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서울 청첩장 모임 추천장소 1탄 : 광화문 빌딩 숲속에서 즐기는 정통 중국요리 <금용문>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세 번째 일기장/결혼 / / 2020. 7. 31. 08:00

서울 청첩장 모임 추천장소 1탄 : 광화문 빌딩 숲속에서 즐기는 정통 중국요리 <금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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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닐기입니다:)

저는 이미 결혼을 했지만, 오늘은 결혼 준비 포스팅을 오랜만에 써보려 해요...

 

결혼 준비를 하면서 힘들지 않았던 게 없었지만

그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게 청첩장 돌리는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청첩장 모임을 위해서 날짜와 시간을 정하는 것도 중요했고

무엇보다 장소를 정하는 일이 가장 중요했는데요.

 

여러 사람을 한 번에 만나려면 접근성이 용이한 장소가 좋다고 생각했어요.

이날 만나는 친구들은 대학교 동기와 후배들이었고, 모두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었어요.

 

합정에서 볼까 하다가  당시 홍대 클럽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는 이야기에

급히 장소를 광화문으로 옮겼던 기억이 있네요... ㅠ

 

 

 주말의 서울 빌딩 숲은 한산하기 그지없다  

 

 

이날 모임은 토요일 오후 다섯 시에 만나기로 했었어요.

시간에 맞춰 근처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세종문화회관 뒤편으로 걸어갔습니다.

 

평일이라면 빌딩 숲 속 거리에는 직장인들로 넘쳐났을 텐데,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는 아주 쾌적한 환경이었습니다.

 

이너 피스(inner peace)를 제대로 만끽하며, 약속 장소인 곳으로 향했습니다.

 

 


 

세종클럽에 위치한 금용문을 소개합니다.

 

 

제가 청첩장 모임 장소로 정한 곳은 '금용문'이라는 중식 레스토랑입니다.

약속 장소를 정할 때, 가장 신경 썼던 점은 코로나 예방을 위해 '단독룸을 이용할 수 있는가?'였습니다.

 

원래 만나기로 했었던 합정의 음식점도 단독룸으로 이용 가능했던 중식당이었는데요.

금용문은 홍대 클럽발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광화문으로 급하게 장소를 알아보다가 발견한 곳이었어요.

 

약속 전날 예약전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약속 시간에 맞춰 도착한 친구들과 건물 입구에서 만나서 다같이 들어갔어요.

예상외로 럭셔리한 건물 외관에 저와 친구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며, 일단 입장했습니다.

 

 


 

 

 

 

저녁 오픈 시간에 맞춰 들어가서 그런지, 손님이 저희뿐이었어요.

후에 다른 손님들이 들어오시긴 했지만요;; ㅎ

 

예약한 룸으로 안내받았고, 식기가 이미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와 후배들. 너무 반가웠습니다.

 

 


 

 메뉴를 소개합니다 :) 

 

음식점 포스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인 메뉴를 소개합니다.

메뉴판을 다 찍어왔는데, 그 페이지가 너무 많아서 간략히 소개하고 자세한 내용은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금용문의 메뉴는 전체요리(애피타이저)와 탕, 해산물, 육류, 야채와 두부요리, 밥과 면, 코스요리로 나뉘네요.

가격은 대체로 보통의 중국집보다는 좀 비싼 편입니다.

 

 

 

 

어떤 분이 포스팅한 금용문 메뉴에는 분명 세트메뉴가 있었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없더라고요ㅠ

 

직원분에게 물어보니, 당시 한정을 진행했던 메뉴라고 하시네요.

가성비가 좋아서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이 단품으로 주문했습니다.

 

이날은 저를 포함한 총 8명의 성인이 만나는 자리였어요.

그래서 요리를 메인으로 시켜먹고, 배고픈 사람은 식사를 더 하기로 했지요.

 

그래서 먼저 주문한 음식은 금용문의 대표 메뉴인 황비홍 치킨과 어향가지, 찹쌀 탕수육과 유산슬이었습니다.

