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음식 전문점 아그라(Agra) 이용 후기 포스팅입니다.
아그라 이태원점에서 처음 먹어본 인도 음식은 향신료 냄새 때문에 먹기 힘들다던데, 생각보다 맛이 좋고 제 입에도 맞더라고요. 그래서 그 뒤로 인도 음식이 먹고 싶을 때, 종종 찾는 곳이 아그라입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이용한 아그라 롯데백화점 매장 및 메뉴 소개와 커플 프리미엄 세트 구성, 음식 후기 및 주문 방법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아그라 롯데백화점 인천점
인천 구월동 롯데백화점 6층에 있는 아그라입니다. 이태원점을 시작으로 입문한 아그라 인도 음식은 일 년에 몇 번씩은 찾아가서 먹는 편입니다. 용산 아이파크몰과 은평 롯데몰에 있는 곳도 가봤는데, 인천점은 처음입니다. 아그라 매장을 검색해 보니 롯데나 신세계 백화점에 주로 입점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그라 내부 모습은 이렇습니다. 아그라에 갈 때마다 느끼는 건 조명이 상당히 어둡다는 것입니다. 이태원점에 처음 갔을 때 매장이 지하에 있었는데, 조명이 밝지 않아서 어두운 느낌에서 식사를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뭔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일부러 어둡게 조도를 낮춰 운영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어두운 내부지만 조명으로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식탁도 분위기 있는 대리석 느낌이네요. 조명으로 포인트를 준 테이블에서 밥을 먹을 생각하니 기분이 한층 올라갔습니다.
주문은 테이블에 있는 태블릿으로 하면 됩니다. 요즘 테이블마다 주문을 스마트하게 하는 방법으로 많이 바뀌고 있네요. 시대가 변함에 따라 변하는 현상인데, 직원이 잘못 알아듣고 엉뚱한 메뉴가 나오지 않는 점은 좋습니다. 하지만 손님이 잘못 선택해서 주문하면 책임은 온전히 손님의 몫이 됩니다. 몇달 전 방문했던 이비가짬뽕에서는 테블릿으로 주문하고 결제까지 자리에서 하는 시스템이었는데, 너무 신기했던 기억도 나네요. 자리에서 태블릿으로 주문했던 음식점 후기도 한번 구경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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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을 이용해 주문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메뉴판이 별도로 없고, 태블릿에 있으니 직접 보시고 선택하시면 됩니다. 주문에 앞서 인원수를 먼저 입력해 주세요.
아그라 메뉴
처음 소개하는 메뉴는 프리미엄 세트입니다. 약 30% 이상 파격적인 가격 할인이 들어가고, 난과 바스마티 라이스, 소프트 드링크가 무제한인 메뉴입니다. 모든 세트는 인원수에 맞게 주문해야 하며, 몇 가지 선택을 해야 합니다. 어떤 메뉴를 선택할지 고민이 되는 경우엔 '셰프의 추천 기능'을 활용하면 가장 인기 있는 메뉴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세트 가격입니다. 1인부터 6인까지 선택이 가능한데요. 1인 기준으로 가격은 29,800원이고, 6인 세트를 주문하면 1인 기준 가격이 28,250원 입닌다. 인원수가 많아지면 1인 가격이 조금 더 싼데, 프리미엄 세트의 가장 비싼 1인 가격과 가장 싼 6인 가격의 1인 이용 금액 차이는 1,550원이니 참고해 주세요.
단품 메뉴 소개입니다. 스노윙 브레드라는 음식인데 샐러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난과 함께 먹으면 되는데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할게요. 망고&포도 스노윙 브레드와 트러플 오일 스노윙 브레드는 19,900원이고 포도와 망고 스노윙 브레드는 19,400원입니다.
다음은 탄두리 치킨입니다. 인도 요리 전문점에 가면 한 번씩 맛보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탄두리 치킨은 2조각과 4조각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은 각 11,200원과 21,600원입니다. 한 조각에 5천 원이 넘는 가격이네요. 맛도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할게요.
