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애호박볶음 : 15분만에 만들어먹는 초간단 레시피 대공개!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애호박볶음 : 15분만에 만들어먹는 초간단 레시피 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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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닐기입니다 :) 오늘은 직접 만들어 먹었던 <애호박볶음 레시피와 효능>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요리와 관련한 포스팅이 많아지는 것 같네요. 이번에 소개하는 '애호박볶음'은 대단한건 아니지만, 쉽게 따라할 수 있고 빠른 시간에 만들어 먹을 수 있어 간단한 반찬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애호박은 보통 된장찌개에 넣어 먹거나 전으로도 많이 드시기도 하는데요. 싼 가격에 비해 활용도와 아웃풋이 높은 식재료인 것 같아요. 

 

본격적인 포스팅에 앞서 애호박과 관련한 에피소드 하나를 전해드릴까 해요. 몇주 전, 와이프와 저는 동네마트에 가서 된장찌개를 끓여먹으려고 애호박을 샀습니다. '애호박이 비싸봤자 얼마나 비싸겠어'하는 생각에 가격도 안보고 그냥 집어들어 셀프계산대에서 계산을 하려는데, 바코드를 읽힌 애호박 1개의 가격은 무려 5천원 이었습니다. 태풍과 장마로 인해 값이 많이 올랐다고 해요. (지금은 다시 떨어지긴 했지만..) 애호박을 안 넣어 먹기는 그렇고... 울며 겨자먹기로 사왔네요. 이렇게 사온 애호박으로 만든 된장찌개. 차돌박이가 들어가지 않아도 충분히 비싸질 수 있어요..ㅎ 아무튼 그날 저희는 찌개에 들어있는 애호박을 한 개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는 후문이..ㅎ

 

 

  간단하게 만드는 '밥도둑'  

 

애호박(1/2개), 느타리버섯(한덩이), 마늘(1개)

 

 

애호박볶음에 필요한 재료는 간단합니다. 저는 전날 된장찌개를 끓여먹고 남은 재료를 활용했어요. 애호박과 느타리버섯, 마늘을 준비해주세요. 양파는 깜빡하고 넣지 못했어요. 냉장고에 있다면 넣어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재료가 준비되었으니 본격적인 준비과정으로 같이 가보실까요?

 

 

요리의 절반은 '재료 준비'에 달려있다.

직접 다진마늘이 더 맛있는 느낌적인 느낌!

 

 

시중에서 팔고 있는 다진마늘도 좋지만, 저희집에서는 그때 그때 필요한만큼 직접 다져서 요리를 해요. 좀 더 신선하다고 해야할까요? 마늘 다지는 것은 먼저 편으로 썰어준 다음, 썰린 편을 길게 채썰듯이 썰어주고, 마지막으로 잘게 다져주면 끝입니다. 너무 잘게 다지는 것보다 씹히는 맛이 느껴질 정도의 크기로 다져주는게 좋은 듯 합니다 :)

 

 

자른 애호박으로 탑을 쌓아봤어요 (좌측사진)

 

 

다음은 애호박 썰기입니다. 호박전을 부칠때처럼 썰어준 뒤, 동그란 호박을 반으로 한번 잘라 '반원 모양'을 만들어줬어요. 특히 애호박은 이번 요리의 주재료이니 손질에 더 신경써야 합니다. 제가 느끼기에 볶음요리는 최대한 수분이 없는게 좋은 것 같더라고요.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애호박 자체에는 수분기가 좀 있기 때문에, 최대한 수분을 없애주는게 좋습니다.