당시 '놀면 뭐하니?!'의 유산슬의 노래도 한창 유행하던 시절이라, 유산슬을 꼭 시켜야 했습니다... ㅎ

 

 


  들어는 봤나? <황비홍 치킨>  

 

 

이름이 생소한 음식입니다. 치킨이면 치킨이지, 왜때문에 황비홍 치킨일까요?

황비홍 치킨은 튀긴 닭고기를 매콤한 고추기름으로 볶아낸 음식이었는데요.

 

치킨도 아닌게 유린기도 아닌 색다른 음식이었고

맛이 특이했지만 맛있는 맛이어서 한 그릇 금세 비워냈던 메뉴예요.

 

대표 메뉴라는 추천과 호기심에 시켜봤는데, 시켜먹어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찹쌀 탕수육이 빠지면 또 섭섭하잖아?!  

 

 

다음은 찹쌀 탕수육입니다. 쫀득쫀득한 찹쌀 반죽에 돼지고기를 튀겨낸 탕수육.

저는 중국에 처음 갔을 때, 꿔바로우를 맛보고 탕수육의 신세계를 경험했는데요.

 

아마 찹쌀 탕수육이 한국에서 자주 보이게 된 것도

한국에서 꿔바로우의 유행이 시작되었을 무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삭한 식감의 베이직한 탕수육도 좋지만,

쫀득한 식감이 살아있는 찹쌀 탕수육이 요즘은 더욱 좋습니다.

 

튀김의 두께와 고기의 두께도 적당했고, 소스가 무엇보다 맛있었습니다:)

 

 


  가지의 매력에 흠뻑 빠지다 <어향가지>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음식은 어향가지인데요.

기본적으로 꽃빵이 4개 나오는데, 인원수에 맞게 추가로 4개(1판)를 더 시켰어요

 

어향가지는 어향소스에 가지를 볶아낸 음식인데,

어향소스는 제가 중국에서 가장 좋아하던 소스입니다.

 

한국에서는 맛보지 못한 맛인데, 중국에서 처음 어향육사 볶음밥을 맛보고

몇 날 며칠을 어향소스만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잘 데워진 꽃빵을 살짝 뜯어 어향가지를 넣어 싸 먹어주면 되는데

고추잡채와는 또 다른 맛이 있어 계속 먹게 되었습니다.

 

어향가지의 양념은 공기밥을 시켜 덮밥으로 먹어도 좋을 만큼 풍미가 아주 좋았어요

 

 


  싹 다~ 갈아엎어 주세요~ <유산슬>

 

 

다음은 유산슬입니다. 이 메뉴는 놀면뭐하니 때문에 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안에 있는 재료들도 신선하고, 전분기가 적당해서 먹기에 좋았어요.

 

요리라고는 하지만 밥반찬으로 더욱 좋을 것 같았던 느낌입니다! ㅎㅎ

 

 

 

  소고기대파탕면 vs 차돌박이짬뽕  

 

 

마지막은 식사로 먹었던 음식인데요.

국물이 없는 것 같아서 국물이 들어간 면 종류로 시켰어요.

 

소고기대파탕면과 차돌박이짬뽕을 시켰는데, 과연 어떤게 더 맛있었을까요??

 

소고기대파탕면은 처음 먹어보는 면요리였는데,

센 불에 볶아낸 대파와 소고기를 베이스로 한 맑은 국물의 요리였어요.

 

파의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던 요리였습니다.

 

차돌박이짬뽕은 누구나 아는 그 음식입니다.

단, 다른 곳과 다른 점이 있다면 국물이 매콤하지만 깔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먹었던 차돌박이짬뽕은 국물에 우러나온 고기 기름이 잔뜩 있는 음식이었는데,

금용문에서 맛본 것은 그렇지 않았어요.

 

둘 중 하나를 먹을 수 있다고 한다면??

저는 차돌박이짬뽕을 먹겠습니다. ㅎㅎ

 

 


 

이상으로 서울(광화문) 청첩장 모임 추천 장소 포스팅

그 첫 번째 이야기를 마쳐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많은 인원이 단독룸을 이용할 수 있는 모임 장소를 찾으신다면?!

 

가격대는 있지만, 메뉴가 다양하고

음식 맛도 좋은 <금용문>을 추천합니다.

 

다음엔 또 다른 청첩장 모임 추천 장소 포스팅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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