다음은 커리 단품 메뉴입니다. 인도 음식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커리죠. 김밥천국 메뉴만큼이나 종류가 다양합니다. 베지테리안을 위한 고아 커리와 달 커리가 있고요. 주문해 먹었던 아그라 베스트 커리인 버터치킨 마크니도 보이네요.
맵기는 고추 개수로 표기해 둔 게 재밌네요. 알루 빨락이라는 커리도 베지테리안 전용 커리입니다. 램 로건 조쉬라는 커리는 양고기를 넣어 만든 커리 같은데 뼈가 포함되어 있네요.
고아 프로운 커리와 프로운 빨락이라는 메뉴도 있는데, 인도어로 새우를 프로운 이라고 부르나 봅니다. 새우가 들어가 있는 커리입니다. 버터치킨 마크니와 함께 베스트 메뉴로 추천하는 프로운 빨락은 다음에 한 번 먹어봐야 겠습니다. 커리 가격은 제일 싼 달 커리가 17,400원이고 가장 비싼 커리는 램 로건 조쉬와 램 반달루로 24,400원입니다.
인도음식이 생소한 아이들을 위한 키즈 메뉴도 있습니다. 6세 이하 아동에게 혜택이 적용되는 음식으로 치킨 커리 라이스가 있습니다.
다음 소개할 메뉴는 난이라는 것입니다. 난은 발효된 밀가루를 화덕에 구운 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밥 대신 난을 커리에 찍어 먹거나, 앞서 잠시 소개한 스노윙 브레드와 함께 먹습니다. 난은 4가지 종류가 있는데 클래식 난이 2,700원이고 가장 비싼 건 트러플 갈릭 난으로 4,200원입니다. 이날은 베스트 메뉴인 허니버터 난을 선택했습니다.
다음 메뉴는 라이스(밥)입니다. 바스마티 라이스라고 안남미로 지은 밥인데요. 첫 주문과 추가 주문을 다르게 해야 합니다. 가격과 내용물은 똑같은데 왜 나뉘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커플 프리미엄 세트 주문 시 바스마티 라이스는 무제한 제공입니다.
마지막은 음료 메뉴입니다. 처음으로 소개할 음료는 라씨인데요. 라씨는 쉽게 말해 요거트 음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본적인 맛인 클래식 라씨가 있고 각종 재료를 넣어 망고, 베리베리, 유자 라씨가 있어요.
라씨 외에도 에이드가 있습니다. 알코올이 들어간 음식을 찾는 다면 와인 에이드를 드시고, 청량한 음료가 먹고 싶다면 베리베리 에이드나 유자 에이드를 주문하세요. 이날 저희는 베리베리 에이드와 유자 에이드를 각 한잔씩 주문했습니다.
마지막은 탄산음료 메뉴입니다. 탄산수인 산펠레그리노 750ml가 7,900원에 판매되고 있고, 콜라와 제로콜라 및 사이다가 각 3,900원입니다. 참고로 커플 프리미엄 세트를 주문하면 소프트 드링크도 무제한입니다.
주문 방법 및 베스트 메뉴 추천
이날 주문한 커플 프리미엄 세트 주문 내역입니다. 2인 기준으로 가격은 57,600원입니다. 인당 28,000원 정도의 가격입니다. 선택한 음식은 기본제공 탄두리 치킨 2조각이 있고, 스노윙 브레드는 망고&포도로 선택했어요. 커리는 버터치킨 마크니를 골랐고 난은 허니버터 난으로 정했습니다. 마실거리는 유자와 베리베리 에이드를 주문했습니다.
이날 선택한 메뉴들은 아그라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메뉴와 조합입니다. 어떤 음식을 먹을지 모르시겠다면 셰프 추천 메뉴도 있지만, 그냥 제가 주문한 음식을 선택하세요. 인도 음식 초보자도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메뉴입니다. 그리고 난을 많이 드실 거면 커플 프리미엄 세트를 주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난이 맛있어서 계속 주문하다 보면 3장만 먹어도 만 원이 훌쩍 넘어갑니다.
