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상견례 준비 : 보자기앙금떡케이크 하나로 모두가 만족!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세 번째 일기장/결혼 / / 2020. 5. 2. 09:00

상견례 준비 : 보자기앙금떡케이크 하나로 모두가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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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코로나로 인해 열심히 노는 것보다, 먹는 것에 더욱 집중한 나머지 '확찐자'의 길로 들어설 것 같은 노닐기(nonilgi)입니다. 저희는 몇 주전, 코로나로 인해 미뤘던 상견례를 끝냈는데요. 오늘은 상견례에서 양가 부모님께 드렸던 선물을 소개해볼까 해요.

 

상견례 때 선물을 하는 것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양가의 소중한 가족과 공식적으로 처음 만나는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고 싶었어요. 그동안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와 앞으로 잘 살겠다는 다짐을 전하고 싶기도 했고요.

 

어떤 것을 선물할까 생각을 하던 저희는 양가 부모님께 결혼식 때 필요한 넥타이와 머리핀을 선물할까 했어요. 그런데 각자의 취향도 있으시고, 좀 더 정성스럽게 마음이 담긴 선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다른 것을 찾아보기로 했어요. 선물은 여자 친구가 알아보기로 했는데요. 여러 가지 선물을 찾다가 우연히 보자기앙금떡케이크를 알게 되었어요. 요즘 인터넷에서는 이 케이크가 대세인 듯합니다.

 

 

MC CAKE BAKING STUDIO

 

인터넷과 인스타 등 여러 곳을 찾아보니, 보자기앙금떡케이크를 만드는 업체들이 의외로 많았어요. 그중에서 저희가 MC CAKE BAKING STUDIO를 선택한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저희의 상견례 장소인 일산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이죠. 주문은 전날 여자 친구가 했는데요. 양가에 한 개씩 드릴 케이크 총 2개를 주문했고, 상견례 당일 제가 직접 찾아가 픽업했습니다.

 

 

 

MC CAKE BAKING STUDIO는 일산 동구청 맞은편 건물에 위치해있었습니다. 지하에 주차를 하고 2층으로 향했습니다. 가게 입구 유리벽에는 영업시간이 적혀있었는데, 오픈은 10시이고 마감은 17시라고 하네요. 앙금떡케이크 외에도 마카롱, 쿠키, 레터링 케이크 등 다양한 상품을 주문받고 있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플라워앙금 케이크 관련 정규 수업도 진행 중이라고 하니, 주인장님의 실력이 어마무시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매장이라고 하기엔 뭔가 원데이 클래스 느낌의 작업실에 들어서니, 테이블 위에 저희가 주문한 케이크 2개가 나란히 놓여있었어요. 파랑 보자기와 빨강 보자기에 싸인 떡케이크였는데요. 케이크 상자 한 면을 통해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는 게 좋았습니다. 사장님은 주문한 케이크를 직접 보여주시면서 이상 없는지 확인시켜주셨어요. 역시 여자 친구의 안목은 언제나 옳습니다. 사진으로 본 것보다 더욱 맘에 들었습니다. 

 

 

사장님이 카드결제를 해주시는 동안 작업실을 둘러봤어요. 이곳에서는 많은 것들이 만들어지고 있더군요. 저희가 주문한 케이크 외에도 레터링 케이크를 작업 중이신 것 같았는데요. 직접 만들고 구워낸 아기자기한 장식을 보니, '이걸 어떻게 먹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가게 한켠 장식장에는 사장님의 상장과 자격증 같은 것들이 놓여있었는데요. 실력이 수준급이신 분 같았습니다. 솔직히 대회에 나가서 장려상 받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크지 않은 가게를 둘러보는데, 반대편 안 쪽에 반쯤 열린 문이 보였습니다. 순간 문 안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했어요. 살짝 엿보게 되었는데, 사장님이 직접 운영하고 계신 클래스를 진행하는 공간 겸 작업하시는 곳 같았어요. 이것저것 널린 재료들을 보니, 아침부터 저희 케이크를 열심히 만들어주셨을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보자기앙금떡케이크는 개당 7만 5천원이었어요. 가격은 좀 나갔지만 그만큼 선물용으로는 값어치를 하는 것 같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사장님은 15만원을 결제해주시고, 예약금으로 받았던 3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주셨어요. 이곳에서는 보자기앙금떡케이크 외에도 마카롱과 수제 레터링케이크 등 다양한 베이커리류를 주문제작 판매하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특히 입구 진열 매대에 놓여있는 여러 상품 중, 금은보화가 담겨있는 보자기 떡케이크가 너무 신기했습니다.

 

 

실제로 상견례에서 보자기앙금떡케이크는 그 역할을 톡톡히 했었는데요. 부모님들께서는 뭐 이런 걸 다 준비했냐고, 고맙다고 말씀하시며 너무 좋아하셨어요. 상견례 시작 전에 케이크를 올려두고 시작했는데, 아이스브레이킹 용도로도 딱이었습니다.

 

상견례를 마치고 집에 와서 보자기앙금떡케이크를 살짝 맛봤는데요. 너무 예쁜 장식 때문에 아까워서 칼질을 잘 못하겠더라고요. 그래도 어떻게 그냥 놔두겠어요. 열심히 썰어봤습니다. 떡 케이크 안에는 달달한 꿀 같은 게 들어있었고, 그 위를 어떤 걸로 만든 것인지 모르겠지만 보자기로 덮여있었습니다. 그 위에 꽃장식은 팥앙금으로 되어있었고, 진주는 초콜릿이었습니다. 실제 보자기를 덮어놓은 케이크 같은 비주얼에, 부모님은 먹는 내내 기분이 이상하다고 하셨네요. 

 

 

이상으로 상견례를 위해 준비했던 보자기앙금떡케이크와 업체를 소개해봤습니다. 어버이 날과 스승의 날 등 감사의 인사를 전해야 할 것들이 많은 5월. 또는 부모님의 생신이나 기념일에 특별함을 전달할 선물을 찾고 계신다면, 앙금플라워 떡케이크를 전문으로 하는 MC CAKE Baking Studio에서 준비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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