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강남 샤블리 : 꽃처럼 러블리한 샤브샤브 맛집 (+월남쌈의 유래)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강남 샤블리 : 꽃처럼 러블리한 샤브샤브 맛집 (+월남쌈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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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먹는 것과 놀러 다니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노닐기(nonilgi)입니다. 오늘은 저와 여자 친구의 최애 음식인 월남쌈샤브샤브 집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3월 초에 방문했던 곳인데, 이제야 포스팅을 하게 됐네요. 이날은 스튜디오 촬영을 마치고, 응원을 나와주신 장모님이 고생했다고 맛있는 저녁을 사주셨어요. (저희가 사드려도 모자란데, 너무 감사합니다...ㅠ)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촬영만 했던지라, 촬영이 끝나니 허기짐이 급격히 몰려왔어요. 몸도 많이 지쳐서 피곤했어요. 저희는 고기를 먹고 원기를 보충할까 하다가, 월남쌈샤브샤브를 먹기로 했어요. 여자 친구는 열심히 월남쌈샤브샤브 맛집을 검색했고,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샤블리'라는 곳을 찾아냈습니다.

 

 

자, 그럼 이제 월남쌈 샤브샤브 맛집인 '샤블리'에 대해 소개하기 전에 간단히 '월남쌈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월남쌈의 유래

 

월남쌈이란 단어에서 '월남'은 지금의 베트남을 뜻한다고 해요. 중국어로 '위에난'이라고 부르는데, 한자 음으로 해석하면 '월남'이 됩니다. 아시겠지만 월남쌈은 라이스페이퍼에 고기나 채소 등을 싸 먹는 베트남 음식입니다.

 

 

라이스페이퍼는 쌀을 주재료로 만드는데, 직접 갈아 반죽한 뒤 얇게 펴서 말린다고 합니다. 예전에 TV에서 라이스페이퍼를 만드는 과정을 본적이 있는데, 밀크레이프케이크의 반죽을 만드는 과정과 비슷했었어요. 불에 달궈진 커다란 원형의 쇠판에 묽은 반죽을 살짝 올리고 시계방향을 그리며 얇게 펴줍니다. 얇은 반죽은 달궈진 쇠판에서 금세 구워지고, 그렇게 완성된 라이스페이퍼를 바구니 같은걸 엎어둔 것에 차곡차곡 쌓아줍니다. 이런 라이스 페이는 자연건조를 해주면 완성되는데, 라이스페이퍼를 보면 쉽게 만드는 것 같아도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기억해주셨음 해요.

 

 

이런 라이스페이퍼는 휴대가 간편하고 유통기한이 길다는 것과 물에 적시면 바로 취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전쟁에서 비상식량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라이스페이퍼를 가지고 다니면서 이것저것을 라이스페이퍼에 넣어서 쌈을 싸 먹기 시작한 게, 쌀국수와 함께 베트남 음식 하면 떠오르는 음식으로 유명한 '월남쌈'입니다.

 

 

그렇다면 이 월남쌈은 어떻게 한국에 들어왔을까요? 먼저 베트남에 있던 한국 이민자들이 호주로 건너가 정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호주 이민 1세대였던 이분들은 베트남의 월남쌈을 한국인 입맛에 맛게 변형시켜 먹으며 생활했고, 이런 분들이 1990년대에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지금 우리가 먹고 있는 월남쌈이 한국에 퍼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월남쌈에는 각종 채소와 파인애플, 소고기 및 각종 소스를 넣어 쌈을 싸 먹는 음식인데 영양도 골고루 섭취할 수 있고 먹기도 편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샤브 맛집 '샤블리'를 소개합니다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월남쌈 샤브샤브 맛집 '샤블리'입니다. 주차는 건물 근처에 발렛업체에 맡기시면 됩니다. 발렛비는 3천 원이었어요. 강남에서 발렛은 이제 익숙한 서비스입니다. 건물 입구에는 꽃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었어요. 샤브샤브집인데 대체 무슨 컨셉인지 궁금했습니다.

