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웨딩드레스 투어 : 우연히 알게된 업체에서 최고의 만족을 얻다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세 번째 일기장/결혼 / / 2020. 3. 18. 07:00

웨딩드레스 투어 : 우연히 알게된 업체에서 최고의 만족을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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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2 - [시노닐기/재밌는 결혼준비] - 결혼 예복 투어 : 맞춤 정장업체 알아보고 왔어요!

 

결혼 예복 투어 : 맞춤 정장업체 알아보고 왔어요!

신부에게 웨딩드레스가 있다면, 신랑에게는 맞춤 정장이 있다. 오늘은 맞춤 정장 업체를 방문한 이야기를 포스팅해볼까 한다. 우리는 결혼 준비를 하면서 예복을 놓고 처음으로 의견이 갈렸다. 여자친구는 명품 정..

nonilgi.tistory.com

 

오늘 소개할 결혼준비 포스팅은 웨딩드레스 투어다. 지난번 예복을 위해 맞춤 정장 업체를 다녀왔었는데, 이날은 웨딩드레스 업체 세 곳을 다녀왔다. 방문한 업체는 마틴 드 세븐과 레이앤코, 아벨바이케이라는 업체다.

아이웨딩을 통해 예약했는데, 여자친구는 아벨바이케이라는 업체는 처음 듣는다고 했다. 이번 투어 전까지 여자친구의 One Pick은 레이앤코였다. 이번 투어가 끝나고 나서 여자친구는 어떤 업체를 선택하게 되었을지 궁금하신분은 끝까지 읽어주시길 바란다. 이날은 특히 여자 친구 가족도 같이 돌아다녀서 재미있고 뜻깊었던 날이었다.

 

 


  마틴 드 세븐  

 

 

 

웨딩드레스 투어의 첫 번째 방문 업체는 마틴 드 세븐이다. 예약시간인 오후 1시에 맞춰 나는 혼자 집에서 출발하고, 여자 친구는 가족과 함께 오기로 했다. 내가 먼저 도착해서 샵에 들어가 드레스 투어를 왔다고 말씀드렸는데,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마틴 드 세븐의 점심시간이 1시부터라고 한다. 분명 아이웨딩에서 1시로 예약해뒀다고 해서 온건데,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 사이 여자 친구 가족도 도착했다.

 

아이웨딩에 바로 전화를 했다. 점심시간이어서 연결이 쉽지않다. 담당 플래너도 전화가 안된다. 몇 번을 전화한 끝에 연락이 겨우 닿았다. 아이웨딩에서는 일단 2시에 예약한 다른 업체를 방문하고, 마틴 드 세븐은 다음에 방문하는 걸로 하자고 한다. 이 무슨 개소리인가?? 일하며 결혼 준비하는 직장인으로서 바쁜 와중에 시간 내서 겨우 오고 있는 강남이다. 그것도 여자 친구 가족도 다 같이 와있는데...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만약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이라면 어땠을까? 욕이 안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이날 나와 여자 친구 모두 화가 많이 났던 것은 상담해 준 직원의 대응이 너무 안일했다는 것이다. 본인이 우리와 같은 상황이라면, 그런 대답을 듣고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었을까? 어이없는 대응에 아이웨딩 계약을 취소할 생각으로 강력하게 컴플레인 걸었다. 결국 마틴 드 세븐에서 예정됐던 시간인 1시에 드레스 투어를 진행할 수 있었다.

 

우리는 시작부터 기분이 확 상했고, 아이웨딩에 대한 신뢰가 깨져버리고 말았다.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약 시간이 잘못된 상황이 발생했다. 결혼식이 끝날 때까지 수많은 예약을 해야하고, 업체에 방문할 상황이 많이 있을텐데... 이런 일이 또 일어나지 않으리란 법은 없을 것이다. 

 

 

 

시작부터 상당히 기분 나쁜 드레스 투어가 되었다. 기분 나쁜 상태에서 진행한 이곳에서의 드레스 투어는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다. 마틴 드 세븐에서는 총 4벌의 드레스를 입어봤다. 투어 일정 중, 제일 처음에 입어본 드레스여서 그런지. 아니면 기분이 상해서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디자인이며 분위기까지 무엇하나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다. 더 생각할 필요없이 다음 장소인 레이앤코로 장소를 옮겼다.  그리고 투어 중간에 아이웨딩에서 전화가 왔다. 아이웨딩에서는 마틴 드 세븐에서 점심 시간을 잘못 안내했다고 하고, 마틴 드 세븐에서는 아이웨딩에서 점심 시간을 잘못 알고 있다며 서로 잘못을 떠넘기는 듯 했다. 서로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전혀 안 되는 듯 했다.

 

 


  레이앤코  

 

 

 

마틴 드 세븐을 나와 레이앤코에 도착했다. 레이앤코는 여자 친구가 인스타로 미리 점찍어 둔 업체였다. 네비를 찍고 간 레이엔코. 도착했다고 하는데, 도무지 샵이 보이질 않는다. 근처를 한 바퀴 돌고나서야 발견한 레이앤코. 지하에 있어서 그런지 찾기에 좀 어려웠다. 다행히 제 시간에 도착을 했다.

 

 

 

 

레이앤코에 들어서니, 새하얀 인테리어와 밝은 조명이 눈에 들어왔다. 첫 느낌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드레스는 대부분 레이스 소재로 되어 있는 것 같았는데, 여자친구가 레이앤코를 왜 점찍어 뒀는지 이해가 됐다. 

