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연히 발견한 심학산 돼지고기 맛집 제주돈 연탄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심학산 자락 안쪽에 위치한 이 음식점은 아는 사람만 찾아올 법한 곳에 위치해 있고, 가게 외관도 특별하지 않아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이었는데요. 음식 맛과 서비스 정신만은 아주 특별한 맛집이었습니다. 연탄불에 구워먹는 맛있는 제주도 근고기를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제주돈 연탄집은?
제주도 연탄집은 100% 제주고기를 산지에서 직송해와 판매하는 돼지고기 맛집입니다. 디자인회사와 같은 건물을 쓰고 있어 처음엔 잘못 찾았나 싶었는데, 제대로 찾아온게 맞았습니다. 건물 앞에 15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주차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평일 점심시간에 방문한 제주돈 연탄집. 저희가 첫 손님이었습니다. 참고로 이 음식점의 오픈시간은 11시라고 하네요. 드럼통 모양의 테이블이 나란히 있고, 한켠에는 셀프코너도 있었습니다. 메뉴는 참 단촐합니다. 고기 종류는 제주근고기와 추가목살이 전부였고, 식사류는 김치찌개와 열무국수, 청국장이 다 입니다. 단일 메뉴에 이 음식점의 맛에 기대가 커진 가운데 근고기를 주문했습니다. 근고기는 목살과 오겹살로 구성되어 있고 한 근(600g)에 45,000원입니다.
기본찬과 초벌구이
가게 이름에도 있듯이 이곳은 연탄불을 사용해 고기를 구워먹는 곳입니다. 주문한 고기는 사장님이 별도의 공간에서 미리 초벌로 구워주셨습니다. 고기를 굽고 계신 사장님 곁에 가서 고기 사진을 한 장 찍어봤습니다.
기본반찬은 정갈하면서 맛이 아주 좋습니다. 각종 김치와 파절임, 양파절임과 묵은지 및 쌈이 나왔는데 묵은지가 제 입맛에 딱 맞아서 좋았습니다. 추가반찬은 앞서 소개한 셀프코너에서 무한으로 가져다 드실 수 있으니 이용에 참고해주세요.
제주근고기 맛보기
목살과 오겹살로 구성된 제주 근고기입니다. 초벌로 구워진 고기를 연탄불에 조금만 더 익히면 바로 맛볼 수 있습니다. 제주 근고기답게 고기를 찍어먹을 멜젓도 나왔습니다. 멜젓은 제주 근고기를 먹을 때 종종 먹는데, 돼지고기와 참 궁합이 좋은 것 같아요.
잘 구워진 고기를 한 점 먹는 순간. 육즙이 팡팡 터지며 흘러나오는게 정말 맛이 좋았습니다. 연탄불에 구워서였는지 사장님이 초벌을 잘 해주셔서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진심 웃음이 나오는 맛이었어요. 목살도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오겹살이 좀 더 맛이 좋았고, 서비스였는지 껍데기도 몇 점 주셔서 맛있게 구워먹었습니다. 파주 심학산에 많은 맛집을 가봤지만 돼지고기 맛집은 처음이었는데요. 그 맛이 너무 좋아서 저의 뇌리에 강렬하게 박혀 앞으로도 자주 오게 될 것 같네요. 파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을 방문하시거나 출판단지로 놀러오시는 분이라면 꼭 한 번 들러 맛보시길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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