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음식점은 고양 스타필드 지하 1층 푸드코트에서 발견한 우육탕 맛집 홍콩보스입니다. 많은 음식점 중에서 간판과 메뉴에 적힌 한문에 이끌렸고, 중화권 여행할 때 우육탕을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떠올라 그 맛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었을까요? 그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홍콩 현지 느낌 '홍콩보스
홍콩보스의 간판과 메뉴는 현지 느낌이 물씬 풍겨 나옵니다. 한문으로 적힌 메뉴에 사진들의 색감이 매우 홍콩스러웠고, 뭔가 반가웠습니다. 마치 홍콩 야시장에 있는 작은 우육탕 가게를 온 것만 같았어요.
메뉴는 메인메뉴와 세트메뉴, 교자와 사이드메뉴, 음료로 나뉘어 있습니다. 메인메뉴는 총 4가지인데 우육탕과 밥, 도삭면을 이용한 우육도삭면과 도삭비빔면이 있었고 토핑이 추가 가능합니다. 우육탕과 도삭면으로 메인 메뉴를 만들고 있네요. 참고로 도삭면은 아시는 분도 있을테지만, 칼로 반죽을 비스듬히 잘라 삶아내는 면입니다.
교자는 쯔란에 튀긴교자와 고기튀김교자가 있었는데요. 쯔란은 양꼬치 집에서 나오는 빨간 가루인데, 독특한 맛이 매력적입니다. 사이드메뉴는 닭다리와 감자튀김, 매콤완탕이 있었고 가격대도 무난했습니다. 음료는 홍콩의 대표적인 밀크티와 블랙티를 필두로 콜라, 사이다를 판매하고 있네요.
추가로 1인을 위한 세트메뉴도 있는데, 메인메뉴 1가지와 교자 1가지를 11,500원에 즐길 수 있는 메뉴였습니다. 저는 우육탕면을 먹고 싶었는데, 면을 먹지 않고 있어 우육탕밥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우육탕밥 먹어본 후기
우육탕밥의 가격은 8,500원입니다. 밥과 우육탕, 밑반찬이 나오는 구성이예요. 우육탕은 소고기로 우려낸 국물에 양지고기가 들어가 있고, 파와 계란이 둥둥 떠다니고 있네요. 우육탕은 정말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었고, 그 맛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얼른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육탕의 내용물은 양지고기와 당면, 계란 반개가 전부였는데요. 양지고기 양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쌀국수에 들어가는 고기와 같아보였는데, 현지에서처럼 '정사각형 모양으로 썰어 조리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은 조금 남았습니다. 하지만 잘 삶아져서 입에서 사르르 녹는 게 맛이 좋았어요. 당면은 일반 당면과는 달리 조금 두꺼운 면발이었는데요. 그래서인지 뭔가 면을 먹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삶은 계란이었는데, 사진을 보시면 노른자가 뭔가 달라보이지 않나요? 어떻게 조리한 건지는 모르겠으나, 이 노른자에 간이 되어 있어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우육탕밥을 다 먹어갈 때쯤 입에 넣어본 삶은 달걀 맛에 눈이 번쩍 뜨일 정도였으니, 그 맛의 설명은 이걸로 다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육탕 국물맛도 인상적이었는데요. 현지 느낌이 물씬나는 맛이었어요. 코로나로 해외여행을 가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현지의 맛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음식을 먹으니 마치 여행에 온 것 같아 좋았습니다. 우연히 발견해 찾게 된 홍콩 음식 맛집 홍콩보스. 다음에 고양 스타필드에 온다면 또 한번 들러보고 싶은 맛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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