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막 찍어도 인생사진 얻을 수 있는 '당진 아미미술관'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막 찍어도 인생사진 얻을 수 있는 '당진 아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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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닐기입니다:) 지난 주말 모처럼 먼 곳을 다녀왔어요. 늦잠을 자고 일어나 간단한 주전부리와 직접 싼 유부초밥을 챙겨 <충남 당진>으로 향했습니다. 당진을 가게 된 이유는 갓 태어난 와이프의 조카를 만나러 가기 위해서였어요. 그동안 사진과 동영상으로만 만날 수 있었는데, 이번에 시간을 내어 직접 보러갔는데, 실제로 만나니 너무 귀여워서 집에 오기 싫었네요.

아!! 그리고 조카를 보러 가기 전, 당진에서 유명한 '아미 미술관'에 다녀왔는데, 볼 것 많고 예쁜 사진도 듬뿍 건질 수 있는 사진 맛집이었습니다. 주말 늦은 오후 시간에 도착했는데도 관람객이 꽤나 있었어요. 저마다 미술관을 관람하며 이곳 저곳에서 인생사진을 남기고 있었는데, 인스타에 '아미미술관'을 검색하면 이날 마주친 사람들 몇명은 만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여유로운 분위기에 날씨까지 좋아서그런지, 즐거운 관람을 할 수 있었던 '아미 미술관'. 저와 함께 떠나보실까요?!  

 

 

참고로 오늘부터 포스팅 문체를 바꿔보는

테스트를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D

 

 

  당진 사진 맛집 '아미미술관'  

 

 

네시간을 달려 도착한 아미 미술관. 시계바늘은 오후 네시 반을 가리켰다. 주차하고 미술관으로 걷는 길. 구름 한점 없는 맑은 하늘 아래 피어있는 코스모스가 가을이 왔음을 알린다. 마스크 사이로 들어오는 맑은 공기가 시원하고 상쾌했다.

 

 

 

 

주차장에서 몇 십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매표소. 성인 2명의 입장권을 구매했다. 요즘 네이버예약 할인 같은 행사도 많이 하는데, 이곳은 아닌 것 같다. 전시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퇴장까지 한시간 반 밖에 남질 않았다. 매표소 옆에는 빨간 우체통이 있었다. 카톡 대신 직접 전하는 손편지 쓰던 그때가 그립다. 티켓을 구매하고 간단한 열체크와 방문자명부를 작성한 뒤 미술관에 들어섰다. 

 

 

 

 

미술관에 들어서면 반갑게 인사하는 로봇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웰컴투 아미미술관. 이곳은 폐교를 개조해 만든 미술관이다. 길게 뻗은 폐교 건물 벽에 길게 뻗어내린 넝쿨이 아름답다. 벽마다 꾸며진 아트월. 건물 벽이 캔버스가 된 것 같다.

 

 

 

 

건물 맞은편으로 난 짧은 계단을 내려갔다. 커다란 잔디밭이 나왔는데, 과거에 이곳은 분명 운동장이었으리라. 푸른 잔디밭에서 입장객들은 각기 다른 포즈로 사진을 찍는다. 저마다 즐거운 추억을 쌓는 듯해 보였다. 군데군데 인생사진을 얻을 수 있는 핑크뮬리도 있다. 화분에 한줌씩 심어져 인공적으로 꾸며진 핑크뮬리 포토존. 핑크뮬리 밭에는 못가더라도 마치 거기서 찍는 것처럼 화분 사이에 자리 잡고 포즈를 취했다. 

 

 

 

 

잔디밭 끝 구석엔 '지베르니'라고 적힌 카페가 있다. 지베르니는 화가 '모네'의 열정이 담긴 '모네의정원'이 있는 곳으로 알고 있다. 정원 속 카페 느낌을 원했던 걸까? 건물 옆엔 조그만 연못도 있다. 특히 파란 창문과 문이 눈에 띄었는데, 카페 앞 나무도 파란 페인트로 칠해져있는 것이 충격적이었다. 감성을 위해 그런 것이겠으나, 나무에 페인트를 바른 것은 좀 아닌 듯하다. 잔디를 밟으며 나란히 걷는 기분이 좋다. 등 뒤로 비추는 해가 만들어낸 우리 둘의 그림자도 찍어본다.

 

 

  '아미미술관' 작품구경  

 

 

건물 안으로 들어왔다. 입구에서부터 벽에 설치된 조형 미술의 색감이 인상적이다. 오선지에 담긴 음표들이 저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음을 표현한 것 같았다. 미술관 안에는 많은 작품사진들이 걸려있다. 작품 사진도 좋지만 나는 창문과 벽을 타고 오르는 넝쿨에 더 눈이 갔다.

 

 

 

 

폐교가 재탄생한 아미미술관. 폐교 안 교실은 작품 전시관이 되었다. 각 전시관마다 다양한 컨셉의 작품들이 있다.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체험도 가능했다. 오르간이 있길래 한번 연주를 시도해보려 했는데, 고장난 거여서 포즈만 취해보았다. 포토존으로 꾸며놓은 듯한 책걸상에 앉아 커플 사진도 찍어본다. 놀러오면 이런 사진도 찍어줘야 한다.

 

 

 

 

이곳은 인스타에 아미 미술관을 검색하면 많이 볼 수 있는 사진명당. 천장에 달린 기다란 모빌이 설치되어 있다. 사람이 없는 틈을 타 포즈를 취하고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이곳에서 느낌있는 사진을 찍으려면 밝은 옷을 입고 아침 일찍 와야할 것 같다. 아님 평일에 오는 것도 추천한다. 천장엔 전기줄로 만들어낸 술과 담배를 하는 남자의 모습이 있었다. 전기줄로 저런 그림을 그릴 생각을 했다는 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사진명당 옆 전시관에 들어가면 더욱 화려한 모빌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색감과 소재로 만든 모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하나하나 계획해서 달았을 것을 생각하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전시관 구석에는 별도의 포토존이 있어,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우리도 그 행렬에 잠시 발을 담갔다. 대충찍어도 인생사진을 얻을 수 있다. 배경이 다했다.

 

 

 

 

설치미술을 즐기고 반대편으로 왔다. 페인팅 아트와 조각 등의 미술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특이했던 것은 나무 껍질로 표현한 동양화였다. 산 속의 나무를 그린 그림이었는데, 나무 껍질 조각을 이용해 나무를 표현했다. 표현하려는 나무를 실제 나무 껍질 조각을 이용해 한땀한땀 모자이크형식으로 만들어낸게 독특했다.

 

 

 

 

미술관을 나와 뒤뜰에 가면 '메종 드 아미'라는 건물을 만날 수 있다. 들어가보진 않았는데 기념품을 파는 곳 같았다. 미술관 뒤로 난 길을 걸었다. 가는 것이 아쉬운 마음을 표현한 벽화에 마음을 뺏겼다. 점점 지는 해와 함께 우리가 미술관을 떠날 시간도 가까워왔다. 길을 따라 걸으니 입구가 다시 나왔다. 주변 사람에게 부탁해 마지막으로 커플사진을 찰칵. 우리의 아미 미술관 데이트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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