 

 

 

 

레이앤코의 피팅룸은 층고가 높아서 좋았다. 드레스 피팅 및 안내를 도와주신 실장님의 설명도 너무 좋았고, 예쁜 드레스도 많이 추천해주셨다. 확실히 레이앤코 드레스가 마틴 드 세븐보다 훨씬 우아한 느낌이 있는 것 같았다. 이곳에서도 총 4벌의 드레스를 입어봤는데, 입었던 드레스 모두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아이웨딩을 통해 방문한 레이앤코에서는 피팅비 5만원이 무료였던 점도 좋았다.

 

피팅을 마치고 아벨바이케이를 가기 위해 짐을 정리하는데, 실장님이 어느 업체에 가냐고 물어보셨다. 그래서 아벨바이케이에 간다고 하니, 실장님은 거기에 가면 레이앤코에 다시 안 오실 것 같아 걱정이라고 했다. ‘아벨바이케이가 어떤 업체길래?...’ 우리는 실장님의 말 한마디에 아벨바이케이 드레스가 얼른 보고 싶어졌다. 

 

 

 

 

 

 

 


  아벨바이케이  

 

 

 

아벨바이케이가 어떤 곳이길래 레이앤코에서 걱정이 된다고 했을까? 솔직히 우리는 아벨바이케이란 업체를 처음 들어봤다.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웨딩드레스 업체를 찾아봤을 때 단 한번도 발견하지 못했던 곳이다. 그런데 아이웨딩에서 상담을 받으며 처음 알게 되었고, 카탈로그를 보니 드리스 스타일도 괜찮아보였다. 그래서 마지막 코스로 와보기로 결정했던 곳이 아벨바이케이다.

 

 

 

 

아벨바이케이에 도착했다. 예약시간보다 살짝 늦게 도착했다. 레이앤코와 같이 하얗고 밝은 인테리어에 럭셔리함을 뿜어내고 있었다. 아벨바이케이에서는 원장님이 직접 우리를 맞이해주셨고, 바로 상담실로 안내해주었다. 마틴 드 세븐 예약시간 오류를 범한 웨딩 플래너가 특별히 아벨바이케이 원장님에게 잘 챙겨달라고 이야기를 해둔 것 같았다. 이런 조치라도 없었으면 아이웨딩 계약취소를 심각히 고민했을듯...

 

 

 

 

드레스투어를 다니며 이미 음료를 너무 많이 마셨다. 갈 때마다 주는 음료수에 화장실이 가고 싶어 졌다. 그래도 마실 건 마셔야겠다. 오렌지주스를 주문했다. 아벨바이케이에 차를 가져가는 분이라면, 투어 일정이 끝나고 꼭 주차도장을 받으시길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발렛업체에서는 일반요금을 받는다는 사실!! 일반요금은 30분에 6천 원인가 했던 것 같다. 

 

 

 

 

마지막 드레스 피팅이 시작되었다. 아벨바이케이 드레스 피팅룸은 레이앤코보다 더 럭셔리했다. 이 곳에서도 4벌의 드레스를 입어봤는데, 마지막에는 전 세계에 5벌 밖에 없는 드레스를 입어볼 기회가 있었다. 아벨바이케이의 드레스는 하나 같이 예뻤고, 여자 친구와 나. 그리고 여자친구 가족 모두의 마음에 쏙 들었다. 레이앤코 실장님의 걱정이 괜한게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마틴 드 세븐을 시작으로 레이앤코를 거쳐 아벨바이케이로 마무리된 웨딩드레스 투어. 우리 참 고생 많았다.

 

우리는 투어를 끝내고 카페에서 오늘 드레스 투어 피드백을 했다. 어떤 업체를 고를까에 대한 이야기였다. 일단 우리 둘의 공통된 의견으로 마틴 드 세븐은 제끼기로 했다. 이제 2개 업체가 남았다. 레이앤코와 아벨바이케이... 너무나 박빙이다. 그 어느 하나 쉽게 선택할 수 없었다. 고심 끝에 우리는 아벨바이케이에서 드레스를 진행하기로 했다. 

 

 

 

 

 

 

 


  드레스투어 꿀팁  

 

 

 

웨딩드레스 업체를 결정하기 위해 꼭 다녀봐야하는 드레스 투어. 포스팅의 마지막은 직접 투어하면서 느낀 꿀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먼저 드레스투어를 할 때, 한 업체당 1시간 정도를 계산하는 것이 좋다. 드레스는 보통 4벌 입게 되는데, 드레스를 갈아입고 핏이나 전반적인 느낌을 보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소요된다. 그리고 드레스 피팅비는 보통 4벌에 5만 원이 발생한다. 입을 수 있는 드레스 개수가 정해져 있으니, 본인이 정말 입고 싶은 스타일과 비슷한 느낌의 드레스를 한 벌씩 피팅하고 전혀 다른 느낌의 한 벌을 입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드레스투어에서 사진 촬영이 절대 불가하다는 것이다. 디자인 유출을 막기 위해서인 것 같다. 그래서 피팅한 드레스를 스케치할 도구를 꼭 챙기시길 바란다. 똑같이 그리지는 못하더라도 벨라인인지, A라인인지 대충의 디자인을 그려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스케치를 할때, 드레스 재질은 벨벳인지 레이스인지, 비즈감은 어떤지 등의 특징도 적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

업체 한 곳에서 4벌씩 총 세 군데에서 피팅하면 12벌을 입어본다. 투어의 마지막이되면 어떤 드레스가 어느 업체 것인지도 모른다. 그때되면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드레스 디자인이나 특징이 전혀 생각나질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꼭 스케치 도구를 챙겨가시길 바란다.

 

웨딩드레스 업체도 이렇게 선택이 끝났다. 차질없이 하나 둘씩 준비되어가는 것에 감사함을 많이 느낀다. 앞으로 남은 것들도 문제없이 잘 준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코로나19도 얼른 종식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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