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떠나기 아쉬웠던 여수 별주부횟집에서 마지막 저녁식사를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떠나기 아쉬웠던 여수 별주부횟집에서 마지막 저녁식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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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박 3일동안 여수에서 2박을 하며, 남해와 보성을 오고 가는 일정이었던 이번 태교여행. 서울에서 직접 차를 몰고 내려오려고 했는데, 그랬다가는 여수에서 앓아 누울뻔 했을것 같다는 생각에 아찔했다. 우리는 렌트카를 이용하기로 한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을 하며 돌아다녔다.

 

 

태교여행 마지막 날은 보성 녹차밭에서 여행의 마지막을 즐기고 여수로 돌아오려고 했는데, 시간이 조금 애매하게 남았다. 그래서 근처에 있는 율포솔밭해수욕장에 다녀오기로 했다. 율포해수욕장에서 살짝 바다바람만 맞고 오려고 했는데 그 결과는 실패. 그 이유는 잠시 후에 공개하기로 한다. 그렇게 우리는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다시 여수로 돌아와 저녁을 간단히 먹고, KTX 열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다. 마지막 날까지 알찼던 태교여행의 마지막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한다.

 

 

율포솔밭해수욕장

율포솔밭해수욕장

 

보성 녹차밭에서 굽이굽이 뻗은 산길을 따라 내려오면 율포솔밭해수욕장에 도착한다. 이름이 너무 아름다운 해수욕장. 어떤 곳일지 너무 궁금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입구에서 QR체크인을 하려고 핸드폰을 꺼냈는데, 안내요원이 예약을 했냐고 묻는다. 무슨 예약일까. 알고보니 율포해수욕장은 코로나로 인해 입장인원을 시간대별로 제한하는 운영을 하고 있던 것이었다. 네이버에 율포해수욕장을 검색하고 전날 예약을 해야 이용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근처를 간단히 산책하기로 했다. 바다 가까이서 즐기진 못했지만 높게 솟은 소나무들 사이를 거닐며 아쉬움을 달랬다.

 

해수욕장

 

그렇게 걷기를 몇 분. 다행히 산책로 끝에서 해수욕장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었다. 펜스 너머로 보이는 바다풍경. 날씨가 맑지는 않았지만 해수욕하기에는 너무 좋은 날이었다. 예약한 사람들은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는데, 직접 들어가보지 못하는게 조금 아쉬웠다. 이렇게 간단히 산책을 하고 우리는 렌터카 반납을 위해 여수로 다시 향했다.

 

 

여수 맛집 별주부 횟집

별주부횟집

 

 

보성에서 1시간을 달려 도착한 여수. 원래 우리는 렌터카를 반납하고, 여수엑스포역에서 밥을 간단히 먹을 계획이었다. 렌터카 반납까지 40분 남은 애매한 시간. 혹시나하는 마음에 롯데 렌터카에 반납을 조금 늦게 해도 되냐고 물어봤다. 다행히 직원분께서 괜찮다는 답변을 받았고, 미리 검색해둔 별주부횟집으로 물회와 회덮밥을 먹으러 갔다. 그렇게 도착한 별주부횟집. 주차는 가게 앞에 하면 된다. 저녁시간보다 조금 일러서였는지 사람은 1테이블 밖에 없었다.

 

메뉴판

 

메뉴는 별주부 특선, 정식코스가 있었고 단품도 많이 있었다. 간단히 먹을거여서 해물이 들어간 물회(20,000원)와 회덮밥(15,000원)을 하나씩 주문했다. 물회와 회덮밥만 시켰는데 밑반찬이 가득 나왔다. 거기에다가 후식으로 바람떡과 오렌지까지! 별주부횟집의 첫인상은 매우 좋았다.

 

물회와-회덮밥

 

배가 고파 반찬을 먼저 집어먹어봤는데, 여수는 어딜가나 반찬이 맛이 좋다. 밑반찬만 먹어도 밥 한공기 뚝딱해버리는 그런 맛. 간단히 허기를 채우니 물회와 회덮밥이 나왔다. 그릇이 넘칠만큼의 양을 자랑하는 두 음식. 먼저 물회는 해물물회를 주문한거였는데, 회보다 소라나 멍게같은 해물이 더 많이 들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산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해물물회를. 회를 좋아하면 활어물회를 주문하시길 바란다. 물회 육수맛은 누구나 아는 그맛. 시원한 맛에 아주 맛있게 먹었다. 다음은 회덮밥을 소개할 차례. 회덮밥은 각종 야채와 회를 초고추장에 비벼먹는 음식인데, 특이하게 채를 썬 사과가 들어있었다. 회덮밥은 참기름의 고소함과 초장의 새콤함. 각종 야채와 회가 주는 아삭하고 쫄깃한 식감이 너무 좋았던 음식이었다. 이렇게 우리는 여수에서의 마지막 만찬을 하게 되었다.

 

 

집으로 돌아갈 시간

여수엑스포역

 

렌터카를 반납하고 맞은편에 있는 역수엑스포역으로 걸어왔다. 해는 조금씩 자취를 감추고 있었지만 더위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엑스포역 근처 카페에서 땀도 식히며 KTX를 기다리기로 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잠시 휴식을 하다가 열차 출발시간이 되어 플랫폼으로 자리를 옮겼다. 역으로 가는 길에 만난 방금 여수에 도착한 것 같은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도 엊그제 기대를 갖고 이 곳에 도착했는데, 벌써 집에 갈 시간이라니..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하지만 남쪽 이곳저곳을 재미있고 안전하게 잘 돌아다니고 즐겼으니 됐다. 다음 번에는 곧 있으면 태어날 우리 아가와 함께 손잡고 와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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