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닐기입니다. 오늘은 지난번 방문했던 <가평 더스테이 힐링파크>에서 즐겼던 것들을 모아 모아서 소개하려고 해요. <더스테이 힐링파크> 안에는 나인블럭과 수영장&스파시설 외에도 '플라워 가든과 알파와앵무, 와일드가든' 등의 즐길 곳이 있습니다. 참고로 방문객은 입장권을 별도 구매해야 하고, 투숙객은 1박 기준 양일간 무료입장 가능합니다. 저희가 이곳에 도착한 첫날의 시간은 오후 다섯시였습니다. 짐을 풀고 한씩 둘러보기에 시간이 빠듯하다는 직원의 말에, 다음 날 체크아웃하고 구경하기로 했어요. <더스테이 힐링파크>의 아침은 산속에 있어서 그런지 아주 상쾌했습니다. 날씨도 많이 춥지 않고 구름 한점 없이 쾌청한 하늘에 기분이 좋아졌어요. 얼른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차에 실어놓은 뒤, 전날 가보지 못했던 곳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이곳 <더스테이 힐링파크>에는 어떤 즐길거리가 있을까요? 저와 함께 떠나보시죠!
Good bey, 더스테이 힐링파크 #A05
2020/11/25 - [놀아보고서/국내여행] - 가평 더스테이 힐링파크 : 산속에서 맞는 고요함과 적막함이 좋아요.
<더스테이 힐링파크>에서의 하룻밤이 지나갔습니다. 산속에서 고요했던 힐링의 시간. 깊은 산속에 혼자 있는 것 같은 색다른 기분이 들었던 숙소에요. 게다가 밤하늘에 수놓인 많은 별들을 감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취사금지인게 아쉬웠지만, 제대로 기분전환했던 숙소에요. 체크인을 하기 위해 프런트에 카트를 보내달라고 요청했어요. 5분 정도 뒤에 카트가 도착했고, 나인블럭으로 이동했습니다.
2020/11/26 - [먹어보고서/카페리뷰] - 겨울 분위기 가득했던 <가평 나인블럭>에서 '불멍'때리기
<더스테이 힐링파크>의 체크아웃 시간은 오전 11시입니다. 체크아웃은 30분 단위로 연장할 수 있으며, 최대 12시까지 가능합니다. 저희는 전날 보지 못했던 곳들을 구경하기 위해 11시에 맞춰 나왔어요. 카드키를 반납하고 체크아웃하니, 갓 구운 빵을 받았습니다. 봉투마저도 감성이 묻어나는 나인블럭 봉투와 스티커가 예쁘네요. 봉투 안에 든 빵을 꺼내봤는데, 만화에서나 나올법한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빵 안에 뭐가 있나 반으로 갈라봤는데, 아무것도 없네요. 모닝커피와 빵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습니다.
더스테이 힐링파크, 즐길거리 :)
나인블럭 맞은편 주차장 옆에는 매표소가 있습니다. <더스테이 힐링파크>에서 즐길 수 있는 곳에 들어갈 수 있는 입장권을 파는 곳이에요. 플라워가든, 알파와앵무, 와일드가든을 이용할 수 있고, 이용요금은 위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저희는 투숙객이어서 공짜로 티켓(팔찌)를 받았어요. 받은 티켓은 손목에 끼워줍니다. 맞은 편엔 <알파와 앵무>로 가는 카트 승강장이 있네요. 매표소에서 티켓을 받고 카트 시간표를 확인하니 12시 10분이었어요. 카트가 막 출발하려고 하는 것 같아 달려갔는데, 빠르게 출발해 버립니다... 하는 수 없이 저희는 걸어가기로 했어요. 먼저 <플라워가든>으로 향했습니다.
플라워 가든에 왔어요
카트 승강장에서 5분도 안되는 거리에 <플라워가든> 입구가 있습니다. 매표소에서 받은 티켓(팔찌)에 있는 바코드를 스캔하면 입장할 수 있어요. 괜히 놀이공원에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가는 길은 잘 닦여 있었어요. 완만한 언덕부터 시작되는 산길이었는데, 걸어도 걸어도 <플라워가든>은 보이질 않습니다. 15분 정도 걸었을까요? 이정표가 하나 보이네요. 그래도 걷는 동안 맑은 공기도 마시고, 얕게 흐르는 계곡물 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지저귀는 새 소리를 들으며 기분 좋게 걸었습니다. 전혀 힘들지 않은 산책코스이니, 카트를 이용하지 않고 운동삼아 산책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플라워가든>에 도착했습니다. 읭? 이게 뭘까요? 꽃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볼 수 없네요. 걸어 오는 길에 봤던 말라 비틀어진 수국에서 눈치를 챘어야 했을까요? <플라워가든>이라는 이름이 무색할만큼 꽃이 없습니다. 색이 바랜 풀때기만 있네요. 저희는 공짜로 들어와서 그나마 나았지만, 여길 입장권을 사서 들어왔으면 크게 실망할 것 같습니다. 양심적으로 꽃이 져서 없으면... 무료입장을 시켜주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꽃을 배경으로 사진 찍고 놀려고 했는데, 그냥 빨리 이곳을 뜨고 싶었어요 :(
<플라워가든>을 지나 <알파와앵무>로 갔습니다. 가는길에 있는 숲길과 길게 뻗은 나무들이 <플라워가든>에서 실망한 마음을 위로해줬습니다. 기다란 나무로 이루어진 숲은 마치 제주도의 사려니숲 같았어요. 어찌나 배경이 좋은지... 어떻게 찍어도 작품이 돼네요.
