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는 여름이면 붓카케 우동을 먹으러 다니곤 합니다. 냉면도 맛이 좋지만 시원한 냉우동의 매력도 좋아요. 그렇게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여름. 저희는 붓카케 우동이 먹고 싶어, 일산 애니골에 있는 권가제면소 일산점을 찾았습니다. 자가제면을 하는 정통 수타 우동 맛집이라고 하던데, 과연 그 맛은 어땠을까요?
1. 권가제면소 일산
권가제면소는 충청북도 청주시 산남동에 본점을 둔 프랜차이즈이고, 이날 저희가 찾은 곳은 일산 애니골에 위치한 일산점입니다. 청초수물회 가게와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어요. 주차장은 꽤 넓었는데, 일요일 이른 저녁시간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차가 많아서 주차하는데 조금 힘들었습니다. 주차장에서부터 느껴지는 맛집 스멜. 그러나 이것엔 반전이 있었습니다. 그건 아래에서 설명할게요.
권가제면소 일산점은 평일과 공휴일 모두 11시부터 오후 8시 반까지 운영하고,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입니다. 토, 일요일과 공휴일은 준비시간이 없고, 준비된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될 수 있다고 하니 이용에 참고해주세요.
2층에 위치한 권가제면소 일산점 내부 모습입니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좌우로 길게 뻗은 개방감 있는 배치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잠깐만요.. 주차장에 분명 차가 많았었는데, 손님이 어디에 있는거죠? 생각보다 한산한 모습에 적잖히 당황했습니다. 이날은 폭염주의보가 있던 날. 주차장에 있는 차는 날씨가 더워서 물회를 먹으러 온 차였나봐요. 하지만 권가제면소도 맛집으로 유명합니다. 식사를 하다보니 손님이 하나둘씩 오기 시작했어요. 저희가 저녁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던 건가봐요.
가게 한켠에는 키즈룸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어린 자녀들과 함께 방문하셔도 부담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어 좋아보였습니다.
가게 중앙에는 셀프바가 있었는데, 몇몇 연예인의 사인도 보이네요. 음식을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물과 반찬을 주시지만, 추가로 먹을 땐 셀프바를 이용해야 합니다.
요즘 이런 기계 종종 보셨죠? 자리에서 직접 메뉴를 고르고 주문 및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테블릿 PC 화면을 통해 사진과 함께 볼 수 있는 메뉴여서 좋았고, 앉은 자리에서 바로 결제하는 방법이 인상적이었어요.
권가제면소는 충청권 최초의 사누끼 전통방식의 제가제면 우동집으로, 매일 아침 반죽한 밀가루를 24시간 숙성하여 주문과 동시에 삶아 조리한다고 하네요. 메뉴는 크게 우동과 돈카츠, 튀김과 공기밥으로 나뉘었습니다. 이날은 저희 부부와 처남부부가 함께 방문했었는데요.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하나씩 주문해서 나눠먹었어요.
그리고 주문과정에서 단품이 아닌 세트메뉴를 시켜, 음식이 나왔을 때 조금 당황했던 일도 있었는데요. 반드시 주문하실 때는 잘 확인해보시고 결제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지금부터는 각종 음식을 소개해보도록 할게요.
2. 권가제면소 음식 (우동 / 돈카츠)
권가제면소를 방문하게 된 목적이기도 한 붓카케 우동입니다. 기다란 어묵튀김과 계란튀김이 토핑으로 들어가 있었는데요. 작은 병에 담긴 국물을 뿌려서 먹으면 됩니다. 비주얼은 합정 카덴과 견주어봐도 손색없어 보였는데요. 맛은 카덴보다 조금 못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카덴이 워낙 맛이 좋기 때문이지, 그렇다고 권가제면소 붓카케 우동이 맛이 없는 건 아닌 점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합정 맛집 우동 카덴 : 굵은 면발의 우동. 리필까지 된다고?!
오늘의 포스팅은 합정역 근처에 있는 우동집 카덴이다. 연희동에 본점을 두고 있는데, 본점보다 합정점이 더 맛있다. 카덴은 여자친구의 소개로 처음 갔었는데 이 집의 우동을 처음 맛보고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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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일본 여행에 가면 항상 유부우동은 한그릇 꼭 먹어보곤 했습니다. 한국에서 먹던 유부 요리라고는 유부초밥 아니면, 죠스떡볶이에서 먹던 유뷰주머니가 전부였는데요. 일본에서 먹던 유부요리는 잊을 수 없는 맛이 있기 때문이에요. 소금을 쓰지 않고 직접 달인 간장 베이스로 만든 국물이 일품이었고, 커다란 유부를 먹으니 일본에서 먹던 그 맛이 나는 것 같아 좋았어요.
새우튀김 우동은 미역 때문일까요? 비주얼이 약간 새우탕면을 보는 듯 합니다. 국물 베이스는 유부우동과 같아서 별 차이는 못느꼈고, 새우튀김이 정말 맛이 좋았네요. 새우튀김만 단품으로 주문해도 좋을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음식은 수제 등심 돈카츠입니다. 권가제면소에서 돈카츠 메뉴는 등심 돈카츠 오직 하나 입니다. 돈카츠 메뉴를 고를 수 있다면 안심을 먹고 싶었는데, 어쩔수 없이 선택했던 메뉴. 그런데 안심만큼이나 부드러운 육질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두께 보이시나요? 고기가 두꺼워서 씹는 식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그리고 잘 튀겨져서 육즙도 흐르는게 정말 맛있었어요. 기름도 오래된 걸 쓰지 않는지, 튀겨진 부분을 보시면 상당히 깨끗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등심돈카츠도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마지막으로 소개할 음식은 간장 계란밥입니다. 음식 주문할 때, 실수로 세트메뉴를 주문해 맛보게 된 음식인데요. 흰 쌀밥에 계란후라이 얹어 간장과 함께 먹으면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습니다. 간장은 우동에 들어가는 직접 달인 간장을 사용한건지 시판용 간장과 맛이 달라서 짜지 않은게 아주 좋았어요. 아이들과 함께 가면 간장 계란밥 하나 주문해주셔도 좋고, 우동으로 배가 안 찬다 싶으시면 세트메뉴로 주문해 즐겨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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