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tvn <여름방학>에서 알게 되어, 직접 만들어본 '라구 파스타'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tvn <여름방학>에서 알게 되어, 직접 만들어본 '라구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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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직접 만들어 먹었던 음식을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지난번 와이프 생일 때, 저는 오일파스타 만드는 것을 처음 도전했었는데요. 생각보다 재료도 많이 준비할 필요없고 조리법도 간단해서 만족했던 경험이 있어요. 물론 맛도 사먹는 파스타에 버금가는 결과가 나와서 당황하기도 했었네요:D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저는 파스타 만들기에 대해 좋은 추억을 갖고 있는데요. 오늘은 좀 색다른 파스타면을 이용해 만들어본 이름도 생소한 '라구 파스타'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이 요리를 만들게 된 이유는 어제 봤던 TV프로그램 때문인데요. tvn에서 방영중인 최우식 님과 정유미 님이 출연하고 있는 <여름방학>의 한 장면 때문이었습니다. 친구를 초대해서 음식을 해먹는 장면이 나왔는데, '라구 파스타'라는 파스타를 만들어 먹더라고요. 특이한 이름과 비주얼에 호기심이 생겨서 마켓컬리에서 파스타면과 소스를 주문했고, 배송받은 날인 오늘 저녁에 바로 만들어 먹었어요. 만드는 과정이 어렵지 않으니 끝까지 포스팅을 읽어주세요 :D

 

 

 

'라구 파스타'를 처음으로 알게 되다.

 

서두에서 언급했다시피, TV프로그램을 통해 '라구 파스타'를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살아오면서 먹어왔던 파스타를 떠올려보면... 토마토, 크림, 로제 소스 등의 소스를 활용한 파스타와 오일을 이용한 파스타가 다였어요. 파스타 면이 다양하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고, 팬네를 비롯한 몇몇 특이한 파스타면을 먹어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름방학>에서 최우식 님이 만들어 낸 '라구 파스타'는 처음 들어보는 파스타였어요. '라구 파스타'는 과연 어떤 파스타일까요?

위키피디아에서 찾아봤는데, '라구 파스타'는 파스타 면에 '라구'라는게 있는건 아니네요. '라구'는 미트 소스의 일종이었습니다. 그리고 '라구 소스'는 지역에 따라 크게 볼로녜세와 나폴레타노로 나뉜다고 하네요. 이탈리아 북부와 남부지방에 따라 소스를 만드는 법이 다른 것 같아요. 

이탈리아 요리에서 라구(이탈리아어: ragù)는 파스타와 함께 조리하는 미트 소스의 일종이다. 이탈리아 요리학회(l'Accademia Italiana Della Cucina)는 14종의 라구가 있다고 밝혔다. 14종 모두 파스타에 쓰이며 미트 소스라는 것이 공통점이다. 전형적인 이탈리아 라구는 볼로냐식 소스인 라구 볼로녜세와 나폴리식 소스인 ragù alla napoletana 등이 있다.
북부 지방에서 라구는 육고기로 만드는 소스의 전형이며 보통은 고기를 잘게 썰어 으깬 뒤에 야채와 함께 단시간에 튀겨서 소스로 만들어낸다. 쇠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오리나 거위고기, 양고기, 가금류 등 여러 종류의 육고기가 사용될 수 있으며 보통 국물로는 물과 포도주, 우유, 크림, 토마토 등을 함께 곁들여 요리한다. 토마토를 넣어 조리할 시에는 고기 양을 좀 줄여 요리한다.
남부 지역, 특별히 캄파니아 주에서는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크게 썰어 집어 넣는데 이 지역에서 소시지를 많이 만들어 먹기 때문에 야채나 토마토와 함께 넣어 조리한다. 오랫동안 끓인 이후에는 고깃덩어리를 제거하고 파스타에 뿌려 먹는 소스로 쓴다. 이 종류의 소스를 ragù alla Napoletana라 부른다.
* 출처 : [위키피디아] https://ko.wikipedia.org/wiki/라구_(소스)

 

 

 

  라구 파스타를 만들어 볼까요  

 

생소한 파스타면 파케리(좌)와 라구소스(우)

 

 

'라구 파스타'를 만드려면 면과 소스가 필요한데요.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라구 파스타는 소스의 이름인 '라구'에서 나온 것이에요. 마켓컬리에서 구매한 '미트볼 라구소스 소시지'입니다. 기본 라구 소스에 소시지로 빚은 미트볼이 담겨있어, 소시지 특유의 풍미가 진하게 전해져 온다고 해서 구매해봤어요. 가격은 1병(360g)에 9,500원입니다. 파스타면은 '파케리'라는 것을 구매해봤는데요. 파케리는 튜브 모양으로, 직경이 1인치(2.54cm) 가량으로 넓어서 식감이 쫀득하다고 해서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1봉지(500g)에 9,900원 입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파케리 파스타면 편>

 

 

파케리 파스타면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뒷면에 성분정보가 적혀있는데, 마켓컬리 상품소게에는 파케리로 적혀있고, 성분정보 스티커에는 파체리라고 적혀있네요. 어떤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걍 외래어니까 넘어갑니다. 이탈리아에서 건너온 수입품으로 주성분은 밀(89%)이네요. 두꺼운 튜부모양의 파스타면이 뭔가 생소했는데, 고무 호스를 잘라놓은 것 같습니다. 구멍도 손가락 한마디 반 정도는 되는 것 같았어요. 밀가루 반죽을 길게 펴서 동그랗게 만들어 낸줄 알았는데, 면의 표면에는 반죽을 붙여넣은 자국이 없습니다. 반죽을 만들고 구멍을 뚫어서 만드는 것 같다는 추측을 해봤어요. 파케리는 건면인지라 잘 건조되어 표면이 조금 딱딱했습니다.

