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양지쌀국수 #특이한_쌀국수
살면서 처음 맛보는 쌀국수
쌀국수는 최애 음식 중 하나다. 그동안 많은 쌀국수집에서 다양한 쌀국수를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주말 나는 또 하나의 특이한 쌀국수를 맛보게 되었다. 종종 들리는 우리동네 쌀국수 맛집. PHO358에서 먹은 '생양지쌀국수'이다. 소고기쌀국수를 생각하고 아무 생각없이 주문했는데, 서빙되어 나온 비주얼에 깜짝 놀라게 됐다. 그 이유는 왜 였을까?
예사롭지 않은 비주얼의 쌀국수
생양지 쌀국수가 나왔다.
가격은 작은 사이즈 기준 7,500원이다.
음, 비주얼이 예사롭지 않다.
선홍빛 고기가 가득한
시뻘건 쌀국수는 처음 본다.
생양지쌀국수를 파헤치다
생양지라고해서서 일부러 덜 익힌건지,
약간은 거부감이 드는 비주얼.
그래도 주문한거니 일단 먹기로 했다.
양파 밑에 가득한 생양지고기.
한 점 집어서 국수를 덮어 입으로 넣었다.
생고기 맛이 확 느껴지고
낯선 탓에 음미 할 틈이 없다.
결국 뜨거운 국물로 입을 가셨다.
(국물 때문에 고기는 입 안에서 저절로 익음)
맛있다고는 솔직히 못 하겠다.
처음 먹는거라 그랬을 수도 있다.
특별히 생양지라고해서 맛있는 것 같지 않다.
첫 입 이후 국물에 담가 푸욱 익혀 먹었다.
함께 있는 숙주도 우걱우걱.
쌀국수는 숙주나물 없으면 큰일 난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작은 사이즈라도 충분히 배가 부르다.
생고기가 낯설어 맛이 없게 느껴졌지만
이렇게 저렇게해서 결국 다 먹게 됐다.
생각했던 비주얼과 전혀 달랐던 생양지쌀국수는 '비주얼 쇼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살면서 이런 쌀국수는 처음 봤으니까. 그리고 호기롭게 도전했던 첫 한 입. 예상보다 별로였던 맛에 또 한번 쇼크. 그래도 '늘 먹던게 제일 맛있다'고... 뜨끈한 국물에 소기를 푹 익혀 먹으니 내가 알던 소고기쌀국수 맛이었다. 왜 나는 메뉴판에서 '소고기쌀국수'를 못보고 '생양지쌀국수'를 시킨 것인가. 그래도 특이한 쌀국수 한번 맛보게 되었음에 의의를 두고, 이번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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