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타임머신 타고 다녀온 '타이페이' 여행 3탄 : 타이페이101&딘타이펑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타임머신 타고 다녀온 '타이페이' 여행 3탄 : 타이페이101&딘타이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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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닐기입니다:) 오늘은 '타임머신 타이페이 여행' 제 3탄. 야경을 보러 갔던 <타이페이 101>과 딤섬 맛집으로 유명한 <딘타이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는 여행을 할 때, 야경코스를 꼭 넣는 편이에요. 낮에 보는 도시의 아름다움도 좋지만, 어두컴컴한 밤에 빛나는 도시의 불빛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그래서 이번 여행에도 야경 감상 코스를 넣어봤어요. 타이페이라는 도시 야경은 어떨까요? 이 도시에서 가장 높은 곳인 <타이페이 101>에서 감상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입장권을 구매했는데, 예약한 입장 시간에 맞춰 도착하면 바로 입장 가능했습니다. 뜨끈한 우육면을 먹고 걸어걸어서 도착한 <타이페이 101>. 입장권을 받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로 올라갔습니다.생각했던 것보다 더 아름다워서 좋았던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집으로 가려고 내려간 빌딩 지하에서 발견한 딤섬 맛집 <딘타이펑>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었네요. 여행은 이렇게 우연히 발견하는 것에서 재미와 행복을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자, 그럼 제가 이날 보고 맛봤던 것들을 소개할게요. 재미있게 즐겨주시길 바라며, 잘 따라오세요~!

 

 

2020/12/10 - [분류 전체보기] - 타임머신 타고 다녀온 '타이페이' 여행 2탄 : 중정기념당&융캉우육면

 

타임머신 타고 다녀온 '타이페이' 여행 2탄 : 중정기념당&융캉우육면

안녕하세요 노닐기입니다:) 어제부터 저는 '타임머신'을 타고, 4년전 12월에 다녀온 '타이페이'를 여행하는 컨셉으로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타이페이 여행 첫날.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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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타이페이 101>에 도착하다

 

 

드디어 <타이페이 101>에 도착했습니다. 야경을 보기 위해 도착한 곳이에요. 건물 앞에는 'LOVE' 조형물이 있네요. 아이러브뉴욕 느낌의 조형물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배경으로 사진 찍고 있었어요. 저도 이곳에서 사진 한장을 남겼습니다. 사진을 찍어달라고 포즈를 취하는데, 주변 사람들이 다 저를 보고 있어서 약간 민망했지만... 추억으로 남기려면 부끄러움은 잠시 접어둬야죠. 어차피 한 번 보고, 못 볼 사람들이니까요...ㅎ

 

 

 

 

 

12월이어서 그런지 건물 안에는 LED로 된 트리 장식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초가을 날씨와 비슷한 타이페이의 12월. 눈이 내리거나 하지는 않지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려고 나름 노력중인 것 같아요. 특히 실내 인테리어가 너무 예뻤어요. 한켠에는 미술 작품도 전시 중에 있어서 짧게 둘러봤어요.

 

 

 

 

예약한 티켓을 교환하기 위해 카운터로 갔습니다. 카운터 천장에 있는 형형색색의 조형물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무지개를 보는 듯 했습니다. 한국에서 출국 전 미리 출력해 온 바우처를 꺼내 직원에게 건내고, 티켓을 받았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타이페이'의 야경을 볼 시간이 되었네요.

 

 

 

 

타워 정상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아요. 엄청 빠른 초고속 엘리베이터가 있기 때문이죠. 올라가는동안 고도가 높아지면서 귀가 멍멍해졌어요. 63빌딩 정상으로 올라가는 기분이 들었어요. 정상에 도착하니, 타이페이의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파노라마 사진이 저를 반겨줬습니다.

 

 

크아... 그래, 이 맛이야! 야경 찐맛집에 왔어요:)

 

 

밤 하늘에 수 놓인 거리의 불빛들. 너무 예쁘지 않나요? 칠흙같이 어두운 검은 도화지 위에, 반짝이 가루를 뿌려놓은 것 같아요. 일부 건물은 빨갛고 파란 빛을 내고 있네요. 크고 기다란 도로를 따라 늘어선 차들의 빨간 후미등. 그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교통체증 속에 답답해하고 있을 운전자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타워에서 바라본 야경은 정말 아름답네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야경을 구경하니 어느덧 깊은 밤이 되었습니다. 여행 첫날이고, 다음날 일정도 있으니 얼른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러 가는 길에서 만난 귀여운 마스코트. 지진을 대비해 설계했다는 엄청나게 큰 노란색 추였어요. 타이페이는 일본과 같이 캐릭터 산업이 발달한 도시 같네요. 길을 따라 가니 식당도 있고, 다양한 귀금속을 파는 매장도 있었어요. 엘리베이터를 타러 가기 위해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곳. 강제로 아이 쇼핑을 하게 되었네요. 커다란 옥을 직접 깎아 정교하게 조각한 상품들이 아주 멋있습니다. 저걸 어떻게 조각했을까요.. 참 대단합니다.. (엄지척)

 

 

딤섬으로 유명한 '딘타이펑'에 가다

 

 

