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감자탕 말고 감자국을 아시나요? 은평구청 맛집 서부감자국 후기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감자탕 말고 감자국을 아시나요? 은평구청 맛집 서부감자국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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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 말고 감자국이라는 음식을 들어보셨나요? 저에게 감자국은 살면서 처음 들어보는 음식이었는데, 응암동의 대표적인 음식임과 동시에 감자국 거리가 있을 정도로 유명한 음식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감자국과 감자탕은 다른 음식일까요? 정답은 '아니다'입니다. 감자국은 감자탕과 같은 음식인데, 응암동에서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서민적인 음식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감자탕을 감자국으로 불러왔다고 하네요.

 

 

감자국은 돼지뼈를 우려낸 국물에 감자와 우거지 등을 넣어 끓인 음식인데, 한끼 식사로 영양 많고 맛 좋은 음식입니다. 감자국에 있는 돼지뼈에 붙어있는 살코기를 발라 먹는 재미도 있고, 다 먹은 뒤 비벼먹는 볶음밥의 맛도 일품인데요. 오늘은 감자국 거리에 있지는 않지만 감자국 맛집으로 정평이 나있는 은평구청 맛집. 서부감자국에서 맛본 감자국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은평구청 맛집 '서부감자국'

서부감자국

 

서부감자국은 은평구청 주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로변에 조그맣게 위치해 있어 눈에 띄지 않을 것 같지만, 초록색 큰 간판에 쓰인 가게 이름이 눈에 확 들어와서 찾기 어렵지는 않습니다. 가게 앞에는 3~4대 정도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장소가 매우 협소해요. 주변에도 따로 주차할 곳은 없으니 웬만하면 차를 두고 방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가게 내부는 생각보다 컸는데요. 입식테이블과 좌식테이블이 총 50테이블 정도가 있었던 것 같아요. 가게 벽에는 정말 많은 연예인 싸인이 있었고, 포장하는 사람도 수시로 드나들고 식사시간이 되자 사람이 몰려드는게 이 곳이 맛집임을 인증해주네요. 호기심에 찾아온 음식점엔 '잘 찾아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뉴-밑반찬

 

메뉴는 감자국 단일 메뉴입니다. 저희는 둘이 먹을거라서 소(22,000원)짜리를 주문했어요. 감자국만 주문하면 우거지가 없다고해서 우거지도 3천원을 내고 추가했습니다. 기본찬으로는 오이와 김치 한접시가 나오는데요. 김치 추가는 별도 요금이 3천원 추가되니 이용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것이 바로 감자국이다!

감자국

 

주문한 감자국이 나왔습니다. 육수에 뼈다귀와 우거지를 넣고 양념장만 툭 떨궈놓은 비주얼. 뭔가 밋밋해보이는 육수색깔에 약간 실망했습니다. 제가 기존에 알고 있던 감자탕 이미지와는 좀 달랐어요. 일단 먹어보기로 한 음식이니, 팔팔 끓여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감자국을 처음 맛본 느낌을 말하자면, 한마디로 '정말 맛있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첫 인상과는 다르게 국물이 진짜 맛있어요. 맑아보이는데 맛을 보면 엄청 깊고 진한 맛이고, 살면서 처음 맛보는거라 다른 음식과 비교를 할 수 없어 아쉽네요. 국물만 계속 먹어도 될 정도의 맛이라고 하면 그 맛을 가늠하실 수 있을까요?..

 

감자국 안에 들어있는 돼지뼈도 잘 익어서 살도 잘 분리되고, 뼈와 뼈사이에 있는 감자를 쪽쪽 빨아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추가한 우거지로 고기를 싸먹는 것도 맛있고, 감자를 으깨 국물과 함께 먹는 맛도 상당히 좋습니다.

 

라면사리

 

감자국을 주문하면 공기밥은 따로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별도로 주문을 해야하는데요. 저희는 볶음밥을 먹으려고 일단 감자국만 먹었어요. 돼지고기와 우거지, 감자 등으로 배가 좀 찼을 때쯤 볶음밥을 주문하려다가 그냥 라면사리 하나만 먹고 식사를 마치기로 했습니다. 팔팔 끓는 국물에 라면을 넣어 먹으니 이 또한 매력적이네요. 감자국라면이 출시되면 히트를 칠 맛입니다. 정말이지 서부감자국의 국물은 마성의 맛이 분명합니다... 배가 불러도 숟가락을 내려 놓을 수 없는 맛. 맛집을 알게 되어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이용 해봐야겠네요. 

 

감자탕과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해서 방문해 본 감자국 맛집. 서부감자국에서의 감자국 첫 인상은 별로였는데, 맛을 보고난 뒤 엄청난 맛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혹시 은평구청 주변에서 식사를 할 일이 있다면, 서부감자국에서 감자국을 꼭 한번 드셔보세요. 국물이 미치도록 맛있어서 국물 한 방울도 남기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하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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