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태교여행의 첫 끼니는 여수엑스포역 근처에서 해결했습니다. KTX에서 미리 검색해서 찾은 갈치조림 맛집을 찾아가기로 했어요. 평범한 외관의 식당이었는데, 음식 맛은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먹어 본 갈치조림 중에서 가장 맛있었어요. 밑반찬 가짓 수도 상당히 많아서 상다리가 휠 정도였는데, 하나같이 맛이 좋아서 역시 남도음식이 최고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면 지금부터 여수엑스포역 갈치조림 맛집 '명품맛집'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수엑스포역 맛집으로 가는길
여수엑스포역을 나오면 맞은편에 큰 광장과 건물이 있어요. 그 건물 사이로 난 큰 도보를 따라 걸어 나오면 회전교차로가 나오는데, 회전교차로에서 1시방향으로 뻗은 도로를 바라보면 '명품맛집'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엄청 크고 화려한 식당이 아니고 평범해도 너무 평범한 외관이어서 '이 집이 맛집이 맞나' 의심이 들 정도의 식당이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때는 평일 오후 1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 식사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4팀 정도가 식사를 하고 계셨어요.
명품맛집에 도착했어요
안심콜을 걸어 체크인을 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갈치조림을 먹으러 왔지만 메뉴판은 한번 훑어봐야겠죠? 메뉴판 좌측에는 게장백반부터 낙지볶음, 갈치조림과 제육볶음까지 맛있는 메뉴가 가득하네요. 우측에는 장어와 낙지탕탕이, 전복조개탕 등 보양식으로 가득합니다. 저희는 맛있다고 하는 갈치조림 2인분과 공기밥을 2개 주문했어요.
명품맛집 밑반찬 소개
기본 밑반찬은 13가지나 나왔는데요. 여수의 명물 갓김치를 비롯해 가오리무침, 샐러드, 메추리알조림, 삶은꼬막, 부침개, 소세지부침 등 가짓수가 상당히 많네요. 갈치조림이 나오기 전. 너무 배가 고파서 밑반찬을 조금 집어 먹었는데, 정신 놓고 먹으면 밥 한그릇 뚝딱할 정도로 맛이 좋았습니다.
밥을 먹고 있으니 미역국도 한솥 나왔는데요. 미역국도 상당히 맛이 좋았어요. 특히 국물에 떠다니는 작은 알갱이 같은게 특이했는데요. 갈아 넣은 새우같기도 하고... 뭔가 국물 맛을 시원해주게 하는 마법의 재료 같았어요. 이 재료 때문인지 미역국만 먹어도 밥 한 그릇은 뚝딱 할 정도로 맛이 좋았습니다.
인생 갈치조림을 맛보다
밑반찬과 미역국으로 주린 배를 채우고 있으니, 주문한 갈치조림이 나왔습니다. 때깔이 아주 좋아보였어요. 갈치조림이 담긴 접시가 조금 작은게 아닌가 했는데, 먹어보니 작은게 아니었어요. 빨간 양념장을 잘 머금은 갈치조림. 얼른 그 맛을 보고 싶어졌습니다.
갈치조림은 갈치 외에도 양파와 감자, 무, 당근 등 갖은 채소가 들어 있어서 영양도 챙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갈치는 6조각이 들어 있었는데 한 조각의 크기가 어마무시했습니다. 엄청 크고 두툼한 갈치로 만든 것 같았어요. 조리도 잘 되어서 전혀 비리지 않았고, 갈치 살이 탱탱하고 촉촉하게 느껴질 정도로 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뜨거운 밥 위에 갈치살 조금 올려 국물을 살짝 뿌려주는건 국룰이죠. 이렇게 먹으면 정말 꿀맛입니다. 특히 명품맛집의 갈치조림은 양념 맛이 좋았는데요. 제주도에서 먹었던 것보다 더 맛이 좋았어요. 양념과 함께라면 밥 3공기는 거뜬할 것 같았어요. 시장이 반찬이어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정말 맛있고 배부르게 먹었던 여수에서의 첫끼. 여수를 여행하시는 분이라면 여수엑스포역 근처 명품맛집에 들러 갈치조림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여행의 시작이 순조로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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