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주말 여름휴가를 다녀온 노닐기입니다.
원래 휴가 계획은 없었는데, 와이프 회사의 리조트 숙박권(2박 3일) 추첨에 당첨되어서 겸사겸사 다녀오게 되었어요. 코로나로 인해 신혼여행을 다녀오지 못한 저희는 '올해 국내여행이라도 틈틈이 다녀보자'고 다짐했었는데요. '9월 정도에 어디든 다녀와야지'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결혼 후 첫 국내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네요. 그럼 저희가 다녀온 국내여행 첫 번째 이야기. 소노 벨(SONO BELLE) 비발디파크의 그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가평휴게소에서 소떡소떡 먹어보기
"여행의 즐거움 : 즉흥적으로 즐긴다는 것"
오랜만에 금요일 휴가를 쓰고 늦은 아침을 먹은 뒤, 미뤄뒀던 집안청소를 하고 12시를 좀 넘겨 출발했어요. 내비게이션에 찍히는 예상 소요시간은 2시간 남짓. 비가 살짝살짝 오긴 했는데, 폭우 수준은 아니었기에 안전에 유의하며 열심히 소노 벨 비발디파크로 달렸습니다. 다행히 차는 많이 막히지 않아서 오래 걸리지는 않았지만, 숙소까지 30여분을 남긴 시점에서 배가 고파왔습니다.
배고픔은 참는게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제일 가까운 휴게소인 '가평휴게소'에 들러야겠습니다. 운 좋게 건물 바로 앞쪽에 주차를 하고 푸드코트로 향했습니다. 예전에는 휴게소 음식으로 호두과자나 알감자, 오징어 버터구이가 인기 메뉴였는데... 이제는 단연코 '소떡소떡'이 가장 인기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요즘 휴게소 음식의 절대강자인 '소떡소떡' 하나를 사서, 우동과 함께 먹기로 했습니다.
여행을 하며 많은 즐거움이 있을테지만, 이렇게 즉흥적으로 휴게소에 들러 음식도 먹으며 즐기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매번 여행을 할 때마다 계획된 일정에 맞춰 움직였던 것 같은데, 지난번 미리 다녀온 제주도 신혼여행을 계기로 '무계획 여행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비가 좀 그치면, 금요일 밤 퇴근 후 무작정 떠나보는 여행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SONO BELLE A (구, 비발디파크 체리동)
휴게소에서 간단히 간식을 먹고 30여분을 달려, 목적지인 '소노 벨 비발디파크'에 도착했습니다. 눈치채신 분도 계시겠지만, 대명리조트라는 이름은 작년 10월 소노 호텔&리조트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래서 전국 각지에 있는 대명리조트는 SONO FELICE(소노펠리체) / SONO BEACH(소노 비치) / SONO Calm(소노 캄) / SONO Belle(소노 벨) / SONO Moon(소노 문)로 이름이 변경되었고, 홍천 비발디파크는 SONO Belle(소노 벨)로 불리고 있습니다.
구분 | SONO FELICE | SONO BEACH | SONO Calm | SONO Belle | SONO Moon |
구, 지역 (브랜드명) |
소노펠리체 소노펠리체 레지던스 소노펠리체 빌리지 델피노 골프앤리조트(빌리지) |
쏠비치 양양 쏠비치 삼척 쏠비치 진도 |
대명리조트 거제마리나 샤인빌리조트 엠블호텔 고양 엠블호텔 여수 델피노 골프앤리조트(C,D동/호텔) |
대명리조트 변산 대명리조트 경주 대명리조트 제주 대명리조트 천안 대명리조트 청송 비발디파크 (체리/오크/파인/메이플/노블) |
대명리조트 양평 대명리조트 단양 델피노 골프앤리조트(A,B동) 비발디파크 (더파크호텔) |
이날 저희가 묵은 숙소는 SONO Belle A동(구, 체리동) 입니다. 이른 저녁시간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손님이 많이 없어서 체크인을 빨리 할 수 있었습니다. SONO Belle A동은 취사와 비취사 객실로 나뉘어 있는데요. 저희가 예약한 곳은 취사 가능한 곳이었는데, 비취사 객실도 물어보더라고요. 음식을 해먹을 것 같지는 않지만, 비취사 객실에서는 컵라면도 먹을 수 없다고 하여 취사 객실로 정했습니다. 참고로 산 전망 객실로 배정을 원하시면 2만 원의 추가 요금이 필요합니다.
