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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2 - [시노닐기/+ Wedding preparation] - 결혼 예복 투어 : 맞춤 정장업체 알아보고 왔어요!
지난번 포스팅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결혼 예복은 디바인핸즈에서 맞춤 정장을 했다. 세 가지 업체를 둘러보며, 고심 끝에 고른 업체다. 이날은 맞춤 정장을 위해 치수를 재고, 2주 뒤에 진행한 1차 가봉 스케쥴이었다.
예약한 시간에 맞게 디바인핸즈를 다시 찾았다. 벌써 세번째 방문이어서 그런지, 친숙한 느낌이 든다. 대기실에 앉아 사진도 찍고, 담당 부장님을 기다렸다.
대기실 한켠에는 시침질로 천조각을 짜깁기 해놓은 정장이 걸려있었고, 그 뒤에는 와이셔츠도 준비되어 있었다. 저게 내가 맞춘 정장이라니?? 정장 느낌이 전혀 나질 않는 천떼기였다.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담당 부장님과 테일러 선생님이 같이 오셨다.
탈의실에서 소매에 이니셜이 적힌 맞춤 셔츠를 입고 정장을 입어봤다. 셔츠는 새거라 그런지 단추구멍이 너무 작아서, 단추 채우는데 너무 힘들었다. 손 끝이 아플 지경이었다. 정장을 입을 때는, 실로 살짝 고정해둔 상태여서 뜯어질까봐 조마조마했다. 바지의 지퍼와 후크는 달려있지 않아 손으로 잡고 있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테일러 선생님이 옷핀으로 고정해주셨다.
구두까지 신고 거울을 보고 있으니, 제법 태가 나는 것 같았다. 뒤이어 테일러 선생님이 옷매무새를 다시 봐주셨다. 더 줄이거나 늘릴 곳은 없는지, 최대한 내 몸에 딱 맞게 조절을 해주셨다. 스튜디오 촬영을 위해 살을 빼고 있는데, 허리가 좀 커진 느낌이었다. 테일러 선생님도 살을 좀 뺏냐고 물어보셨다. 1인치 줄었다며 4~5kg 빠졌냐고 물어보셨다. 실제로 2~3kg를 뺀 상태였는데, 그간의 다이어트 효과가 조금은 빛을 발휘하는 순간이었다.
1차 가봉을 마치고 스튜디오 촬영때 입을 턱시도를 고르러 윗층으로 올라갔다. 카모플라쥬 패턴의 정장부터 파스텔 계열, 체크무늬 등 다양한 턱시도가 준비되어 있었다. 디바인핸즈는 지난번에도 말했다시피, 사이즈를 0.5단위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나보다 2배는 덩치가 큰 분도 턱시도를 대여해갔다고 하니, 사이즈 걱정은 저 세상으로 날려버려도 좋을 것이다.
디바인핸즈에서 턱시도 대여는 기본적으로 2벌을 선택할 수 있다. 담당 부장님은 우리가 촬영을 진행할 스튜디오의 분위기와 신부의 촬영드레스 디자인에 맞는 턱시도를 직접 코디해주셨다. 부장님의 추천 턱시도는 총 3벌이었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많이들 선택하는 검정 턱시도를 선택했다.
이제 나머지인 베이지색과 회식 체크무늬 중 한 가지를 골라야 했는데, 식을 진행하는 여름 날씨에 맞게 베이지색을 선택했다. 체크무늬는 너무 더워보이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이다. 두 턱시도 모두 쓰리피스 정장이었는데, 개인적으로 베스트는 안 입어도 될 것 같았다. 이렇게 최종적으로 검정색 기본과 베이지색 턱시도를 선택했다. 만일 추가대여를 원한다면 1벌당 15만원의 금액이 발생하니, 이점 이용에 참고하시길 바란다.
강남에 결혼준비를 하러갈 때는 배고픔과 체력과의 싸움이다. 예비장모님이 챙겨주신 딸기주스 한 병에 든든했던 하루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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