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본점을 둔 이비가 짬뽕 탐방기
얼마 전 외근을 다녀오다가 들렀던 이비가 짬뽕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깔끔한 국물 맛이 좋았던 짬뽕집이었는데요. 예전에 드라마 협찬으로 나와서 알고 있던 체인점이었는데, 직접 방문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 줄을 서서 먹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사람이 많았던 이비가 짬뽕. 사장님 홀로 요리와 서빙을 하느라 음식이 조금 늦게 나오긴 하지만... 맛은 일품이었던 짬뽕집이었습니다.
이비가 짬뽕 파주 교하점
파주 롯데아울렛과 교하 신도시의 중간인 문발 교차로에 위치한 이비가 짬뽕 파주 교하점입니다. 생뚱맞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관심 있게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이날 차를 타고 가다가 신호대기 중에 우연히 보게 되어 방문하게 되었어요.
이비가 짬뽕 파주 교하점은 건물 2층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주차 공간은 여유로워서 이용하기 편했어요. 주변에 공사장이 많은지 공사일을 하시는 손님이 많아 보였습니다. 이비가 짬뽕 내부는 약 20석 정도의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이비가 짬뽕에서 반찬과 물은 셀프 바를 이용해야 합니다. 백김치와 단무지가 반찬으로 있었고, 후추가루와 고춧가루 등은 기호에 맞게 가져가서 뿌려 드시면 됩니다. 특이한 건 식후 원두커피가 무료로 제공되는 점이었습니다.
이비가 짬뽕 메뉴
이비가 짬뽕은 짬뽕 전문점답게 메뉴 대부분이 짬뽕입니다. 짬뽕은 짬뽕과 짬뽕밥으로 나뉘어 있고, 짜장면과 짜장밥도 판매중입니다. 식사로는 깐풍새우닭과 고추만두, 탕수육 등이 있었어요.
- 짬뽕류 : 이비가짬뽕 / 백짬뽕 / 고기짬뽕 / 볶음짬뽕 / 매콤 로제짬뽕 / 한우 짜장면 (곱빼기는 1,000원 추가)
- 밥류 : 이비가짬뽕밥 / 백짬뽕밥 / 고기 짬뽕밥 / 한우 라이스 / 한우 짜장밥
- 식사류 : 깐풍새우닭 (소, 대) / 고추만두 / 탕수육(소, 중, 대)
신기했던 주문시스템
이비가짬뽕과 고기 짬뽕밥을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요즘은 메뉴를 자리에서 직접 골라 주문하고 선결제하는 시스템을 자주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도 테이블에서 주문과 결제를 했는데, 신기했던 건 더치페이 결제가 있었다는 점이었어요. 메뉴를 선택하고 결제하기를 누르면, 카드와 현금결제 및 더치페이 메뉴가 나옵니다. 더치페이를 누르면 각자가 고른 상품을 각자 결제하는 방법이 있고, 전체 총금액을 나눠내는 방법이 있었는데, 이날은 자기가 고른 메뉴를 각자 결제하는 더치페이로 결제했습니다.
이비가 짬뽕 후기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사장님 혼자 가게를 운영하고 계셔서 음식 나오는 건 조금 느렸습니다. 중국 음식의 생명은 스피드인데, 이곳에서는 스피드를 바라시면 안 됩니다. 손님이 많지 않았지만 15분 정도를 기다리니 서빙 로봇이 음식을 가져왔습니다. 뭔가 띵동 띵동 벨이 울려서 쳐다보니 자리 옆에 와있는 로봇이 짬뽕을 쟁반에 담아 자리로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어떤 게 고기 짬뽕밥인지, 이비가 짬뽕인지 알려주는 건 없었습니다. 메뉴 표시가 되면 더욱 좋을 것 같은데... 조금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셀프 바에서 가져온 반찬입니다. 백김치와 단무지였는데, 단무지도 샛노란 색이 아닌 하얀빛의 단무지였습니다. 뭔가 색소가 많이 들어가 있지 않을 것 같아 건강에는 좋을 것 같아 보였어요. 특히 이날은 짬뽕집에서 백김치를 주는 건 처음 봤는데요. 짬뽕과 백김치의 조화가 아주 좋습니다. 단무지보다 백김치를 더 많이 먹게 됐던 것 같아요.
고기 짬뽕밥을 주문했고, 밥이 말아져 나오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그냥 공기밥이 나왔는데, 밥공기 크기는 크지 않았어요. 특히 같이 갔던 직원은 이비가 짬뽕을 주문했는데, 짬뽕과 함께 공기밥도 나오네요. 잘못 나온건지 아니면 짬뽕과 함께 밥이 나오는건지 모르겠습니다만, 공기밥이 기본으로 나오는 거면 짬뽕밥 메뉴는 없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비가 짬뽕의 비주얼입니다. 기름이 떠있지 않은 국물이었는데, 빨간 짬뽕임에도 불구하고 맑은 맛이 나는 게 먹기 좋았습니다. 적당히 칼칼하고 각종 해산물과 야채가 들어있어 아주 맛있었어요.
고기 짬뽕밥입니다. 해산물 대신 채 썬 고기가 많이 들어간 짬뽕이었는데요. 국물 베이스는 이비가 짬뽕과 같았어요. 맑고 시원하면서 칼칼한 맛이 너무 좋았고, 고기가 듬뿍 들어있어 구수한 맛도 나는 게 제대로 몸보신이 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지만 해장으로 먹으면 음주 매니아 분들이 아주 만족할 만한 맛이었어요. 음식 나오는 건 느렸지만 백김치와 조화가 좋고, 맛이 훌륭했던 이비가 짬뽕. 다음에 방문해도 좋을 맛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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