거실과 주방 살펴보기
거실은 4인용의 기다란 쇼파와 테이블, 벽걸이 TV 정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분위기를 내기 위한 액자도 걸려있네요. 깜빡하고 커튼 밖 풍경을 찍지 못했는데, 저희는 산 전망 객실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차장 출구가 바로 내려다 보였어요. 산 정망 객실을 택하시면, 비발디파크의 스키장 슬로프 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취사 객실답게 주방에는 식기와 취사도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2구 인덕션과 커피포트, 쿠쿠밥솥이 식탁 위에 있었고요. 식탁 안 수납장에는 세제와 수세미, 냄비와 프라이팬, 가위와 칼, 수저, 쓰레기봉투 등이 준비되어 있네요. 컵이 5개 준비되어 있는 것 보니 4~5인 기준으로 세팅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음식을 만들어먹지 않아 식기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가족단위로 놀러 오시는 경우라면 음식을 직접 조리해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퇴실하기 전, 소노 벨에 머무르며 생긴 쓰레기와 음식물은 복도 끝에 마련된 장소에 자율적으로 처리해주셔야 한다는 점도 기억해주세요.
침실과 화장실 살펴보기
소노 벨 A동의 방과 화장실은 각각 2개씩인데요. 먼저 안방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안방은 화장실이 달린 침대방입니다. 사진으로 찍지는 못했는데 장롱도 있어서 옷을 수납할 수 있고, 여분의 이불도 있습니다. 그 옆엔 드라이기와 갑티슈가 있는 화장대 같은 게 있고, 서랍에는 에프킬라가 놓여있었어요. 산 속이여서 모기에 물리지 말라고 구비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안방 화장실은 변기에 비데가 설치되어 있었고, 별도의 샴푸와 바디워시는 보이지 않았어요.
안방을 나오면 입구 쪽에 작은 온돌방 하나도 있습니다. 방에는 장롱 하나만 놓여있고, 침구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너무 휑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안방과 작은방 사이에는 메인 화장실이 있는데, 이 화장실에는 비데가 설치되어 있지는 않아요. 수건과 화장지는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고, 안방 화장실 샤워부스와는 다르게 샴푸와 바디워시도 준비되어 있네요. 특이한 것은 바디워시 통에 적혀있는 'Face & Body'라는 라벨이었어요. 얼굴도 몸의 일부이긴 하지만... 얼굴부터 발끝까지 한방에 거품을 내서 닦으라는 건지...ㅎ 그리고 치약, 칫솔 등 기본적인 어메니티가 없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세면도구를 챙겨가길 잘했습니다.
소노 벨에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쿠폰
체크인을 할 때 받은 쿠폰을 정리해봤습니다. 저희는 15장 정도의 쿠폰을 받았는데요. 아이와 함께 온 여행이 아니어서 키즈카페(엔트 월드)와 공방체험 같은 쿠폰을 빼고, 저희가 즐길 수 있을것 같은 쿠폰을 추려봤습니다. 곤돌라와 루지체험 할인권, 식음업장 및 레저시설 할인권, 오션월드 할인권으로 나눌 수 있었는데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쿠폰을 하나도 쓰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 포스팅에서 설명드릴테니, 끝까지 함께해주세요:)
이상으로 SONO Belle(소노벨) A동 온라인투어를 마쳐보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여러 가지 즐길거리와 먹거리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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