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중국 본토의 맛! 양주 볶음밥 잘 하는 메이징에이 광화문점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중국 본토의 맛! 양주 볶음밥 잘 하는 메이징에이 광화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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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광화문 SFC몰에 있는 중식 맛집 메이징에이에 방문했습니다. 베이징덕을 먹기 위해 방문한 이날 저는 이 곳에서 중국 본토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양주식 볶음밥을 맛보게 되었고, 앞으로 메이징에이에 더욱 자주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20대 때 중국에서 공부하고 일하다가 한국에 돌아왔는데요. 그래서인지 가끔 중국에서 먹던 음식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지금은 대중화 된 꿔바로우와 마라탕은 물론이고, 어향육사나 동파육과 같은 음식도 종종 생각나지만 가장 그리운 음식은 볶음밥입니다. 한 접시에 천원도 하지 않는 가격이지만 배부르고 맛있게 먹을 수 있던 볶음밥. 그 종류도 다양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던 음식으로 저에겐 소울푸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와서 중국집에 가면 가끔 볶음밥을 시켜먹어도 중국에서 먹던 그 맛을 도통 느낄 수 없어 아쉬울 때가 한둘이 아니었는데요. 이날 드디어 메이징에이에서 저의 중국 본토 볶음밥에 대한 갈증이 해결 되었네요.

 

 

 

 메이징에이 광화문점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36 지하 2층

 

영업시간

 ○ 평일 : 11:30 - 22: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 토,일,공휴일 : 11:30 - 22:00  *브레이크타임 없음 & 일요일 21:00 영업종료

 

연락처  

 ○ 02-3783-0600

 

 


 

메이징에이 테이블 세팅

기본찬과-소스

 

지난 번엔 토요일에 왔었는데, 이날은 평일 오후 5시에 방문했습니다. 미리 전화로 예약했더니 구석에 있는 조용하고 넓은 좌석을 마련해주셨어요. 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의 메이징에이. 테이블 위에 켜진 촛불이 은은한 멋을 내고 있습니다. 물은 따뜻한 보이차와 미지근한 생수를 같이 주네요. 이날 주문한 메뉴는 메이징덕과 해물짬뽕. 그리고 양주식 볶음밥입니다. 기본찬은 짜사이와 오이초절임이 나왔고, 메이징덕을 찍어 먹을 소스 2가지도 같이 나왔습니다.

 

 

해물짬뽕과 메이징덕

해물짬뽕

 

메이징덕이 조리되는 시간이 조금 있어서, 해물짬뽕이 먼저 나왔습니다. 가격은 1만 1천원으로 싸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신선한 생물이 들어간 짬뽕은 재료를 씹는 맛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고기로 우려낸 듯한 국물도 걸죽하니 맛있었습니다. 비싼 짬뽕을 먹다보니 문득 신라호텔에서 먹어 본 전복 한우 차돌박이 짬뽕이 생각나네요. 가격이 한 그릇에 4만 9천원이었는데, 지금은 더 올랐으려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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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징덕 맛있게 먹기

메이징덕

 

베이징덕은 이곳에서 메이징덕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날 주문한 메이징덕은 소(小)짜였고, 서빙되어 나온 크기가 적어보이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격은 3만 5천원이었는데 요즘 치킨값 생각하면 많이 비싼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전병과-야채

 

메이징덕과 함께 제공된 전병과 야채입니다. 전병은 찜기에 잘 쪄서 나왔고, 야채는 길게 채썬 오이와 대파의 흰 부분입니다. 이렇게 단순한 음식이 어떻게 맛이 있는 음식으로 변하게 되는건지... 음식을 만들어 내는 요리의 세계는 정말 신기한 것 같습니다.

 

 

메이징덕-싸먹는-법

 

메이징덕과 같이 나온 전병은 반달모양으로 접시에 꽉차는 크기입니다. 야채와 메이징덕 한 점을 넣고, 소스를 발라 돌돌 말아 싸먹어주면 그 맛이 아주 꿀입니다. 쉴새없이 먹다보면, 어느새 밑바닥을 보이는 접시를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맛이 좋은 메이징덕이지만 한 가지 불만인 점이 있는데, 전병 갯수가 조금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먹다보면 전병이 부족하기 때문에 좀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오리고기와 1:1의 갯수는 맞춰야하지 않을까요?

 

 

중국본토의 맛! 양주식 볶음밥

양주식볶음밥

 

마지막으로 소개할 음식은 한 입 먹고 반해버린 양주식 볶음밥 입니다. 한 그릇에 1만 5천원이어서 가격은 쎈 편인데, 2인이 먹으면 딱 적당할 것 같은 양입니다. 계란국도 같이 나오는 양주식 볶음밥은 과연 어떤 맛이엇을까요?

 

 

양주식볶음밥

 

중국에서 란저우라는 곳은 라면으로 유명하고, 양저우라는 곳은 볶음밥으로 유명합니다. 이 양저우를 한글로 변환하면 양주가 되는데, 이 볶음밥 이름에서 양주 스타일의 볶음밥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네요. 양저우 볶음밥은 과거 중국 수나라 양제 시절 유행했던 수양제가 좋아한 달걀볶음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황제가 먹던 음식이니 얼마나 맛있었을까요?

 

이렇게 맛있는 달걀볶음밥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이 지역의 뱃사람들에 의해 진화하게 됩니다. 근처 뱃사람들은 점심으로 먹고 남은 밥을 다진 파와 조미료를 넣어 맛있게 볶아 따뜻하게 저녁으로 먹기 시작했는데, 이 볶음밥이 지금의 양저우 볶음밥이 되었다고 합니다.

 

메이징에이의 양주식 볶음밥은 잘게 썬 버섯과 양념맛이 일품인 고기가 들어가 있고, 잘게 썬 샐러리 같아보이는 채소와 계란을 넣어 볶아낸 것 같습니다. 고슬고슬한 밥과 양념된 고기가 찰떡궁합입니다. 씹는 맛과 풍미가 아주 좋았어요. 볶음밥을 한 입 먹는 순간 저는 웃음이 절로 나왔는데요. 그 이유는 중국에서 먹던 바로 그 맛이었기 때문입니다. 메이징에이에서 먹은 메이징덕과 해물짬뽕도 맛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양주식 볶음밥이 최고의 음식이 아닐까 싶네요. 매장의 분위기와 메뉴 등이 궁금하시면 제가 예전에 발행한 포스팅도 한 번 둘러보시길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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