아그라 음식 후기
유자 에이드와 베리베리 에이드입니다. 은색의 벌집무늬가 있는 컵에 담겨 나왔어요. 건더기가 가득 들어 있어 진한 맛이 일품이었던 에이드였는데요. 다소 느끼할 수 있는 음식과 궁합이 좋았던 음료였습니다.
커플 프리미엄 세트(2인) 구성입니다. 스노윙 브레드와 탄두리, 난과 라이스, 커리가 나옵니다. 하나하나씩 그 맛을 설명해 드릴게요.
아그라에 오면 난은 꼭 허니버터 난으로 선택해 먹습니다. 쫄깃쫄깃한 난의 식감도 좋고, 달달하고 고소한 꿀과 버터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커리나 스노윙 브레드와 같이 먹어도 좋고, 그냥 먹어도 맛이 훌륭합니다. 난은 무제한 리필이 되니 부담 없이 마음껏 즐기세요.
스노윙 브레드입니다. 샐러드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난과 함께 먹으면 되는데 그냥 드셔도 괜찮아요. 저희가 주문한 음식은 망고&포도 스노윙 브레드인데요. 망고와 청포도가 들어있었어요. 소스 그릇 아래 드라이아이스를 넣어 둔 건지 서빙될 때 연기가 올라오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던 스노윙 브레드. 신선한 샐러드로 입맛을 돋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난을 스노윙 브레드와 함께 먹는 모습입니다. 샐러드 피자를 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난을 먹기 좋게 썰어 샐러드를 넣어 소스를 찍어 먹으면 되는데, 이색적이지만 거부감이 없는 맛입니다.
버터치킨 마크니입니다. 1인분씩 담겨 나오는데, 촛불을 켜주셔서 오랫동안 따뜻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별다를 것 없어 보이는데 정말 맛이 좋은 커리입니다. 달달하고 고소한 맛에 로제향이 느껴지는 커리인데요. 치킨이 5조각 정도 들어있습니다. 난을 찍어 먹어도 좋고 밥과 함께 먹어도 맛이 좋습니다. 인도음식에 선입견이 있어 아그라를 방문하기 부담스럽다면, 티아시아에서 나온 제품으로 입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티아시아 키친 후기 (치킨 마크리 커리 & 게살 푸팟퐁 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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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안남미로 지어 나옵니다. 푸석푸석하고 길쭉한 비주얼에 처음엔 거부감이 많이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생긴 게 애벌레 같아서 목구멍으로 잘 넘어가질 않더라고요. 하지만 이제는 적응돼서 리필까지 해 먹을 정도입니다. 커리는 뭐니 뭐니 해도 밥과 함께 먹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음식은 탄두리 치킨입니다. 닭고기에 요거트와 향신료를 섞은 소스를 발라 화덕에 구운 요리인데요. 빨간 양념을 바른 오븐에 구운 치킨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음식이 나올 때 접시에 불을 붙여 파란색 불이 이글거리는 장면도 연출해 주십니다. 오랜 시간은 아니지만 15초 정도 불이 붙어 있는데,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탄두리는 닭고기에 발린 소스가 생소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한국인이라면 먹을 수 있는 맛입니다. 왜냐하면 다양한 닭요리를 이미 우리는 많이 맛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치킨을 잘 썰어 접시에 있는 초록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됩니다. 색깔만 보면 엄청 매워 보이는데, 전혀 맵지 않은 게 특징이라면 특징인 것 같네요. 아쉬웠던 건 요리 특성상 금방 식는다는 것인데요. 커리와 난을 먹다가 탄두리 치킨을 먹으면 차가워진 닭고기인지라 손이 잘 가지는 않더라고요. 하지만 커리에 찍어 먹으면 또 맛이 장난 아닙니다. 이상으로 아그라 이용 후 메뉴와 커플 프리미엄 세트에 대한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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