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없는 서양인 가득한 교토 맛집 챠오챠오 교자 포스팅입니다.
교토 가와라마치 굿네이처호텔에 투숙했습니다. 길 건너편에 줄이 엄청 긴 가게가 있었는데 챠오챠오 교자 (CHAO CHAO GYOZA)라는 가게였습니다. 교자란 이름만 보고 만두 가게임을 짐작했는데요. 신기한 건 대기 줄이 엄청 긴데,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관광객이 거의 없는 음식점이었습니다. 서양 관광객에게 입소문 난 음식점 같았는데요. 궁금해서 가봤으나 대기줄이 너무 길었고, 영업 마감 1시간을 두고 다시 방문해 겨우 테이크아웃해와서 먹어봤습니다. 그 맛과 가격, 추천 메뉴 등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챠오챠오 교자 교토 가와라마치
이번 교토 여행 숙소로 묵었던 굿네이처 호텔입니다. 여행 둘째 날 저녁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신기한 광경을 봤는데요. 대기줄이 엄청 긴 맛집으로 보이는 가게가 눈에 띄었습니다. 챠오챠오 교자라는 음식점이었는데, 이 호텔 길 건너편에 있습니다.
대기줄이 엄청 길지 않나요? 아시아계 관강객은 거의 보이지 않고, 서양 관광객이 대부분인 게 특이했습니다. 한국인은 보이지 않았는데, 그게 더 신기했어요. 간판에 챠오챠오 교자(CHAO CHAO GYOZA)라고 적혀있는데, CHAO라는 단어는 중국어로 볶다라는 뜻이고, GYOZA는 교자이니 만두 가게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이 대기중이었습니다. 가게가 많이 그리 커 보이지는 않았어요. 가게로 들어가기 전 무슨 음식을 파는 건지 궁금해 왼쪽에 있는 메뉴를 한 번 봤습니다.
일본어로 되어 있는 메뉴였는데, 사진도 같이 있어서 주문하는 데 참고할 수 있어 보였습니다. 사진에 만두 그림이 그려져 있는 걸 보니 역시 예상이 맞았네요.
베스트 메뉴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20종의 다양한 교자와 생맥주를 즐길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는 챠오챠오 교자. 대기를 얼마나 해야 하나 물어봤는데 2시간 이상 해야 한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아기와 함께 2시간을 기다릴 수 없으니 그냥 포기를 해야겠다 생각하고 숙소로 들어왔어요.
챠오챠오 교자 테이크 아웃
사람이 너무 많아 먹는 걸 포기했었는데, 뭔가 미련이 남더라고요. 영업 마감시간을 검는색해보니 10시 30분이었고, 1시간 정도를 남기고 재방문해보기로 했습니다. 9시 40분쯤 도착했는데, 사람이 여전히 많았습니다. 직원에게 테이크아웃이 가능한지 물어봤는데, 직원의 대답은 대기 손님이 많아 불가능하다였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출국한다고 다시 한번 테이크아웃이 가능한지 확인해 달라고 했고, 마침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어요.
가게 내부는 오픈형 주방으로 되어 있었고, 바 형식의 좌석과 안쪽에는 테이블이 놓여있었습니다. 구석에 대기석이 있어 그곳에 앉아 대기하기로 했습니다.
서양 관광객이 많이 오는 곳이어서 그런지 외국인 종업원도 한명 있었고요. 메뉴도 영어로 된 걸 건네받았습니다. 테이크아웃 메뉴가 따로 있었고, 세트메뉴도 있었어요. 저는 제일 유명하다는 챠오챠오 교자(16피스)와 치킨 모짜렐라치즈 교자(5피스)를 주문했습니다. 챠오챠오 교자는 670엔이었고, 모짜렐라 치즈 교자는 490엔이었습니다. 초콜릿 교자도 맛있다고 하고, 특이한 메뉴여서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테이크아웃에는 없어서 주문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9시 49분에 주문을 접수했네요. 챠오챠오 교자 16피스와 새우 모짜렐라 치즈 교자 5피스를 주문했고, 가격은 총 1,160엔이었습니다. 한화로 약 12,000원 정도 하는 가격이었어요. 30분 정도 대기를 해야 한다고 했는데, 15분 정도만에 음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의 도전 끝에 테이크아웃 하게 된 챠오챠오 교자입니다. 뭔가 승리했다는 기분과 아내에게 맛있는 음식을 건네줄 수 있다는 사실에 전쟁에서 승리한 장군이 된 기분이 들었습니다.
챠오챠오 교자 먹어본 후기
테이크아웃해온 챠오챠오 교자입니다. 빨간색의 강렬한 포장이 인상적이네요. 종이 박스에 담아줬는데, 뜨거운 열기가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왼쪽이 치킨&모짜렐라 치즈 교자이고, 오른쪽이 대표메뉴인 챠오챠오 교자입니다.
대표 메뉴인 챠오챠오 교자입니다. 16피스 짜리를 주문했는데요. 8조각이 길게 하나의 만두처럼 되어 있었는데요. 길게 교자를 늘어뜨려 놓고 구워내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 만두피 바깥쪽은 바삭했고, 식감은 촉촉하면서 부드러웠는데요. 내용물도 맛이 좋더군요. 양이 많지 않아 16조각은 1인이 먹어도 될 정도였는데요. 이날은 야식으로 간단히 먹을 거로 주문한 거라 괜찮았습니다.
다음은 치킨 모짜렐라 치즈 교자입니다. 챠오챠오 교자보다 좀 두툼해 보입니다. 챠오챠오 교자와 같이 촉촉한 만두피가 인상적이었고요. 일반적인 돼지고기와 달리 닭고기로 된 거여서 색달랐습니다.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 치즈가 많이 들어있지 않은지 잘 느껴지지 않는 것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맛이 좋아서 만족스러운 구매였다고 생각합니다.
테이크아웃이어서 비록 초콜렛 교자를 주문해보진 못했지만, 대표메뉴인 챠오챠오 교자와 치킨 모짜렐라 치즈 교자를 맛봐서 좋았습니다.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었는데, 촉촉한 만두의 식감이 인상적이었고요. 서양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 찾지 못했지만 인기 있는 맛집을 경험했다는 사실에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상으로 교토 가와라마치 근처 맛집 챠오챠오 교자 테이크아웃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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