공탄곱창 : 그동안 먹은 막창구이는 다 가짜야

 

합정 맛집 구공탄곱창 : 그동안 먹은 막창구이는 다 가짜야

맛있는 음식을 배터지게 먹고 싶다는 여자친구의 말에 다녀왔던 구공탄곱창이다. 이전에도 종종 왔었고, 다른 체인점도 가보았지만... 본점만한 곳은 없다. 합정역에서 상수역으로 걸어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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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븐에 빠진 막창?! 

 

 

오빠막창은 '오븐에 빠진 막창'을 줄여 만든 상호명이네요. 갑자기 오빠닭이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요? 뭔가 오빠닭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에서 막창집을 새로 운영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아무튼 오븐에 구웠다고 하니,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저희가 이날 주문한 건 크기는 중짜리였고, 1단계 맵기에 굽기는 중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떡과 버섯사리를 추가했고 배달팁까지 포함하여 총 34,000원이었습니다.

 

 

 

 

오빠막창에서 막창을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밥과 콘샐러드, 계란찜, 야채와 김, 막장과 콩가루를 줍니다. 참치마요덥밥이나 공기밥을 선택할 수 있어서 참치마요덮밥을 선택했습니다. 배달 온 음식과 반찬을 모두 꺼내고 보니, 양이 꽤 되는 것 같네요. 빨갛게 오븐에 구워진 막창. 은박지를 열자마자 코끝에 매운감이 살짝 느껴졌습니다.

 

 

 

 

사장님께서 콩가루와 김을 서비스로 주셨어요. 저희가 주문한 1단계를 매워하시는 분도 많다기에... 실제로 맛을 봤는데 맵찔이면 조금 맵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 맵기였습니다. 하지만 매운걸 잘 못먹는 편인 제 입에는 맵게 안 느껴졌습니다. (이제, 저 맵찔이 탈출한건가요?!) 오빠막창은 오픈한지 얼마 안 되었나봐요. 진라면 작은 컵라면도 오픈기념 서비스로 주셨어요.

 

 

 

 

오늘의 메인인 막창입니다. 빨간 불막창인데요. 오븐에 구운 막창에 매운 소스를 발라 다시 한번 구워낸 것 같군요. 떡과 버섯사리도 풍부하게 들어가 있었고, 파슬리로 예쁘게 데코레이팅도 되어 있었어요. 막창은 직화로 구워낸 것보다 뭔가 담백하고 크리스피한게 좋았어요. 곱창에서는 잡내도 나지 않았고, 잘 익지 않아 물렁물렁한 식감도 전혀 없어서 좋았네요. 그리고 양념이 잘 베어 있어서 참치마요덮밥 한입 먹고, 곱창 한입 먹으면 그렇게 맛있습니다. 참고로 떡은 쌀떡이라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막창만 따로 먹어보고 쌈도 싸먹어보고 했는데, 제일 맛있는 건 막창과 함께온 막장에 찍어 먹는 거였어요. 된장 베이스로 만들어낸 막장 소스였는데, 막창과 궁합이 너무 좋았네요. 묽기도 적당히 있어 막창을 푸욱 담가 먹으면 되었고 그렇게 많이 짜지 않았습니다. 와이프와 막장에 찍어먹는 막창에 빠져 말도 없이 식사를 하다보니, 어느새 막창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음식을 거의 다 먹어갈 때 쯤. 은박지 밑이 뭔가 물컹물컹하다는 걸 느꼈어요. 뭔가하고 들춰내봤는데 아이스팩과 비슷하게 생긴 핫팩(또는 온팩)이 들어있었어요. 음식이 빨리 식지말라고 들어있는 것 같았는데, 손으로 만져보니 뜨끈뜨끈한게 효과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1단계가 매울것 같다고 콩가루와 김을 서비스로 넣어주시고, 핫팩으로 음식이 식는 걸 최대한 늦춰주신 사장님. 사소한 배려에 한번 감동 먹고, 맛있는 불막창에 또 한번 감동을 먹었던 식사였어요.

 

 


 

 

집 주변에 막창집이 없어 옆동네까지 검색해 주문해 먹었던 '오빠막창'. 우연한 기회에 먹게 되었는데, 앞으로 막창은 이곳에서 계속 먹을 것 같네요. 막창 손질 상태도 좋고, 질과 양뿐만아니라 사장님의 배려와 사랑이 듬뿍 담긴 음식을 쉽게 잊을 수 없기 때문이에요. 제일 중요한 건 정말 맛있다는 점입니다. 혹시나 막창을 주문할 때, 주변에 '오빠막창'이 검색된다면 주저말고 주문하세요. 후회 없는 선택을 하신 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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