정상에서 내려와 집으로 가기 위해 건물과 연결된 지하철 역으로 가는데, 우연히 <딘타이펑>을 발견했습니다. 이곳은 딤섬이 맛있다고 하여, 꼭 먹어봐야겠다고 찜 해둔 음식점이었는데요. 이렇게 얻어걸릴 줄 몰랐어요. 이날 아침부터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많이 걸어다니니, 이곳에 오기 전 먹었던 우육면도 다 소화되었어요. 저녁겸 야식으로 딤섬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입구에는 만두를 형상화한 캐릭터가 있네요. (역시 캐릭터 산업이 발달한 타이페이..!!) 4년전이긴 하지만... 이제보니 <딘타이펑>의 대기자 알림 서비스는 시대를 앞서 갔네요. 핸드폰 어플을 깔고 등록하면, 자기 순번이 가까웠을 때 알림이 옵니다. 지금은 보편화 된 서비스인데, 이때는 혁신적인 서비스였겠죠? 저는 귀찮아서 그냥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20분 정도 기다리니 자리가 났어요. 기다리는 동안 주문서를 미리 작성할 수 있었는데, 제가 한국인인 걸 보고 한국어로 된 메뉴판을 주시네요. 전혀 불편함이 없어 좋았습니다.

 

 

 

 

드디어 <딘타이펑>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네요. 가게 중앙에는 직접 만두를 빚는 직원들이 있어요. 열과 성을 다해 반죽을 치대고, 만두를 빚는 모습에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잠시 걸음을 멈춰 직접 만두를 빚는 것을 봤는데, 실력이 장난 아닙니다. 하나같이 다들 생활의 달인에 출연해야할 솜씨였어요. 기계랑 대결해도 이길 수 있을 만한 실력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딤섬만 간단히 먹고 가려고 했는데, 계란볶음밥도 먹고 싶었어요. 그래서 맛만 보자는 심정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혼자하는 여행은 다 좋은데, 이렇게 식당에서 마음껏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게 아깝습니다.. 여럿이면 하나씩 주문해서 나눠먹으면 되는데, 혼자면 먹고 싶은 음식을 모두 주문해서 혼자 먹어야 하니까요 ㅠ

 

 

 

 

제가 <딘타이펑>에서 제일 먹어보고 싶었던 딤섬은 '샤오롱바오'라는 거였는데요. 회오리 모양으로 빚어진 만두 안에 육즙이 가득한 음식이에요. <딘타이펑>은 딤섬을 맛있게 먹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생강채를 넣은 종지에 간장을 붓고, 만두와 생강채를 같이 먹으면 꿀맛이라고 합니다. 이날 처음 맛봤던 '샤오롱바오'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왜 이 음식을 먹으려고 하는지 알 것 같았어요. 씹을 때 팡팡 터지는 육즙이 너무 신기하고 재밌네요. 다만, 육즙에 혓바닥이나 입 안을 데일 수 있으니 조심해서 드셔야할 것 같습니다.

 

 

 

 

다음은 '새우 샤오마이'라는 딤섬입니다. 잘게 다진 새우를 만두피 위에 얹어 만들었네요. '샤오롱바오'와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 딤섬입니다. 고기와 새우살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샤오마이'도 맛이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샤오롱바오'가 더 맛있네요.

 

 

 

 

다음은 계랸볶음밥입니다. 저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중국에서 공부도 하고, 일하며 지냈던 적이 있어요. 그때 제일 만만한 음식인 볶음밥을 자주 먹었었는데, 역시 이곳에서 먹는 볶음밥도 너무 맛있습니다. 야채가 큼직하게 썰려 있어 식감도 좋고, 볶아진 밥알이 푸슬푸슬한게 너무 맛있습니다. 별거 들어가지 않은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맛있는걸까요? 음.. 혼자서 3인분을 먹다보니 속이 좀 더부룩해졌습니다. 콜라 한잔을 주문해 마시며 맛있는 식사를 이렇게 마쳤습니다.

 

 

재미있던 여행 첫날. 이제 안녕 :)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건물과 연결된 역으로 향했습니다. 역 안에는 여행자를 위한 서비스센터가 있었는데요. 다음날 방문할 곳에 대해 간단히 정보를 얻고, 지하철에 올라 탔습니다.

 

 

 

 

여행 첫날 2번째 타는 타이페이의 지하철입니다. 이제 낯설지 않고 익숙하네요. 늦은 밤이어서 그랬는지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그렇게 지하철을 타고 숙소에 가기를 몇 분. 재미있는 것을 하나 발견했어요. 그것은 바로 노인이나 임산부 등을 위한 별도의 좌석이었어요. 의자에 짙은 남색으로 표시해둔 자리였는데 이곳은 함부로 앉으면 안되는 곳인가 봅니다. 그리고 이 좌석은 2칸으로 되어 있는게 신기하네요. 한국은 1칸인데말이죠.. ㅎ

 

 

 

 

이렇게 지하철을 타고 다시 숙소가 있는 '시먼딩 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떤가요? 명동같은 느낌이 나나요?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네요. 여행 첫날부터 너무 무리했을까요? 몸이 노곤노곤해졌습니다. 얼른 숙소로 들어갔어요. 숙소 메인 로비에는 백패커들을 위한 휴식공간이 있는데, 몇몇 사람들은 이곳에서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저도 다음날에 이곳에서 휴식을 취해봐야 겠습니다. 이상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떠나는 4년전 타이페이 여행의 첫날 포스팅을 마치도록 할게요. 다음 포스팅은 여행 둘째날 코스이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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