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인생 숯불 달갈비를 만나다. 파주 헤이리 프로방스 '항아리 숯불닭갈비'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인생 숯불 달갈비를 만나다. 파주 헤이리 프로방스 '항아리 숯불닭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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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리맛집 #숯불닭갈비

항아리 숯불닭갈비 리뷰

 

정말 오랜만에 다녀온 파주 헤이리. 프로방스마을에 다녀왔다. 비온 뒤 맑아진 하늘과 상쾌한 공기는 기분을 좋게 해줬고, 이날 먹었던 숯불닭갈비는 나의 인생 숯불닭갈비가 되었다. 살면서 숯불닭갈비를 몇 군데에서 먹어봤었는데, 이곳보다 고기 질이 좋고 큼직하며 맛있었던 곳은 없었던 것 같다. 가격은 숯불닭갈비치고 비싼 편은 아니었고, 무엇보다 육질이 너무 좋아서 아직도 식감이 머릿속에 생생하다. 단숨에 나의 입맛을 만족시킨 '항아리 숯불닭갈비'. 지금부터 포스팅을 시작해본다.

 

 

 

 

   

헤이리 맛집으로 인정

   

 

날씨가 유난히 좋았던 어느 평일의 휴가날. 점심시간보다 조금 이른 오전 11시 30분쯤 도착했다. 네비에 주소를 찍고 가면 프로방스 공용주차장을 알려주는데, 프로방스 공용주차장을 지나 30m정도만 더 가면 가게가 나오고, 가게 앞에 주차를 할 수 있으니 이용에 참고하길 바란다. (괜한 주차비 내면 아까우니까)

 

 

노란 빛으로 칠해진 닭갈비 집의 외관. 여행지에서 들른 음식점 느낌이 들었다. 가게는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는 것 같았는데, 1층에서 철판닭갈비를 먹을 수 있고 2층에서는 숯불닭갈비를 먹을 수 있는가보다. 입구 바로 옆 벽에는 경기도 음식점 위생 우수 등급을 인증하는 인증패도 걸려있다.

 

 

평일의 이른 점심시간대였을까. 손님이 한 테이블 밖에 없었다. 숯불닭갈비는 2층에서 먹는 줄 알았는데 1층의 창가 쪽으로 안내해주셨다.

 

 

자리에 앉아 창밖으로 바라본 풍경. 맑은 하늘에 둥실둥실 떠있는 구름은 한폭의 그림이 따로 없었다. 프로방스마을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뷰 맛집이었다. 

 

 

 

 

   

항아리 숯불닭갈비 메뉴는?

   

 

항아리 숯불닭갈비의 메인메뉴는 4가지다. 기본적인 매콤한 양념의 항아리 닭갈비와 매운닭갈비, 간장닭갈비와 마늘소금닭갈비가 있었다. 여기에 닭목살과 무뼈매운닭발도 판매하고 있으니 기호에 맞는 메뉴를 고르시길 바란다. 이날은 항아리닭갈비와 매운닭갈비, 간장닭갈비를 맛보기로 하고 주문을 했다. 이와 함께 항아리 숯불닭갈비에서는 포장용 닭갈비도 판매하고 있으니, 먹어보고 맛있다 싶으신 분은 구매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기본찬은 이렇게 나와요

   

 

기본찬으로 나온 것들은 다른 숯불닭갈비집과 조금 달랐다. 일단 또띠아가 나오는게 특이했고, 마요네즈같은 소스와 뻘건 양념의 샐러드도 나온다. 동치미는 닭갈비집 기본찬의 터줏대감이니 설명은 생략한다.

 

 

 

 

   

항아리 닭갈비 (일반+매운맛)

   

 

주문한 항아리 숯불닭갈비가 나왔다. 일반맛과 매운맛을 주문했는데, 육안으로 구분은 어려웠다. 서빙하시는 분에게 물어보고 달궈진 숯불에 구워보기로 했다.

 

 

같이 나온 떡은 한켠에 올려주고 닭갈비를 가득 올려줬다. 일단 이곳의 닭갈비 크기는 상당히 커서 만족스러웠다. 다른 숯불닭갈비집은 가격만 비싸고 닭고기 크기도 작았는데, 이정도 크기면 일단 합격점수를 주고 싶었다. 뜨거운 숯불에 양념이 타지 않게 구워주는게 중요했는데, 타지 않게 굽는게 좀 어려웠다. 그리고 양념이 되어 있어서 '이게 구워진건지 아닌지' 잘 분간이 안간다. 음식이 나오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초벌구이를 해서 서빙하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숯불에 잘 구워진 닭갈비. 일단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게 너무 맛있어 보였다. 고기 크기도 커서 하나만 입에 넣어도 가득찰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냥 먹어봤는데 예상대로 입안 가득 닭고기로 찼고, 씹어보니 육즙도 팡팡터지는 동시에 육질도 촉촉해서 웃음이 절로 나오는 맛이었다. 일반맛과 매운맛은 그닥 차이를 느끼진 못했는데, 매운걸 못 먹는 분도 충분히 먹을 수 있으니 간이 좀 센걸 원한다면 매운맛을 드셔보시는걸 추천한다. 기본찬으로 나온 마요네즈 소스에 찍어먹기도 했는데, 그냥 먹는게 더 맛있는 것 같다.

 

 

쌈무에도 싸서 먹어본 숯불닭갈비. 쌈무는 어느 고기를 싸먹어도 참 맛있다. 이곳에서 숯불닭갈비는 그냥 먹거나 쌈무를 싸서 드시는 걸 추천한다.

 

 

 

 

   

항아리 간장닭갈비

   

 

사이드메뉴를 시켜먹을까하다가 닭갈비에 집중하고 싶어서 추가주문한 간장닭갈비다. 1인분을 시켰는데 총 9점의 닭갈비가 담겨나왔고, 간장소스가 앞뒤로 고루 발라져 있었다. 빨간 양념이 묻어있지 않아서 잘 구워진건지 확인하는게 용이해서 좋았다. 운이 좋았다고 해야할까? 숯불의 화력이 미미해져서인지 타지 않게 잘 구울 수 있었다. 식사 중간에 숯불 화력이 줄어들 수 있으니, 이점은 잘 체크해서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하자.

 

 

숯불에 잘 구워진 간장닭갈비. 껍질부분이 바삭바삭하게 구워져서 식감이 좋다. 씹을때 바삭함이 먼저 느껴지고 안에 촉촉한 고기를 맛볼 수 있다. 은은한 간장양념이 부담스럽지 않아 좋았는데, 빨간 소스보다는 간장닭갈비가 좀 더 맛있는 것 같았다. 양념색깔때문에 사진으로 찍을 수 없었던 닭갈비 한점의 크기와 두께. 가위로 먹기 좋게 자르면 2~3점이 나오는데 나는 그냥 자르지 않고 한점을 입에 넣어줬다.  

 

 

 

 

   

노닐기 주관적인 평가

   

헤이리 항아리 숯불닭갈비는 이날의 식사로 나의 인생닭갈비가 되었다. 숯불닭갈비는 그리 즐겨먹지 않는 편인데, 여기에서 먹는 닭갈비는 종종 먹으러 찾아오고 싶을 정도였다. 특히 육질이 너무 좋은 닭고기를 사용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씹으면 촉촉한 육질. 이건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 한번 맛보고 느끼는게 훨씬 빠를 것 같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닭갈비를 다 먹고 철판에 볶아먹는 볶음밥을 먹을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쉬움보다 숯불닭갈비를 먹었을 때의 행복함이 더 크니, 이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아쉬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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