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방산의 정기를 느껴봐요. 카페 '원앤온리(ONE AND ONLY)' 솔직후기

 

 

 

 

비가오는 날의 ONE AND ONLY

 

 

유채꽃 명소로 불리는 산방산으로 가는 길. 근처에 있는 카페 '원앤온리'에 들렀습니다. 야외에 있는 테이블과 테라스, 루프탑에서 즐기는 커피가 인상적이라는 '원앤온리'라고 하던데... 가는 날이 장날이었습니다. 카페에 도착하니 비가 살짝 내리기 시작하는거 있죠? 원래 날씨가 흐렸고, 일기예보에서는 하루종일 비가 온다고해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막상 비가 안 와서 좋았는데, 카페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실내에서 음료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카페 '원앤온리'는 1인 1메뉴 주문을 해야하고, 애견은 동반 불가하며 매장내 전체 금연이라고 하니 이용에 참고해주세요.

 

 

 

 

ONE AND ONLY'S INSIDE

 

 

비가와서인지 카페 내부엔 많은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벽돌을 쌓아 올린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카페 내부. 식물과 아기자기한 소품을 활용하여 꾸며놓았고, 공간구성도 개성있게 꾸며놓았습니다. 제일 인기 있을 것 같은 자리는 입구에 들어서서 오른쪽으로 쭉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좌식테이블 공간이었어요. 편하고 아늑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자리 쟁탈전이 심했던 곳입니다. 카페 원앤온리는 커피와 음료, 디저트 외에도 MD 상품도 직접 제작해서 판매하고 있네요. 요즘 카페들은 저마다 MD상품을 제작해 부수익을 얻는 것 같습니다.

 

 

 

 

ONE AND ONLY'S OUTSIDE

 

 

비만 안 왔다면 이곳에서 음료를 즐겼을텐데, 정말 아쉬웠습니다. 카페 뒤쪽에 병풍같이 늘어선 산방산의 절경과 앞쪽에 펼쳐진 푸른빛 제주바다. 풍경을 즐기며 자리에 앉아 바람만 쐬고 있어도 절로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았어요. 하지만 비가 와서 어쩔 수 없죠. 그냥 카페 내부에서 바라보는 풍경을 감상하는 걸로 만족하는 수 밖에요... 다음에 제주도에 또 오게 된다면 날씨 좋은 봄이나 가을에 카페 원앤온리에 들릴까봐요.

 

 

 

 

메뉴와 마실거리, 먹을거리

 

 

카페 원앤온리는 개방형 주방입니다. ㅁ자 형의 주방이었는데, 한쪽은 접수코너로 사용하고 있었고, 다른 한쪽은 디저트 냉장고와 음료가 나오는 공간으로 꾸며놓았어요. 주방 가운데에는 나무 한그루가 심어져 있었는데, 흰 페인트를 발라 감각적으로 인테리어를 해뒀습니다. 하지만 나무에 페인트를 발라놓으니 뭔가 환경을 파괴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메뉴는 카테고리가 참 많네요. 먹거리는 Food, Dessert로 나뉘어 있었고, 마실거리는 Coffe&Non-Coffee, Hand-made tea, Ade, Smoothie, Signature sparkling, Beer, Cocktail로 나뉘어 있네요. 음료 가격대는 제일 싼게 아메리카노(7,500원부)입니다. 생각보다 비싼 음료가격에 놀랐어요. 인테리어도 예쁘고 야외에서도 마음껏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여서그런지 가격을 높게 책정했겠지만, 그래도 선뜻 메뉴 하나를 주문하기엔 망설임이 드는 가격대였어요. 가격이 비싸도 일단 들어왔으니 음료를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아메리카노와 초코라떼, 자몽티를 주문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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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로 판매하고 있는 조각케이크 5종입니다. 이 조그만 조각케이크 역시 가격대가 상당합니다. 바나나 크럼블이 12,000원이고 나머지는 1만원이었어요. 조각 케이크가 8천원 정도여도 비싸다고 생각되는데, 제일 비싼게 12,000원이라니!! 가격대가 정말 살벌하네요. 배가 불러서 사먹진 못했지만, 그래도 맛은 있어보였어요. 특히 카페 원앤온리의 시그니쳐 조각케이크(사진의 제일 왼쪽)인 '산방산 케이크'가 특히 맛있어 보였어요. 

 

 

 

 

주문한 음료가 나왔습니다. 별다른 특별한 건 없어보이는 비주얼이었어요. 맛도 엄청 맛있다는 건 못 느낄 정도였습니다.

가격에 비해 퀄리티가 떨어져서, 실망감이 컸었습니다. 하지만 힙한 인테리어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을 수 있고, 야외에서 바다와 산방산의 정기를 느끼며 카페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조금은 실망감을 채워줬네요.

 

 

[노닐기 한줄평] 가격은 비싸지만 힙한 감성과 산방산의 정기를 느끼고 싶다면, 한 번쯤은 방문해도 좋은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