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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를 한 번이라도 배워본 사람이라면 이 문장을 들어봤을 것이다.
니츨판러마?!
나는 중국에서 유학과 회사를 다녔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중국의 웬만한 도시는 다 돌아다녀보았다. 홍콩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상하게도 대만은 가본 적이 없었고, 대만에 놀러가고 싶어졌다.
때마침 당시에 TVN에서는 <꽃보다 할배>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했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대만이란 나라가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나는 휴가도 많이 남아있었기에 바로 타이페이행 비행기를 티켓팅 해버렸다.
대만 타이페이로 향하는 하늘은 정말 아름다웠다.
양떼구름이 나를 반겨주었는데, 이번 여행이 기대되기 시작했다.
비행기를 여러번 타봤지만 이런 풍경은 본 적이 없어 황홀한 기분이 들었다.
이번 여행 컨셉은 ? ONE DAY , ONE NIGHT VIEW
여행을 준비하면서 스케쥴 짠 것을 보았다.
하루에 한 번씩 야경을 볼 수 있는 장소가 있었다. 그래서 나는 투어명을 <타이페이 야경투어>로 정했다.
이번 여행 뒤로 해외여행을 가게 되면 야경코스를 꼭 넣고 있는데, 그 시작은 타이페이 여행이다.
여행의 중반 저녁을 먹고 찾아간 중정기념당이다.
웅장한 건물에 압도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름다운 조명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았기게 되었다.
여행의 마지막 날엔 원데이 버스투어를 했다.
유명한 관광지 4곳을 둘러보는 투어였는데, 가장 인상깊었던 곳은 지우펀에 있는 <아미차관>이라는 찻집이었다.
지우펀은 한국드라마 <온 에어>에 나왔다고 해서 유명해진 곳이라고 한다.
그 곳에서 가장 유명한 곳인 <아미차관>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나오는 건물의 모티브가 된 곳이기도 하다.
날이 어두워지자 빨간 홍등이 건물 외부를 감쌌다.
이색적인 풍경에 내가 지금 외국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다음은 야경을 보러 갔던 곳에서 찍은 대관람차 사진과 썅산에서 바라본 타이페이 중심의 야경이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야경은 썅산(우측사진)에서 바라본 야경이었다.
썅산은 타이페이 시내에 있는 작은 산이다.
직접 썅산에 올라 야경을 보는 코스인데, 산의 경사가 높고 계단도 많아서 욕이 저절로 나오는 곳이다.
우스겟소리로 한국 사람들은 이 곳을 힘들어서 썅이란 욕을 한다고하여 썅산이라고 한다.
최근 <배틀 트립>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택시타고 썅산에서 야경을 즐기는 방법도 소개되었으니, 욕나올 일은 없어질 것이다.
미식의 도시. 절대 먹는 것을 멈출 수 없다.
대만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것 중 다른 하나는 맛있는 음식이 많았다는 것이다.
중국음식은 향이 쎄서 먹지 못하는 사람도 많은데, 대만음식은 대다수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여행을 하며 많은 음식을 먹었는데, 그 음식을 열거해보려고 하니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이 있다면 꼭 메모해두시길 바란다.
* 내가 먹은 음식 : 우육면(융캉우육면), 대왕연어초밥(삼미초밥), 대왕오징어튀김(빠리섬), 장어덮밥(비전옥), 샤오롱바오(딘타이펑), 곱창국수(아종면선), 닭날개볶음밥(스펀), 지파이(시먼딩) 등
도심과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여행스팟
대만은 먹을거리도 많지만 볼거리도 참 많은 곳이다.
4박5일 여행하는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이곳 저곳을 누볐다.
타이페이는 위 사진에서도 볼수 있듯, 도심에서 즐기는 다양한 유적과 근교에서 즐기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있다.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대표적인 여행루트는 <예.스.진.지>라는 코스이다.
<예.스.진.지>는 타이페이의 대표적인 관광코스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것이다.
* 예(예류) / 스(스펀) / 진(진과스) / 지(지우펀)
여행자 대부분은 이 곳을 원데이 택시투어를 이용해 다녀온다.
하지만 나는 여행경비가 빠듯했다. 그래서 원데이 버스투어로 여행을 즐겼다. 한국에서 미리 결제했는데 너무 만족스러웠다.
약속 날짜와 시간에 지정된 장소에 모여 버스 한 대로 다같이 떠나는 것이 버스투어이다.
한국인 가이드가 간단히 설명도 해주시고, 이것 저것 살뜰히 챙겨주셨다.
코스의 대부분은 여행 지에 도착해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다가 정해진 시간에만 돌아오면 되는 것이었다.
각 코스에서는 꼭 먹어야할 음식이 있는데, 그 음식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예류에서는 딱히 먹을게 없어서 넘기고, 스펀에서는 닭날개 볶음밥을 꼭 먹어보시길 바란다.
닭날개 볶음밥은 배가 불러도 꼭 2개는 먹어야한다. 그만큼 맛이 최고였다.
진과스에서는 광부 도시락이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챙겨먹는다.
그런데 그렇게 맛이 있는 것이 아니어서 굳이 챙겨먹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지우펀에서는 땅콩아이스크림을 꼭 먹어보시길 바란다. 생각하는 땅콩맛의 아이스크림이 아니다.
그리고 선물용으로 좋은 누가크래커는 지우펀에서 꼭 사시길 바란다.
다음 소개할 코스의 컨셉은 '근교에서 즐기는 이너피스'이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나온 중학교를 보러 갔다가 주변에 있는 <홍마오청>이라는 곳에 들렀다.
근대식으로 지어진 타이페이 유적지인데, 붉은 벽돌로 만들어진 건물 덕분에 사진이 잘나오는 곳이다.
혼자 가서 삼각대를 세워두고 사진을 찍는 것도 좋지만, 주변 분에게 꼭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는게 좋다.
그리고 제일 기억에 남았던 '단수이'에서 즐긴 일몰의 풍경이다.
강변을 따라 일몰과 함께 걷는 코스인데, 마음이 편해지고 평화로워지는 시간이었다.
나는 이곳에서 특별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했는데, 벤치에 앉아 일몰을 구경하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내 앞에 중국인 두 명이 다가오더니,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
사진을 찍어주며 그들과 얘기를 주고받았는데, 그 중 한명은 중국의 영화배우였고 다른 한 명은 매니저였다.
신기해서 이름을 물어보았고, 그 이름을 핸드폰으로 검색해봤는데 정말 영화배우였다.
기념으로 같이 사진도 찍고 자리를 잡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헤어지기 전엔 페이스북 친구도 맺었다.
그렇게 그들과 헤어진 뒤, 배를 타고 빠리 섬으로 들어갔다.
빠리섬은 조용한 섬 마을인데, 사람이 없어서 너무 좋았다. 자전거 도로도 잘되어 있어서 자전거도 신나게 탈수 있었다.
그리고 빠리 섬에서는 꼭 대왕오징어 튀김을 드셔보시길 바란다.
마지막 사진은 도심의 풍경과 오르골 전문회사인 <우더플>에서 운영중인 박물관이다.
타이페이의 도심에서도 아름다운 풍경과 즐길거리를 누릴 수 있다.
내가 여행을 갔던 때는 12월이었다.
긴팔 한 장만 입고 돌아다녀도 춥지도 덥지도 않은 한국의 가을날씨였다.
추운 한국의 겨울에는 다양한 음식과 놀거리, 볼거리가 풍성한 타이페이로 놀러가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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