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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한 번 갈까말까 했던 강남을 요즘들어 자주 가고 있다.
보름 정도 전이었던 것 같다. 웨딩박람회를 보러 갔떤 코엑스인데 그 안에 스타필드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코엑스 명소로 자리잡은 별마당 도서관의 어원이 스타필드라는 것이었다.
물론 나의 생각이긴 했지만, 스타필드의 영문명인 STAR FIELD를 한글 번역하면 별마당이 된다는 것이다.
방문 전날 플래너로부터 아침 일찍 오면, 박람회를 여유롭게 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는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서 11시에 도착하게 되었다.
아침을 먹지 못하고 나와서 간단한 요기가 필요했다.
스타필드 안에는 많은 음식점이 있었고, 어느 하나 포기할 수 없을만큼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들이 있었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빨리 나오고 배도 부른 스시를 먹기로 했다.
여러 스시가게가 있었는데, 우리는 스시한판이라는 곳에 들어갔다.
가게 입구에는 음식모형이 디스플레이 되어있었고, 라이트판넬로 된 큰 메뉴판도 볼 수 있었다.
음식과 메뉴를 훑어보니,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고 맛도 있어보였다.
가게는 테이블과 쇼파가 놓여있는 자리로 구분되어 있었고, 벽에는 음식사진이 붙어있었다.
보고 있을 수록 배가 너무 고파져왔다.
우리는 이미 매장에 들어서면서 메뉴를 골라 놓았기 때문에 메뉴판은 필요없었다.
커플A세트 (초밤 20피스, 우동2)를 주문했다.
우리가 시킨 코플A세트는 모듬초밥 세트 2개와 초밥개수가 같았다.
하지만 초밥의 종류가 달랐고, 우동도 제공되어 좋았다.
* 모듬한판(13,900원) : 광어/연어2/참치등살/초새우/생새우/소라/유부/계란/타코와사비군함
* 커플A세트(31,000원) : 광어4/연어4/가리비2/참소라2/생새우2/타코와사비군함2/초새우2/참치등살2
기다린지 얼마되지 않아 미니우동과 샐러드가 나왔다.
일식 음식점에서 흔히 먹는 그런 맛이었다. 그렇다고 맛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미니우동을 다 먹어갈 때쯤 주문한 초밥이 나왔다.
기다란 대리석으로 만든 그릇에 플레이팅 되어 나온 초밥이었다.
사진을 찍고 바로 젓가락을 집어들어 한 입 맛보았다.
광어와 참소라, 타코와사비군함이 가장 입에 맞았다.
초밥집에 오면 모듬초밥을 자주 시켜먹는데, 우리는 이럴 때 찰떡궁합을 보여준다.
여자친구는 새우를 좋아하고 참치를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새우를 안 먹어도 그만인데, 참치를 좋아한다.
그래서 각자 새우와 참치를 하나씩 바꿔서 2개씩 먹는다.
주차요금도 사악하다고 들었고, 웨딩박람회에 사람도 많이 몰릴 것 같아서 허겁지겁 음식을 헤치웠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하려는데 주차시간도 등록해주셨다.
스타필드 주차금액은 5만원에 한시간이라고 들었는데, 3만원 남짓의 음식가격은 40여분의 무료주차를 넣어주는 것 같았다.
아무튼 스시한판은 시간없을 때 빠르게 음식을 먹을 수 있고, 맛과 양 가격도 적당해서 좋았던 것 같다.
다음에 코엑스에 온다면 다시 한 번 들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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