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이 가격 실화냐?! 신라호텔 룸서비스 '순살치킨' 솔직후기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이 가격 실화냐?! 신라호텔 룸서비스 '순살치킨'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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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닐기입니다 :D 오늘은 지난 신혼여행에서 묵었던 '신라호텔' 룸서비스 이용 후기를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메뉴 중에서 저희가 선택한 음식은 '순살치킨'입니다. 이날은 신라호텔 부페에서 저녁을 많이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밤이 되니 금새 출출해졌어요. 아무래도 결혼 준비하면서 체중조절한다고 많이 먹지 않다가 부페음식으로 위가 순간적으로 늘어난 것 같아요. 그동안 결혼식장에 들어서는 날을 생각하며 먹고 싶은 음식도 제대로 못 먹어가며 다이어트를 했었는데요. 이날은 그 '체중조절로부터 잠시 해방인 날'이었습니다. 이젠 결혼식도 끝났겠다. 마음껏 야식을 먹어도 죄책감이 들지 않게 된거죠. (물론 체중은 꾸준히 관리해야합니다...) 그렇게 저녁 9시가 넘은 시간. 룸서비스 주문을 하기 위해 수화기를 들었고, 다행히 룸서비스 마감시간 전이어서 '순살치킨'을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치킨을 반드시 먹으라'는 하늘의 계시 같았습니다. 자. 그러면 저와 함께 신라호텔 룸서비스 '순살치킨'을 구경해보시죠! 

 

 

  룸서비스 치킨은 어떨까?  

 

 

호텔에서 룸서비스를 이용해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음식이 오는지 궁금한 것도 있었습니다. 저처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으니, 그 과정을 간단히 설명할게요. 먼저 직원이 '기내식 카트'같은 것을 끌고 객실 문 앞에 와서 룸서비스가 왔다는 것을 알립니다. 그 다음 객실로 카트를 끌고 들어와서 음식을 세팅해주는데요. 끌고온 카트는 식탁이 되고, 카트 안에 담긴 음식과 식기를 먹기 좋게 올려줍니다. 별도의 팁은 필요 없고, 결제는 퇴실할 때 프런트에서 일괄적으로 하면 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룸서비스로 주문한 '순살치킨'의 가격은 58,000원입니다. 사실 룸서비스는 가격이 비싸서 시키는 데 부담감이 있지만, 이날은 특별한 날이니 부담없이 주문했습니다. 그래도 일반 치킨의 2배나 되는 가격은 이해가 되질 않네요. 치킨을 금가루를 묻혀 튀긴건가?.... 아무튼 룸서비스는 주문에서 조리, 배달까지 약 2~30분정도 걸렸어요. 생각보다 빨리와서 좋았습니다. 내 생에 가장 비싼 치킨. 그 맛은 어떨까요? 비싼만큼 맛이 있었을까요? 그 답은 포스팅 말미에 다시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캄캄해진 밤. 객실 통창으로 바라본 서울 야경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높은 건물이 없어서 잔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밝게 비추는 달빛 아래, 영롱한 치킨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달빛을 머금은 58,000원짜리 순살치킨! 그 구성은 간단했습니다. 메인요리인 순살치킨과 생각지도 못했던 감자튀김(매쉬드포테이토), 샐러드와 피클. 그리고 칠리소스와 후추,소금 등의 조미료가 있네요. 음료는 별도로 주문하지 않았고, 객실 냉장고에 있는 것을 꺼내 먹었어요. 공짜는 아니고 퇴실할 때 한꺼번에 계산하면 됩니다.

 

 

 

 

테이블 위 미니 화분 장식 옆, 이용 안내사항이 담긴 '쇼카드'가 있네요. '음식은 빠른 시간 내에 먹는 것이 좋고, 다 먹으면 연락달라. 그러면 테이블을 치워주겠다'는 내용입니다. 저희가 치킨을 먹기 시작한 시간은 밤 10시가 다 된 무렵이었어요.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식사를 마치니 새벽이 되었고, 치워달라고 연락할까하다가 너무 늦은 것 같아 다음날 치워달라고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귀찮아서 다음날 연락하기로 했어요. 새벽에 연락해도 치워주는지를 알려드려야 했는데, 귀차니즘으로 그 정보를 알아내지 못한지라... 꿀팁을 전할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먼저 곁들임 음식과 소스를 소개할게요. 치킨과 감자튀김이 담긴 그릇 옆, 작은 쟁반에 별도로 담긴 곁들임 음식과 소스. 샐러드와 피클, 칠리소스, 후추와 소금이 있네요. 샐러드는 일반적인 드레싱 소스가 아닌 '오일 소스'였어요. 느끼한 치킨과 감자튀김에 상큼한 샐러드가 있어서 좋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드레싱 소스가 더 나았을 것 같습니다. 드레싱 소스였으면 튀김 옷과 더 잘 어울렸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옆에 옆에 있는 피클은 수제로 담근 것 같습니다. 치킨 먹을 때는 치킨무와 함께 먹어왔는데, 피클과 먹는 것도 조합이 좋네요;) 새콤달콤하고 아삭아삭한 피클이 기름진 입 안을 헹궈주는 것 같았어요. 마지막으로 칠리소스를 소개할게요. 칠리소스는 병에 담겨 있었고, 적당량을 빈 접시에 덜어 먹으면 됩니다. 같이 나온 소금과 후추를 찍어 먹는 것도 좋지만, 칠리소스와 먹는 치킨도 상당히 맛있네요? 다양한 음식 궁합을 발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메인요리인 순살치킨입니다. 먼저 양이 상당히 많았어요. 게다가 생각지도 못했던 감자튀김(매쉬드포테이토)까지 나와서 놀랐습니다. 다 먹고보니, 이건 2인용 음식이 아닙니다. 최소 3인은 달라붙어야 해치울 수 있는 양이었다고 생각해요. 순살치킨은 튀김옷이 좀 두껍게 튀겨진 것 같네요. 보통 이런 두꺼운 튀김은 튀김가루 맛이 강해서 먹기에 별로인데, 이 치킨은 크리스피하니, 튀김 옷도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튀김 속 살코기가 부드러웠고, 무엇보다 씹을 때마다 고기속에 베인 기름이 흘러나와 입맛을 더욱 끌어올려줬습니다. 그리고 한 조각 크기가 상당히 컸습니다. 보통 한 두입이면 한조각을 먹을 수 있는데, 이 순살치킨... 너무 커서 몇 번을 베어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감자튀김(매쉬드포테이토)도 치킨 크기에 버금갈 정도의 크기와 양을 자랑합니다. 속이 꽉찬 감자튀김. 너무 맛있었는데, 이번 야식의 목적이었던 치킨 먹는 것에 집중하느라 많이 먹지 못했어요. 그만큼 양이 많습니다. 감자튀김은 캐첩과 함께 먹는게 국룰인데, 캐첩은 따로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칠리소스와 함께 캐첩도 제공해주면 좋을 것 같네요.

 

 

이상으로 신라호텔 룸서비스로 '순살치킨'을 시켜먹었던 후기를 마칩니다. 너무 정신 없어 룸서비스 메뉴를 찍어오지는 못했네요...ㅠ 순살치킨 외에도 오믈렛, 갈비반상, 파스타 등 정말 다양한 요리가 준비되어 있어요. 코로나로 인해 호캉스를 즐기시는 분이 계시다면, 사람 많은 호텔부페 이용 대신 룸서비스로 객실에서 편안하게 맛있는 음식을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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