 

 

애호박의 눈물...(또르륵)

 

 

애호박이 머금고 있는 수분을 없애는 법 역시 간단해요. 먼저, 자른 애호박을 그릇에 담아준 뒤 최대한 넓게 펴줍니다. 그 다음 '소금 반 큰술'을 고루 뿌려줍니다. 애호박이 소금에 잘 절여질 수 있도록 10분을 기다려주시면 끝이에요 :) 이렇게 절여진 애호박을 손으로 꽉 짜주시면 머금고 있던 수분이 줄줄 손가락 사이로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소금을 이용해 수분기를 최대한 없애주면 볶을 때 물이 덜 생기고, 맛도 더 좋습니다. 게다가 간이 저절로 되기 때문에 별도의 간을 하실 필요가 없어요.

 

 

 

 

느타리버섯도 손질이 필요한데요. 먼저 하나하나씩 버섯을 찢어주세요. 길이가 길고 짧은게 있고, 굵고 얇은게 있습니다. 잔잔바리는 그대로 놔두시고 길이가 긴 버섯은 반으로 잘라주세요. 굵은 버섯은 얇게 찢어주시면 좋아요.

 

 

반찬만드는데 치트키가 따로 있었다. "show me the 들기름"

들기름 치트키에 마음이 든든합니다.

 

 

이날은 왠지 평소에 사용하는 포도씨유가 아닌 들기름을 사용하고 싶었어요. 장모님이 챙겨주신 들기름. 애호박볶음을 위해 처음으로 뚜껑을 열었습니다. 잘 달궈진 후라이팬에 들기름을 두르니, 고소한 향이 주방에 퍼졌어요. 

 

 

오늘은 안 태웠어!!

 

 

다음은 다진 마늘을 볶아줬습니다. 지금까지 요리하면서 파기름을 낸다던지 마늘을 기름에 볶을 때마다, 몇 번을 새카맣게 태웠는지 모릅니다. 쉽게 탈수 있으니 불은 약불로 해주시고 살살 마늘을 볶아주세요.

 

 

호박만 먹어도 맛있겠는데?

 

 

마늘이 잘 볶아졌으면 수분기를 제거한 애호박을 후라이팬에 고루 펴주세요. 수분기가 없어 더욱 들기름을 잘 흡수하는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감자처럼 오래 익혀야하는 재료가 아니기 때문에, 중불에서 천천히 뒤집어가며 애호박에 들기름을 앞뒤로 코팅했습니다.

 

 

뚜껑있는 후라이팬이 생각보다 실용적이네?

 

 

마지막으로 손질해놓은 느타리버섯을 볶아진 호박위에 투하해주세요. 그리고 후라이팬의 뚜껑을 닫고 3~40초만 기다려주시면 요리가 완성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수분기를 제거하며 소금을 사용했기에, 별도의 간이 필요없습니다. 증기에 뿌옇게 된 뚜껑을 바라보며, 이번 요리가 잘 마무리 되길 바라고 또 바랬습니다.

 

 

보기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

요리의 화룡점정은 깨소금이 아닐까?

 

 

뚜껑을 덮고 익혀준 애호박볶음이 드디어 완성되었습니다! 그릇에 담아준 뒤, 깨소금을 살살 뿌려줬습니다. 어떤가요? 깨소금을 뿌리고 안 뿌리고의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애호박볶음을 보고있자니 문득 애호박이 '한국의 아보카도'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록초록한 색깔만 보면 아보카도 같아보이지 않나요? 

 

 

 

 

이렇게 생애 첫 애호박볶음이 완성되었습니다. 양파를 넣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다음 번에 만들 때는 까먹지 말고 넣어야겠어요. 부드러운 식감에 은은히 전해지는 달콤한 맛이 좋은 애호박. 애호박은 소화가 잘 되고,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위장과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특히 해독작용이 커서 우리 몸 속 곳곳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를 빼주는테 그 효과가 탁월하다고 해요. 보통 맛있는 요리는 몸에 나쁘다고 하죠. 하지만 '애호박볶음'만은 다른 것 같습니다. 맛있는데 몸에도 좋은 음식 '애호박'이네요. 간단히 만들 수 있고, 조리시간도 길지 않으니 이번주 밥반찬으로 즐겨보시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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