가는 길에 발견한 야생 닭입니다. 종류가 너무 다양했어요. 색깔도 다르고, 벼슬이 있는것과 없는 것이 있고... 몸집과 생김새가 저마다 제각각이었습니다. 닭 한마리가 "꼬끼오~"하고 울면, 몇초 뒤 다른 닭이 "꼬끼오~"하고 웁니다. 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에요. 넓은 산속이긴 하지만, 철창에 갇혀있는 닭들이 뭔가 슬퍼보였어요.
닭들을 뒤로 하고, 조금 더 걸었습니다. 드디어 <알파와앵무> 표지판이 보이네요. 작은 매점이 있는데, 분식과 김치전 같은 걸 팔고 있어요. 그 뒤엔 파3 골프장도 있습니다. 골프를 한번도 쳐본적 없는데, 이런 곳에서 골프치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나중에 시간내서 골프를 꼭 배워보자는 다짐을 하고 걸음을 이어갔습니다.
알파와앵무에 왔어요
<알파와앵무>에 도착했습니다. 커다란 알파카 얼굴이 새겨진 표지판이 인상적인 곳이네요. 이곳의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입구에 있는 직원의 간단한 안내사항을 듣고 입장했어요. <알파와앵무>는 알파카와 앵무새의 이름을 따서 만든 곳입니다. 귀여운 알파카와 앵무새를 구경하러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오른편에는 양 한마리가 있어요. 여름휴가때 놀러갔었던 양떼목장이 떠올랐습니다.
2020/08/11 - [놀아보고서/국내여행] - 슬기로운 여름휴가 : 비발디파크에서 맘껏 즐겨보자
직접 보는건 처음인 알파카입니다. 생각보다 몸집이 크네요. 알파카는 우리에 갇혀있지 않고 풀어져 있습니다. 조금만 가까이 가면 자세히 구경할 수 있어요. 안전요원이 뒤로 가면 뒷발차기 당할 수 있다고 해서, 조심조심 다녔어요. 알파카를 직접 보니, 예전에 페루에 여행가는 TV프로그램에서 나왔던 알파카 인형이 떠올랐어요. 알파카는 몸집은 큰데 너무 귀엽고 예쁘게 생겼네요. 인형 같았습니다.
알파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새장 안에는 앵무새들이 있네요. 와이프가 외국에서는 앵무새에게 "피카부~!"라고 말을 붙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계속 "피카부~ 피카부~"를 외쳤는데... 기대가 컸던 걸까요? 앵무새는 제 말을 따라하지 않네요. <플라워가든>에서 실망했던 걸 <알파와앵무>에서 채웠습니다. 다음은 <와일드가든>으로 갈 차례입니다. <와일드가든>은 매표소 뒤편에 있는 정원입니다. 그래서 올라왔던 산길을 다시 걸어 내려갔어요.
와일드 가든에 왔어요
<와일드가든>에 도착했습니다. 전날 밤에 잠깐 산책했던 곳인데, 밝은 낮에 보는게 더 아름답네요. <와일드가든>에 입장하려면 카페를 하나 지나쳐야합니다. 가는 길목에 여러가지 MD 상품들을 팔고 있네요. 예전에 놀러갔던 제주도의 <카밀리야 힐> 출구를 나오는 것과 유사한 형태를 띄고 있었어요. 구매하진 않을 거지만 MD 상품을 둘러보는 재미는 었습니다.
카페를 지나 <와일드가든>으로 들어왔습니다. 정대칭의 조경이 너무 아름답게 되어있는 정원이었어요. 얼핏보면 <파주 벽초지수목원>느낌이 나는 곳입니다. 가을을 맞아 갈대도 무성했고, 조경된 나무와 조형물의 조화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맨 안쪽에 있는 벽돌집(교회)도 느낌있네요. 이곳이 바로 포토존입니다. 파란 잔디가 깔린 넓은 정원도 있고, 한적히 거닐기 딱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교회 앞으로는 산으로 난 산책길이 있어요. 시간도 많이 있겠다. 산책을 더 해보기로 했습니다.
경사가 가파르지 않은 완만한 산책길이에요. 핸드폰으로 노래를 들으며 와이프와 거닐었습니다. 걷는 것 자체로 너무나 힐링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걷다보니 저희가 머물렀던 산 꼭대기에 있던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을 떠나기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다시 내려가기로 합니다.
내려오는 길에 반가운 손님이 저희를 배웅해줬습니다. 갑자기 후다닥 뛰어가는 다람쥐를 만났는데요. 고맙게도 돌 위에 잠시 멈춰서서 포즈를 취해줫어요. 귀여운 다람쥐를 끝으로 저희의 <더스테이 힐링파크> 구경이 끝났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더스테이 힐링파크>의 '키친 나인블럭'에서 점심식사를 한 내용을 가지고 찾아올게요.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
'두 번째 일기장 > 국내여행 I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임머신 타고 다녀온 '타이페이' 여행 2탄 : 중정기념당&융캉우육면 (18) | 2020.12.10 |
---|---|
타임머신 타고 다녀온 '타이페이' 여행 1탄 : 출국부터 숙소까지의 여정 (27) | 2020.12.09 |
가평 더스테이 힐링파크 : 산속에서 맞는 고요함과 적막함이 좋아요. (37) | 2020.11.25 |
가슴 뻥 뚫리는 서울 풍경 맛집, '북악 스카이웨이 팔각정' (20) | 2020.11.09 |
나의 손과 발짓에 반응하는 특별한 경험 'teamLab:LIFE' 전시회 (26) | 2020.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