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타임머신 타고 다녀온 '타이페이' 여행 2탄 : 중정기념당&융캉우육면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타임머신 타고 다녀온 '타이페이' 여행 2탄 : 중정기념당&융캉우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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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닐기입니다:) 어제부터 저는 '타임머신'을 타고, 4년전 12월에 다녀온 '타이페이'를 여행하는 컨셉으로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타이페이 여행 첫날.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였어요. 숙소에 짐을 풀고 잠시 쉬고 있었는데, 그냥 보내기에 시간이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숙소 근처에서 지하철로 몇 정거장인 <중정기념당>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중정기념당>은 타이페이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소인데요. 타이완의 초대 총통인 '장제스'를 기리는 곳으로, 매 시각 정시에 벌어지는 '근위병 교대식'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이에요. 이렇게 역사가 있고 볼거리가 있는 <중정기념당>은 넓은 광장이 있어 '관광객과 타이페이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중정기념당>을 함께 둘러보고, 타이페의 시내를 걸으며 만났던 풍경과 우육면 맛집인 <융캉우육면>을 소개할거에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랜선 '타이페이'여행을 시작합니다. 마음 편하게 읽어주세요^^

 

 

 

2020/12/09 - [놀아보고서/해외여행] - 타임머신 타고 다녀온 '타이페이' 여행 1탄 : 출국부터 숙소까지의 여정

 

 

타이페이에서 처음으로 지하철 타보기

 

 

숙소를 나와 근처 편의점에서 교통카드를 구매했어요. 교통카드는 홍콩의 옥토퍼스 카드 같은 개념이었는데, 지하철이나 버스 뿐만 아니라 편의점 등에서도 카드로 구매 가능합니다. 타이페이 여행을 기념하는 카드를 사고 싶었는데, 이미 다 팔리고 없어서 일반 카드로 구매했어요. 제가 머무른 숙소에서 <중정기념당>까지는 지하철로 몇 정거장 되지 않아 가까웠습니다. 다 큰 성인이니 지하철 타는 건 '식은 죽 먹기'죠? 생각보다 가까워서 금방 도착했습니다.

 

 

여행 첫날 첫번째 코스, 중정기념당에 오다

 

 

<중정기념당>은 역에서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광장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엄청 큰 성같은 건축물이에요. 이 건축물 안에는 어떤게 있을까요? 계단을 따라 올라가보기로 했습니다. 이 계단은 총 89개나 된다고 하는데, 89는 장제스가 서거할 당시의 나이라고 해요. 계단이 많아보이지만 막상 오르면 금방 올라가니, 너무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네요.

 

 

 

 

걸어 올라온 이 건축물 안에는 거대한 '장제스' 동상이 있네요. 그리고 그 옆은 근위병들이 있습니다. 매 시각 정시에 근위병 교대식이 이루어진다고 했는데, 때마침 시간이 맞아서 교대식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마치 영국 여행 중 <버킹엄 궁전>에서 봤던 교대식 같았어요. 근위병들의 절도있는 동작이 멋있긴 했으나, 어딘가 모르게 어설픈(?) 느낌이 들었습니다. 부끄러움은 왜 나의 몫일까요..ㅎ 그리고 이 건축물 1층 뒤편에는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장제스'의 집무실과 사진, 유품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중정기념당>에서 <자유광장>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12월임에도 불구하고 새파란 잔디가 너무 아름답게 보이네요. 조경이 너무 예뻤어요. 저 멀리 정면에 보이는 파란 지붕의 아치형 정문은 타이페이의 랜드마크로 유명하다고 해요. '자유광장'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는데, 명나라 건축양식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좌측과 우측에는 커다란 주황색 건물이 대칭을 이루고 있는데, '국립희극원'과 '국립음악청'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연극과 콘서트가 열린다고 하던데... 기회가 되면 한번 와보고 싶은 곳이네요.

 

 

 

 

<중정기념당> 위에서 바라본 건물들을 가까이 보기 위해 <자유광장>으로 갔습니다. 광장 가운데는 펄럭이는 대만 국기가 걸린 국기게양대가 있네요. 정면에는 위풍당당한 정문이 있는데, 멀리서 본것보다 더욱 화려하고 멋있었습니다. 그리고 양쪽에 있던 '국립희극원'과 '국립음악청'도 둘러봤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이날, '국립음악청' 앞 광장에서 중고등학생들이 함께 모여 작은 음악회를 열고 있었어요. 잠시 걸음을 멈춰 음악을 들으며, 타이페이 여행을 조금씩 느껴봤습니다. 시간도 많고 일정도 내 마음대로 정해도 되는 나홀로 자유여행이라 이런게 좋네요. <자유광장>에서 자유로움을 느끼다보니 어느덧 저녁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날은 야경을 보기 위해 <타이페이 101> 입장 티켓을 끊어놨는데, 입장시간까지 시간이 애매했어요. 생각해보니 타이페이에 와서 한끼도 먹지 않았어요. 간단히 배를 채우기로 했습니다.

 

 

골목골목 걸어서 타이페이를 느껴보기

 

 

무엇을 먹을까 검색하다가, '우육면'을 먹기로 했습니다. 걸어서 조금만 가면 <융캉우육면>이라는 맛집이 있다고 하네요. 대만은 맛있는 음식이 많아, 미식여행으로 참 좋습니다. 가는 길 목이 말라 자판기에서 포카리스웨트도 한번 사먹어 봤어요. 

 

 

 

 

15분 정도를 걸었는데, <융캉우육면>은 야경을 볼 <타이페이 101>로 가는 길 중간에 있어서 좋았어요. 대만은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네요. 오랜만에 보는 우체통도 보이고, 골목골목 마다 너무 아기자기한 맛이 있네요. 벽화가 그려진 길에 서있는 자전거와 학교 근처에 줄지어 주차된 오토바이를 사진 찍어봤어요. 타이페이 여행 갬성이 느껴지지 않나요? 가는 길에는 맛집으로 유명한 <까오지> 레스토랑도 보이네요. 여행을 하며 걷는 동안 발견하는 작은 것들에 소소한 행복을 느꼈습니다.

 

 

소문난 맛집, 융캉우육면 맛보기

 

 

드디어 <융캉우육면>에 도착했습니다. 간판부터 포스가 좔좔 흘러 넘치네요. 1963년부터 영업을 해오고 있는 맛집. 그 맛이 너무 궁금했습니다. 건물에 들어서니 관광객보다 현지인들이 더 많은 것 같았어요. 퇴근을 마치고 식사하시는 분, 저녁을 간단히 때우러 나온 동네 주민같아 보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가게에 들어서면서 1명이라고 하니, 어떤 할아버지가 앉아있는 곳에 자리를 안내해주네요. 우연찮게 합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에게 어떤게 맛있냐고 물어봐서, 추천받은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커다란 고기가 뭉덩뭉덩 썰려있는 우육면. 국물은 시원하다 못해 개운했고, 잘 삶아진 고기도 입에서 사르르 녹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그동안 먹었던 우육면은 다 가짜였어요... 국수도 국물과 너무 조화로워서 곱빼기를 시킬걸 후회했네요. 다음 번에 기회되면 또 먹어보기로 하고, 예약한 시간에 맞춰 <타이페이 101>로 향했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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