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강남 압구정 맛집 호족반 : 서양한식으라 쓰고 퓨전한식으로 읽는다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강남 압구정 맛집 호족반 : 서양한식으라 쓰고 퓨전한식으로 읽는다

반응형

 

지난 주말 압구정에 다녀올 일이 있었다. 전날 밤 무슨 음식을 먹을지 검색하다가 찾게된 음식점이다.

퓨전한식을 파는 <호족반>이라는 음식점이었는데, 인스타에서 유명한 것 같았다.

 

 

매장 앞에는 주차장이 따로 없었고, 발렛파킹이 가능했다.

가게 바로 옆에 발렛부스가 있는데, 깜박이를 켜면 발렛기사님이 부스에서 문을 열고 나오신다.

 

발렛비는 3천원인데, 강남은 현금 없으면 못 다닐 곳 같다. 어딜 갔다하면 발렛비가 기본 3천원이다.

 

 

가게의 간판은 옛날 고대 한문을 표현한 것 같았다. 호족반 이라는 가게명 옆에는 서양한식이라고 적혀있었다.

한식이면 한식이지 서양한식은 무슨 말인가?

 

 

알고보니 호족반은 퓨전한식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고 한다.

운영 시간은 매일 12시부터 밤 11시까지인 점을 방문하실 때 참고하시길 바란다.

 

 

내가 도착했던 시간은 1시30분정도였는데, 앞에 3팀이 대기중이었다.

입구에 난로가 놓여있어 기다리는데 춥지 않아 좋았다.

 

난로 위에 놓인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름과 인원, 주문메뉴를 적으면 됐다.

 

 

호족반은 한정판 음식인 뉴욕양념갈비를 팔고 있었고, 다양한 주류와 음료도 준비되어 있었다.

설날에 갈비를 먹은터라 양념갈비 주문은 과감하게 넘겼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성게알 육회 비빔밥과 치폴레 골뱅이 파스타였다.

새우 닭강정도 시켜먹을까 하다가 너무 양이 많을 것 같아서 2개만 먹기로 했다.

 

다음에 오면 새우 닭강정과 트러플 감자전을 꼭 먹어봐야겠다.

 

글을 쓰면서 갑자기 새우 닭강정이란 메뉴 이름에 호기심이 든다.

닭강정이면 닭강정이지, 새우 닭강정은 무엇일까?

 

원산지 표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육류와 해조류는 수입산이고 나머지 대부분의 재료는 국산이었다.

 

 

10분 정도를 기다리니 자리가 났다. 가게로 들어섰는데, 손님이 많아서 내부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다.

긴 테이블이 놓여있었고 대략 2인용 테이블이 10여개 있었던 것 같다.

 

호족반은 특이하게도 입구에 옷걸이가 준비되어 있어서, 옷을 걸어둘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분실물 우려한 나머지 자리에 굳이 코트를 걸어놓았다.

 

 

안내받은 자리에 가니 식기와 물이 셋팅되어 있었다.

반찬으로 나온 무와 부추를 무친게 참 맛있었다. 내 입맛에 따르면 들기름에 무친 듯 했다.

 

 

주문한 치폴레 골뱅이 파스타와 성게알 육회 비빔밥이 나왔다.

그런데 생각보다 양이 적어 보인다. 새우 닭강정 시킬걸 하는 후회를 했다.

 

 

먼저 치폴레 골뱅이 파스타를 먹어보았다.

마치 크루와상과 같은 모양으로 준비된 파스타면과 그 옆에 놓인 골뱅이 무침의 비쥬얼이 인상적이었다.

 

젓가락으로 비비는 동안 구미를 당기는 들기름 냄새가 솔솔 올라왔다.

다 비비고 한 젓가락 입에 넣으니, 입안 가득 골뱅이무침의 향이 퍼졌다.

 

 

다음은 성게알 육회 비빔밥이다.

육회의 양과 성게알이 어마어마했다. 그런데 양이 적은건 너무나 실망적이었다.

 

밥알이 고슬고슬 살아있게 비비기 위해, 젓가라을 이용해 비볐다.

다 비비고 한 입 물었는데, 육회에 베인 들기름 향이 강하게 느껴졌다.

 

나는 두 음식과 무,부추 절임에서 공통된 점을 발견했다.

그것은 호족반의 음식은 들기름 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들기름 향이 싫으신 분은 이 점 참고하시길 바란다.

 

아무튼 이 날은 음식을 배부르게 먹지는 못했지다.

하지만 이색적인 음식을 비싸지 않은 가격에 맛볼 수 있었던 하루였다.

 

내 입에는 별로여서 재방문을 할 것 같지는 않다. 새우 닭강정을 먹고 올 걸 그랬나?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