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여름철 여수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는 하모샤브샤브 맛집 '당머리 첫집'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여름철 여수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는 하모샤브샤브 맛집 '당머리 첫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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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여행 첫날 저녁식사는 '여수에 오면 꼭 먹어야 한다는' 하모샤브샤브로 결정했습니다. 평소에도 샤브샤브를 좋아하는 저희 부부에게는 최적의 음식이었어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하모샤브샤브는 장어를 데쳐먹는 음식이라고 하던데, 상상만으로는 어떤 음식인지 감이 오질 않았어요. 

 

 

하모샤브샤브 맛집을 검색하면 상당히 많은 음식점이 나옵니다. 식당 후기는 좋은 곳을 기본으로 하고 가격이 적당하고, 저녁에 방문할 돌산공원 케이블카 탑승장과 가까운 음식점을 찾다가 '당머리첫집'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어요. 이름이 신기하고 특이해서 뇌리에 딱 박힌 하모샤브샤브 맛집. 저희는 숙소였던 소노캄에서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돌산대교 근처에 있는 큰 어판장 안쪽에 자리잡은 당머리첫집. 이름이 신기해서 찾아보니, 이곳의 지형이 닭의 머리와 같다고 하여 당머리라고 한다고 합니다. 당머리첫집에서 처음 먹어봤던 하모샤브샤브는 어떤 음식이었을지, 지금부터 같이 보실게요!

 

 

하모샤브 맛집 '당머리첫집'

하모샤브샤브맛집-당머리첫집입니다
당머리첫집

 

당머리첫집은 당머리 샤브샤브 골목의 첫번째 위치한 집이었어요. 오후 다섯시가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 손님이 꽤 있었습니다. 하모샤브샤브는 장어 샤브샤브라고 하던데, 역시나 입구에 있는 수조 안에서 놀고 있는 장어들이 반겨주고 있네요. '하모'라는 단어가 여수 사투리인지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일본어로 참장어를 하모라고 한다고 합니다.

 

당머리첫집-메뉴판입니다
메뉴판

 

 

하모샤브샤브는 여름철 별미라고 합니다. 제철에 먹는 하모샤브샤브는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했어요. 저희는 샤브사브와 사시미가 같이 나오는 세트 메뉴(소)를 주문했습니다. 금액은 10만원이었는데, 그 값어치를 할지는 음식을 먹어봐야 알겠죠? 사리와 죽도 추가할 수 있는데, 일단 그냥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스끼다시입니다
스끼다시

 

주문하고 기다고 있으면 스끼다시가 먼저 나옵니다. 삶은소라와 해초무침, 찐새우, 갓김치, 편육, 낙지호롱이, 개떡 등 먹을게 참 많아요. 하모샤브샤브가 나오기 전 간단히 배를 채워줬습니다. 점심으로 들렀던 갈치조림집에서 먹었던 밑반찬만큼이나 너무 맛이 좋았습니다. 여수 식당은 어딜가나 맛은 보장되는 것 같습니다.

 

여수엑스포역 갈치조림 맛집 '명품맛집'에서 맛있는 한끼

 

노닐기

 

nonilgi.tistory.com

 

 

하모샤브샤브+사시미 세트

사시미입니다
사시미

 

 

사시미가 먼저 나왔습니다. 장어 껍질을 발라 잘게 회 뜬 세꼬시 느낌이었는데요. 장어를 구이로만 먹어봤지, 회로 먹어보는 건 또 처음이었어요. 막장과 초장에 번갈아 찍어먹었는데, 식감이 너무 좋고 신선해서 좋았어요. 양념장을 찍지 않고 그냥 먹어도 고소한게 너무 맛이 좋습니다.

 

하모샤브샤브-비주얼입니다
하모샤브샤브

 

세꼬시를 다 먹어갈 때, 오늘의 메인 음식인 하모샤브샤브가 나왔습니다. 냄비에 뿌연 육수가 부어져있고, 각종 재료가 푸짐하지는 않고 뭔가 어설프게 담겨있었는데 첫인상은 그닥 좋지 않았습니다. 뭔가 대충 만든 음식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육수가 끓면 차돌박이부터 먼저 먹어주면 됩니다. 얇은 차돌박이는 넣자마자 바로 데쳐져서 바로 먹을 수 있어 좋았어요. 바닷가에서 먹는 소고기라... 해산물이 아닌 육고기를 먹는 기분이 신기했는데, 맛은 좋네요. 차돌박이를 먹고 나면 하모(참장어)를 샤브샤브로 먹을 차례입니다. 먹는 방법은 직원분이 시범으로 보여주셨는데, 간단했습니다.

 

 

하모샤브샤브 먹는 방법

하모샤브-먹는법입니다
하모샤브샤브-먹는법

 

하모샤브샤브 먹는 방법은 제일 먼저 깻잎을 육수에 살짝 데쳐준 뒤 접시 위에 놓아주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하모를 8~9초 정도 끓는 육수에 데쳐주세요. 데친 하모는 특제 소스에 찍어 깻잎위에 올려주고, 육수에 익힌 부추와 버섯을 얹어줍니다. 그리고 막장으로 마무리해준 뒤 먹으면 끝!

 

 

하모샤브샤브 먹어본 후기

하모(참장어) 샤브샤브는 첫맛부터 충격적이었습니다. 생소한 음식이어서 약간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입에 너무 잘 맞아서 배가 터질때까지 먹었어요. 제일 먼저 각종 약재로 육수가 건강해지는 기분을 들게 해줬습니다. 정확지는 않지만 뿌연 육수는 아마 장어 뼈를 고와 만든 육수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리고 하모의 식감이 너무 좋았어요. 벌집 삼겹살처럼 칼집을 낸 장어를 육수에 살짝 넣어주면 꽃이 활짝 피는 것처럼 변합니다. 칼집이 나있어서 씹는데 식감이 너무 좋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부드러운 장어 살코기와 쫄깃한 껍질의 조화도 좋았고, 막장과의 궁합도 환상이었어요. 양도 생각보다 많아서 배불리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몇 점이 남을 정도였어요. 앞으로 저는 하모샤브샤브는 여수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름철 음식으로 인정할 예정입니다. 꼭 한번 맛보세요!

 

 

당머리 방문 꿀팁! 해질녁 산책

당머리산책길입니다
당머리산책길

 

당머리 샤브샤브 골목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골목길을 따라 걸어가면 커다란 다리를 따라 걸을 수 있는 둘레길 같은게 있는데요. 여름을 기준으로 8시부터 다리에 조명이 켜진다고 하니, 7시쯤 당머리첫집에서 하모샤브샤브를 먹고 나와 8시부터 산책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바다를 끼고 야경을 보며 걷는 낭만적인 여수의 밤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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