 

 

너 때문에 이 파스타를 만들게 되었어. <라구 소스>

 

 

다음은 궁금했던 라구소스입니다. 이 소스 역시 이탈리아에서 물 건너온 수입상품입니다. 소스 표지에 동그란 미트볼이 그려져 있어서, 고기가 들어있음을 짐작하게 해주었습니다. 소스 색은 토마토 소스와 같이 붉은 색을 띄고 있네요. 미트소스 스파게티인데 고기 덩어리가 씹히는 느낌일까요?? 자, 준비된 재료를 살펴봤으니, 본격적으로 '라구 파스타'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파케리 파스타면은 얼마나 삶아야 하나요?

 

 

처음 맛보게 될 파케리 파스타면을 먼저 삶아줬습니다. 냄비에 물을 부어 끓이고, 파스타면을 적당하게 넣어줬어요. 반 봉지를 넣었는데 대략 25~30여개의 파스타면이 들어간 것 같아요. 끓는 물에 면을 다 넣어주셨으면 소금을 살짝 넣어 간을 해주세요. 소금을 넣는 건 기호에 따라 선택해주시면 됩니다.

 

 

 

 

보통 알고 계시는 국수같은 길쭉한 파스타면은 좀 덜익게 드시고 싶으면 6분. 적당하게 익히고 싶다면 7분. 푹 삶은게 좋다면 8분을 삶아주는데요. 파케리면은 크기와 두께가 있어서 최소 11~12분은 삶아줘야한다고 합니다. '저도 대체 몇분을 익혀야하는가'로 고민하다가 마켓컬리 상품 정보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후기를 보니 좀더 삶는게 좋다고 하는 글들이 많이보여서 넉넉잡아 15분을 삶아보기로 했습니다. 기다리는동안 움짤을 만들 동영상도 찍어보고, 가로로 누운 파스타면을 세로로 세워보기도 했어요. 시간이 금방 갔습니다 :D

 

 

'라구 소스'를 준비해주세요. 양파넣기는 케바케!

 

 

잘 달궈진 후라이팬에 라구소스를 넣어줬습니다. 소스 표지에 4인분이라고 적혀있어서 반만 넣어봤어요. 그리고 양파를 넣으면 식감이 더 살 것 같아서 냉장고에 남아있던 양파를 투척했습니다. 

 

 

준비는 끝났다. '라구 파스타' 만들기 시작!!

 

 

15분동안 삶은 파스타면이 잘 익었습니다. 한국으로 치자면 수제비 느낌이라고 할까요? 익은 파스타면은 소스가 담긴 후라이팬으로 직행했습니다. 

 

 

 

 

파스타면을 다 건져 넣었는데, 소스가 부족한 것 같았어요. 파스타의 생명은 소스인데, 소스가 부족한 것보단 남는게 나을 것 같아 남은 소스를 몽땅 넣어줬습니다. 그리고 '파스타를 만들어 봤다'하는 분이면 아시겠지만, 소스와 면을 버무려 조리하면서 '면수'를 조금 넣어줬어요. 파스타에 면수를 넣는 이유는 오일파스타를 만들 때 간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있고, 소스 파스타를 만들 때는 면수의 점성이 소스를 좀더 꾸덕하게 해준다고 해요. 아무튼 이렇게 1~2분 정도를 조리해주면 대망의 '라구 파스타'가 완성됩니다.

 

 

  곁들임 음식 플레이팅 해보기  

 

 

 

파스타와 함께 먹을 음식들이에요. 이탈리아 음식점에 가면 보통 식전빵과 샐러드를 먼저 먹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도 그렇게 준비해봤습니다. 샐러드는 와이프가 퇴근길에 파리바게트에서 사왔고, 식빵은 주말에 처남이 가져다 준 치즈식빵이에요. 샐러드는 먹음직스럽게 볼에 담아 발사믹소스와 함께 버무려 줬고요. 치즈식빵은 오븐에 20초 정도 살짝 데워줬습니다.

 

 

오늘 우리 기념일인가? 식당 부럽지 않은 '우리집 식탁'

 

 

잘 구워진 빵과 샐러드. 그리고 직접 만들어 본 오늘 저녁의 하이라이트인 '라구 파스타'를 멋지게 플레이팅 해봤어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잘 차려진 음식 앞에 배고픔이 극에 달했습니다. 식빵도 오븐에 살짝 데워주니 바삭바삭 식감이 마늘빵을 먹는 것 같았어요.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인 '라구 파스타'입니다. 커다란 파스타면과 라구 소스가 잘 어우러져있어요. 양파를 넣은 건 신의 한수였네요. 라구 소스에는 표지에 그려져있던 미트볼이 들어있어요. 시중에서 파는 '오뚜기 미트볼'의 1/3 크기 정도인 것 같네요. 라구 소스의 맛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토마토 소스에 미트볼이 들어있는 누구나 아는 맛'입니다. 그래서 그 맛을 아는 사람이라면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상으로 '라구 파스타'를 직접 만들어 먹어봤던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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