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산 위에서 바라보는 강화도 뷰가 예쁜 한옥카페 '궁'에서의 시간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산 위에서 바라보는 강화도 뷰가 예쁜 한옥카페 '궁'에서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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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가까우면서도 멀리 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강화도는 종종 방문하는 도시다. 이 날도 간만에 기분 전환을 위해 들렀다가 저녁을 먹고 카페를 가기로 했는데, 주변에 예쁜 카페도 많이 있었지만 왠지 석양을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카페를 검색했고, 강화도 뷰가 예술이라는 한옥카페 '궁'에 오게 되었다.

 

 

한옥카페 '궁'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한옥으로 만들어진 카페다. 산 중턱에 위치한 이 곳은 올라가는 길이 비포장으로 되어 있어 약간 불편했다. 하지만 가는 길에서 중간중간 만나는 사장님이 달아놓으신 푯말과 푯말에 적힌 문구가 소소한 웃음을 줘서 불편함은 살짝 만회되는 기분이었다.

 

 

한옥카페 '궁'으로 가는길

주차장

 

한옥카페 궁의 주차장은 카페에서 아래로 살짝 내려가야 한다. 주차장 크기는 많이 크지 않았는데, 그래도 7~8대 정도는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카페로 올라가는 길은 경사가 조금 있었고 이 점 역시 불편했다. 이동 동선에 신경을 써서 지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궁카페로-올라가는길

 

주차장에서 카페로 올라가는 길에서 만나는 꽃들은 아름다웠고, 카페로 향하는 돌로 만든 계단과 그 주변으로 잘 조성된 공간도 너무 멋있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했고 유난히 더웠던 올해의 여름도 지나가고 있음을 몸소 체감할 수 있었다.

 

처마

 

드디어 도착한 한옥카페 궁. 건물은 역시 한옥으로 되어 있었다. 넓고 웅장한 크기의 건물이었는데 건물의 처마가 인상적이었다. 고즈넉한 한옥의 느낌도 들었고, 문화재를 탐방하러 온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불어오는 바람에 처마 끝에 달린 종이 울려서 더 그렇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한옥카페궁-입구

 

주차하고 올라오면서 보지못했던 뒷 풍경. 카페 입구에 서서 잠시 만끽해보았다. 넓은 마당과 멀리보이는 강화도의 산과 바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날이 어둑해지니 카페 처마에 조명도 들어왔고, 저녁에서 밤으로 가는 분위기가 너무 좋게 느껴졌다.

 

 

한옥카페 '궁'에서의 시간

내부

 

카페 내부는 옛날과 현대를 적절히 섞어놓은 모양이었다. 전반적으로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있었는데, 어머님들이 좋아할만한 느낌의 인테리어인 듯 했다. 테이블에는 바퀴가 달려 있어, 앉으면 마치 마차를 타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군데군데에는 소품들이 놓여있었고, 작은 소품들은 판매도 하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메뉴

 

카페 메뉴는 커피부터 음료와 차까지 다양했는데, 우리는 오미자에이드(7천원)와 호박식혜(5천원)를 마시기로 했다. 에이드 가격은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멋진 뷰를 볼 수 있다고하니 그러려니 한다. 음료 외에도 다양한 디저트가 있었는데, 저녁을 먹고 바로 가서 별 생각이 없어서 패스했다.

 

음료

 

잠시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주문한 음료가 나왔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서비스로 오감자 같은 과자도 주셨는데, 실제로도 오감자 맛이 나서 신기했다. 오미자에이드는 새콤달콤하면서도 청량한 느낌의 맛이 좋았고, 호박식혜는 걸죽하니 호박죽을 먹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건강한 맛이었다. 개인적으로 한옥카페 궁의 베스트 메뉴는 호박식혜가 아닐까 싶다. 직접 만든 호박식혜는 너무 맛있어서 또 하나 사가고 싶을 정도였으니까.

 

강화도뷰

 

한옥카페 궁에서 맛있는 음료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맞는 석양. 카페 사이드는 통창으로 되어 있고 그 창을 넘어 강화도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캔버스 같은 통창너머 한 폭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 같았다. 잘 꾸며진 카페 조경과 그 너머 펼쳐진 강화도의 논과 바다. 그리고 산과 하늘의 조화가 너무 아름답다. 거기에다가 붉에 물들어가는 석양까지 보고 있느니 저절로 힐링이 되는 것 같았다. 역시 이곳 한옥카페 궁은 인터넷에서 찾아본대로 강화도 뷰 맛집이 맞았다. 사람이 많이 없어서 더 좋았던 이 곳. 다음 번에도 꼭 석양과 함께 시간을 보내러 다시 한 번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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