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잊지 못할 결혼식을 담다 : 화이트모티브 영상 수령 후기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세 번째 일기장/결혼 / / 2020. 9. 11. 18:38

잊지 못할 결혼식을 담다 : 화이트모티브 영상 수령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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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닐기입니다:) 오늘은 제작 완성된 '본식 영상'을 받아본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후기를 적기에 앞서 '본식 영상' 선택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잠시 써볼게요. 결혼을 이미 하신 분이나 계획중이신 분들께서는 아마 '본식 스냅'을 필수적으로 선택하셨겠지만, '본식 영상'을 진행할지 말지에 대해 고민을 하셨던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물론 '본식 스냅'만으로도 만족해하시는 분도 있고,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본식 영상' 선택을 꺼려하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경험한 것에 비춰 감히 말씀드리자면, '본식 영상'은 꼭 하시길 바랍니다.

 

그 이유는 첫째, 결혼 당일은 너무 정신이 없고 이동에 제한적이어서 그날의 전체적인 진행사항을 알 수 없어요. '누가 왔다 갔는지, 어디에 앉아서 축하를 해줬는지' 등 솔직히 궁금하잖아요? 다시 그날로 돌아가서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본식 영상'은 이런 궁금증을 단번에 해결해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이유는 신랑과 신부의 아름다운 날을 추억하고 회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거에요. 사진도 좋지만 생생하게 움직이는 동영상으로 추억하는 재미가 더 쏠쏠하지 않겠어요? 마지막으로 앞선 이유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부모님의 젊은 날의 모습을 영상으로 간직 할 수 있다는 거에요. 앞으로 분명 지금보다 더 늙으실텐데, 조금이라도 젊으셨던 부모님의 모습을 영상 속에 담아두는게 뜻깊지 않을까요? 물론 '본식 영상'을 선택하는게 당장 비싸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먼 훗날 돌이켜봤을 때 '이 돈을 주고 왜 영상을 찍어놨을까?'라고 후회하는 것보다 '왜 영상을 찍지 않았을까?'라고 후회하실게 더 클 것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화이트 모티브' 본식영상 수령 후기  

 

(카톡!) 영상제작이 완료되었습니다.

 

 

안 그래도 최근에 와이프와 '결혼식에 찍었던 영상이 언제쯤 나오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기억나는 것은 '촬영 후 4개월 정도 뒤 수령 예정'이었어요. 이야기를 나눴던 때는 영상(완성본)을 받아보기까지 시간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갔어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이야기가 있은 며칠 후, <화이트모티브>에서 카톡이 왔습니다. 내용은 '결혼 영상이 완성되었으니 보내주겠다'와 '2020년 뉴패키지로 보내줄까, 기존 패키지로 보내줄까?'에 대한 답변을 달라는 거였습니다.

 

저희가 계약했을 때의 조건은 DVD와 USB에 각각 편집본을 담아주고, 풀영상은 메일로 받는 거였어요. 하지만 시대와 환경이 변하면서 DVD를 찾는 분이 많이 없는지, 2020년 뉴패키지로 USB 2개에 편집본과 풀영상을 담아준다고 하네요. DVD를 받아도 재생 할 수 있는 플레이어나 데스크탑도 없는 까닭에 저희는 뉴패키지를 수령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드디어 왔구나?! 결혼 영상 USB !!

 

 

화이트모티브에서 결혼 영상을 발송해준다는 카톡을 받은 다음 날. 퇴근 후 집에 와보니 반가운 택배상자가 놓여있었어요. 박스가 생각보다 컸는데 내용물은 달랑 케이스 하나네요. 제생각에는 아마 결혼 영상 USB가 담긴 상자가 작아서 분실될까봐 큰 박스에 넣어주신 것 같아요. 설레는 마음으로 박스를 뜯었고, 에어캡에 쌓여있는 하얀 케이스를 만날 수 있었죠.

 

 

 

 

케이스 뚜껑에는 '화이트모티브'라는 업체명이 적혀있네요. 뚜껑을 열어보니 '화이트모티브'라는 한글 여섯자가 각인된 USB가 2개 있습니다. 2020년 뉴패키지를 안내받을 때, 한 개에는 편집본이 담겨있고 다른 한 개에는 풀영상이 담겨있다고 했는데요. 표시가 따로 안되어 있어서 직접 플레이해야만 '어떤게 편집본인지, 어떤게 풀영상인지'를 알 수 있네요. 별도의 표시가 되어 있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아요. 저희는 먼저 위에 있는 USB를 실행해보기로 했어요. 

 

 

그날 느꼈던 감정이 그대로 담겨있다.

 

 

TV 뒤편에 있는 USB단자에 USB를 꼽고 재생해줬습니다. 다행히 저희가 고른 USB는 저희가 원하던 편집본이었어요. 신부대기실과 결혼영상, 연회장에서 하객을 맞는 것과 하객들의 축하인사까지! 편집본 USB에는 핵심만 딱딱 집어낸 동영상 4개가 들어있었어요. 영상을 하나하나 틀어보면서, 저희는 생생히 느껴지는 결혼식 그날의 느낌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객을 등지고 있었기 때문에 보지 못했던 장면도 볼 수 있었고, 특히 저희가 함께 부른 축가도 생생히 담겨있어서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네요. 

 

저희는 계약할 때 4K 화질로 하려다 말았는데, 화질에 목숨거는 스타일 아니면 굳이 4K를 추가금액을 지불하고 계약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기본 촬영 영상도 요즘 장비가 좋아서 인지 충분히 고퀄리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저희는 결혼식 식순을 직접 하나하나 정했었는데요. 다른 결혼식과 달랐던 점이 크게 2개 있어요. 하나는 '신랑입장을 아버지와 함께 했던 것'이고, 다른 하나는 '축가를 누가 불러주지 않고 직접 불렀던 거' 였어요. 하객으로 와주셨던 많은 분들도 이 점을 흥미롭게 생각해주시고, 인상 깊었던 결혼식이라는 말씀을 참 많이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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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에 시간이 걸려 완성본을 받기까지 4개월이 걸린다고 안내 받았던 것과 달리, 생각보다 빠른 시간안에 받게 된 <화이트모티브> 결혼 본식 영상. 아마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결혼식이 연기되면서, <화이트모티브>에서도 작업할 시간이 더 많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혼식을 치른 후 신혼집 정리하랴, 회사에 다니느라 정신없이 지낸 까닭에 잊고 있었던 결혼영상. 그렇게 까맣게 잊고 있던 영상을 받고, 얼마 전이긴 하지만 영상을 보는 내내 다시 그때로 돌아간 것 같아 기분이 묘했습니다.

 

결혼 영상을 선택해야하는지 고민이시라면, 저는 주저말고 선택하시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네요. 화이트모티브에서 진행하시려면 전에 포스팅했던 내용 적어드릴테니 참고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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