 

 

 

 

가게는 건물 2층에 있었습니다. 저녁식사 시간 바로 전이어서 그런지 사람은 많이 없었어요. 음식을 먹고 있으니 점점 사람들이 들어와서 테이블이 거의 다 찼었습니다. 대기손님에게 안내 서비스를 위한 키오스크도 있었어요.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면 대기 순번을 발번하고, 내 차례를 알려주는 서비스인 것 같았어요. 입구에는 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식혜도 있고, 탄산 외에도 즐길 수 있는 음료가 디스플레이되어있었습니다. (식혜 빼고 공짜는 아니었습니다...ㅎ)

 

 

 

 

이날 저희는 세명이 방문한 거였어요. 커플세트나 그룹 세트를 시키기에는 양이 애매했습니다. 그래서 '차돌박이 구이 샤브 정식'을 3개 시키고 고기를 추가했습니다. 테이블에는 샤블리를 가로수길 3대 맛집이라고 홍보하고 있는데요, QR코드를 스캔하여 쿠폰을 받으면 된다고 합니다. 사진을 분명 찍었는데, 계산할 때는 깜빡했어요. 샤블리에 가시는 분들은 할인 혜택 꼭 챙기세요!

 

 

 

 

주문한 '차돌박이 구이 정식'이 나왔습니다. 구성은 타업체들과 비슷합니다만 특이했던 것은 직원이 직접 월남쌈 맛있게 먹는 법을 설명해주며, 직접 한 개 싸준다는 것이었습니다. 극도의 친절에 약간은 부담스럽기도 했으나 대접받는다는 느낌이 들어 싫지만은 않았습니다.

 

 

 

 

샤브샤브에 넣을 채소와 월남쌈에 넣어 먹을 재료, 쌀국수와 숙주나물이 기본으로 나왔고요. 추가로시킨 차돌박이도 산더미처럼 쌓인 그릇에 나왔습니다. 차돌박이를 가져다주시면서 직원분이 고기를 몇 점 쏟으셨는데요, 저희는 괜찮다고 했으나 조그만 그릇에 고기를 더 가져다주셨어요. 당연한 건데 친절한 서비스에 꽤나 만족스러웠던 샤블리 었습니다.

 

 

 

 

끓는 육수에 넣은 채소와 고기가 익는 동안 뜨거운 물에 라이스페이퍼를 살짝 적셨어요. 예전에 월남쌈을 먹을 때, 라이스페이퍼를 뜨거운 물속에서 익을 때까지 넣어뒀었는데 그건 잘못된 거였더라고요. 라이스페이퍼는 물에 살짝 담갔다 빼셔서 드시면 됩니다. 살짝 담갔다가 꺼낸 라이스페이퍼는 조금 딱딱하다는 느낌이 있을 수 있는데, 월남쌈 채소를 넣는 동안 적셔진 물기에 라이스페이퍼는 자연적으로 먹기 좋게 말랑말랑, 쫀득쫀득 해집니다. 

 

 

각종 채소와 소고기 샤브를 넣어주고, 소스를 넣어 먹었어요. 쌈을 싸서 소스에 찍어먹는 분도 계시고, 쌈 안에 소스를 넣어 먹는 분도 계시는데 저는 후자에 속합니다. 저는 보통 월남쌈 샤브샤브집에가면 달콤한 칠리소스에 찍어먹곤 했는데요. 샤블리에서는 칠리소스가 독특했어요. 약간 멕시코 느낌이 나는 맛이었는데, 보통 먹던 달콤한 칠리소스가 아닌 정통 타코에 들어가는 살짝 매콤한 맛이었어요. 오히려 전 이 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계속 리필을 해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월남쌈을 한입 베어 물 때마다 버거킹 햄버거를 먹는 느낌이 들었어요. 칠리소스 외에도 피시소스와 땅콩소스, 레몬 간장소스가 있었는데요. 레몬 간장소스는 개인적으로 별로였습니다. 칠리소스와 피시소스 조합이 정말 맛있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제가 다녀왔던 맛집에 대해서 소개를 해봤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외출이 꺼려지고 자제하는 요즘.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월남쌈 샤브샤브로 한 끼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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