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베스트웨스턴 인천로얄호텔'예식장에서 느낀 '결혼하던 날'의 감정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세 번째 일기장/결혼 / / 2020. 10. 28. 00:05

'베스트웨스턴 인천로얄호텔'예식장에서 느낀 '결혼하던 날'의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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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닐기입니다 :D 오늘은 와이프 지인 결혼식 참석을 위해 다녀왔던 '베스트웨스턴 인천로얄호텔' 예식장 후기를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이날은 2주전 토요일이었는데요. 가을이 되어 날도 선선하니 좋았고, 무엇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조정되어 결혼식에 직접 참석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비록 결혼식이 진행되는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예식인원이 50명으로 제한됐던 지난 몇달과 비교하면 이 정도는 양반입니다. 코로나19에 결혼식을 준비하며 마음 고생 많았을 신랑, 신부. 그들을 볼때마다 '수고했고 고생 많았다'는 말이 마음 속에서 계속 맴돌았습니다. 저희도 이번 여름에 결혼을 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그 마음과 고생을 잘 알거든요. 올해 결혼으 준비하고, 결혼식을 올렸거나 미루신 대한민국의 모든 신혼부부 및 예비부부 여러분께 힘내시라는 말을 전하며, '베스트웨스턴 인천로얄호텔' 예식장 후기를 이제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베스트웨스턴 인천로얄호텔 예식  

 

 

인천 간석오거리에 있는 '베스트웨스턴 인천로얄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차를 끌고 갔는데 호텔 오른편에 주차시설이 마련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몇 층짜리 주차건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앞선 결혼식 때문에 자리가 없어 4층에 주차를 했습니다. 주차요금은 '최초 10분 무료'이고 추가 30분에 1,000원입니다. 예식장에서 주차권을 받으면 '2시간 할인'을 받을 수 있으나 2장을 중복해서 사용은 불가능하니, 이점 참고해주세요. 와이프를 입구에 먼저 내려주고 주차를 하고 나왔는데, 프로야구 KT 선수단 버스 2대가 주차되어 있습니다. 이게 뭔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이 호텔은 인천에 원정경기를 오는 프로야구 선수들의 숙소로 자주 쓰인다고 하네요. 우연한 기회에 KT구단의 '로하스' 선수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서 출입자 방문 명부를 작성하고, 체온을 체크한 뒤 예식장으로 들어왔어요. 예식 시작 20분을 남기고 도착해서, 신부대기실에서 인사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지인과 인사를 나누며 사진을 찍는 신부님! 행복한 결혼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

 

 

 

 

신부대기실에서 인사를 하고 나와, 맞은편에 있는 예식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호텔의 웨딩홀은 신기하게 지하에 있네요.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어두운 배경의 호텔 예식장이 나옵니다. 꽃과 촛불 등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낸 웨딩홀이네요. 저희가 예식장 투어를 하며 봤던 '부천 삼산 월드 컨벤션센터'느낌과 비슷했습니다.

 

 

2020/02/05 - [시노닐기/결혼준비] - 웨딩홀 투어 : 계산 CN천년웨딩홀 / 부천 삼산월드컨벤션센터

 

웨딩홀 투어 : 계산 CN천년웨딩홀 / 부천 삼산월드컨벤션센터

지난 번 송도 웨딩홀 투어 후기에 이은 두 번째 후기를 적어볼까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할 웨딩홀은 계산에 위치한 천년웨딩홀과 부천에 위치한 삼산월드컨벤션센터이다. 우리가 사는 곳

nonilgi.tistory.com

 

 

예식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어서 그런지, 스텝과 신랑은 마지막 리허설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결혼했던 때가 절로 생각났습니다. 와이프와 자리를 잡고 앉아서 결혼식을 기다렸습니다. 이렇게 결혼식에 하객으로 앉아있으니, 웨딩홀 구조나 장식 등 결혼 전에는 몰랐던 것들이 눈에 띄네요. 몇몇 지인들과도 인사를 나누기를 잠시. 예식이 바로 시작되었습니다.

 

 

 

 

신랑과 신부 어머니의 입장 및 화촉점화로 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위풍당당하게 입장하는 신랑과 아버지의 손을 꼭 붙잡고 들어가는 신부. 신부는 벌써부터 눈물이 글썽글썽한 것 같아보였습니다. 결혼 준비하면서 들었던 얘기인데, 누가 그러더군요. '결혼식장에서 눈물이 날 것 같으면 메이크업 비용을 생각하라'고요... 얼마나 비싸게 주고 한 메이크업인데, 눈물을 흘릴 순 없겠죠? 눈물이 나오려다가도 쏙 들어간다고 합니다.

 

 

식순에 따라 차질없이 결혼식이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예식의 마지막 순서에 신부 동생이 직접 만든 곡으로 불러주는 축가신랑 사촌동생의 오보에 연주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신부 동생 축가에 저와 와이프는 눈물을 글썽인 걸까요? 저희 결혼식도 아닌데 감정이입이 되어 괜히 울컥했어요. 그리고 오보에 연주는 처음 들어봤는데, 연주소리가 상당히 좋더라고요. 나중에 기회되면 오보에를 꼭 배워보고 싶어졌어요. 감동과 사랑, 행복이 가득한 결혼식은 신랑 신부의 힘찬 행진으로 식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식이 끝나고 지인과의 촬영에선 저희 결혼식에도 진행했던 '핸드폰 플래시를 이용한 단체사진'을 찍어서, 저희 결혼할 때가 또 한번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결혼식이 끝나고 2층에 이는 피로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2대가 있고, 계단을 통해서 올라가도 됐어요. 입구쪽엔 샐러드와 과일류가 있었고, 안쪽에는 다양한 뷔페 음식들이 있었어요. 오후 3시 예식이라 뷔페에서 이날의 첫끼를 먹게 되었습니다. 보통은 2접시면 되는데, 이날은 3접시를 먹었네요. 거기에다가 주문하면 바로 만들어주는 스테이크도 2접시나 먹고 왔습니다. 빈 속에 너무 많이 먹은 걸까요? 터질것 같이 배가 불렀습니다.

 

 

이 예식장 음식을 간단히 평하자면, '완전 맛있다'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맛이 없는 것도 아니었고, 그냥 보통의 결혼식장에서 먹는 음식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호텔 예식장임에도 '딱히 특별해보이는 음식이 없다'는 것이었어요. 특별한 것이라면 스테이크 정도를 들 수 있겠네요. 그래도 음식을 빨리 빨리 리필해주고, 종류도 적지 않아서 원하는 음식을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특히 닭고기 요리가 맛있으니, 방문하실 일이 있으신 분은 닭고기에 집중하세요! 이상으로 '베스트웨스턴 인천로얄호텔' 예식장 방문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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