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굿네이처 호텔 투숙 후기 포스팅입니다.
지난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교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7개월 아기와 함께 한 첫 해외여행이었고, 여행지는 비행거리가 가깝고 저희 부부가 몇 번 와봐서 익숙했던 교토로 정했습니다. 숙소를 선택할 때 가격도 중요하지만 이번 여행은 아기와 함께 하는 거여서 이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는가. 주요 관광지와 가까운가. 아기 침대 등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등이 중요했습니다. 지난번 신라호텔을 갔을 때 아기 침대와 가습기, 침대 가드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아 좋았었는데요. 교토 굿네이처 호텔은 그보다 덜 한 게 분명하지만 한 가지 좋았던 점이 있었어요. 그 이야기는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할게요.
교토 굿네이처 호텔
교토 굿네이처 호텔은 한큐선 가와라마치역 부근에 있습니다. 기온거리와 가모강 가까이 있어 지리적으로 아주 좋은 곳에 위치해있었습니다. 백화점 부근에 있어 깔끔한 느낌이 좋았던 굿네이처 호텔. 투숙하면서 호텔 근처에 맛집도 많아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고다에서 1박 15만 원 정도에 구매했는데, 조식 포함인 줄 알았다가 아닌 걸 알고 현장에서 추가 결제를 했습니다.
굿네이처 호텔 1층은 마켓이 있고 한켠 작은 공간이 입구입니다. 남대문에서 묵었던 그레이스리 호텔 느낌이 들었습니다. 호텔 입구가 구석에 작게 있었고 1층은 스타벅스였던 기억이 있거든요.
교토 굿네이처 호텔 1층부터 4층은 마켓과 식당, 편집샵, 리셉션 등이 있습니다. 5층부터 9층까지는 호텔 숙소네요. 체크인을 위해 4층으로 올라가 봤습니다.
직원이 친절하게 체크인을 도와줍니다. 연륜 있어 보이는 남직원도 있었는데,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일본 직원이 있어 너무 편했습니다. 친절하게 이것저것 알려주고 아기를 위한 선물도 챙겨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조식 포함으로 예약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이틀간 먹을 조식을 예약했습니다. 조식 식사 장소는 ERUTAN이라는 곳으로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조식 관련 포스팅은 나중에 작성하는 글을 참고해 주세요. 가격은 세금 포함 성인 3,300엔이고 소인은 1,650엔입니다.
리셉션 옆에는 갤러리가 있고요. 중앙에는 중정이 있습니다. 이곳이 포토존인데, 화로도 있고 자유롭게 쉴 수 있는 의자가 있습니다.
식물이 둘러싼 건물 내부를 조명으로 예쁘게 꾸며놓은 게 정말 아름답습니다. 하늘은 뻥 뚫려 있어 빛도 들어오고요. 푸릇푸릇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너무 멋졌습니다. 불멍을 할 수 있고, 식물멍을 할 수도 있습니다. 굿네이처 호텔에 가시면 이곳에서 꼭 사진을 찍어보세요.
굿네이처 호텔 ROOM
트윈베드 룸의 모습입니다. 전반적으로 깔끔한 느낌이었고, 무엇보다 그간 갔던 일본 호텔 중 가장 방이 커서 쾌적했어요. 창문 앞에는 좌식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요. 침대 중앙에 아기를 뉘어 재울 생각이었으나, 이 소파를 침대에 붙여 아기를 재워보기로 했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아기와 교토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굿네이처 호텔을 꼭 이용해 보세요.
아기와 함께 체크인을 하니, 한국어를 하시는 직원이 직접 챙겨준 선물입니다. 강아지가 그려진 슬리퍼와 아기 키에 맞는 베이비 타월이었는데요. 이런 작고 사소한 배려에 감동을 느끼게 되네요.
침대 높이와 베개의 푹신함도 만족스러웠고, 침구류 세탁 상태도 좋았습니다. 침대 옆은 금고와 콘센트, 조명 등이 있었어요.
여행을 준비하며 일명 돼지코로 불리는 110v 콘센트를 준비해 갔습니다. 불편 없이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어요. USB 포트도 있으니 굿네이처 호텔을 이용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은 참고해 주세요.
화장실은 상당히 커서 좋았습니다. 샤워 부스가 있지는 않았지만 욕조와 세면대, 변기가 있는 공간이 3곳으로 분리되어 있었어요. 애머니티는 자연환경을 지키려는 호텔 정책상 제공되지 않지만, 자체 개발한 샴푸와 컨디셔너 및 바디워시가 제공됩니다. 샤워기 수압도 적당히 세서 샤워하는데 불편함 없었습니다.
건식 세면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2개가 있었는데, 밖에 나갈 준비할 때 같이 나란히 서서 양치할 수 있어 좋았어요. 칫솔이나 면도기 등의 애머니티는 제공되지 않는 점 참고해 주세요.
변기가 놓인 공간입니다. 공간이 좁지 않아 좋았고, 비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미닫이 문으로 되어 있는 점은 아쉬웠지만 공간활용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설계였을 것 같습니다.
벽 한편에는 옷장이 있었고요. 가운데는 TV와 캐리어 보관함이 있었어요. 우측은 커피포트를 포함해 마실 물과 텀블러, 컵 등이 있었습니다. 아래서 좀 더 설명할 예정이지만, 굿네이처 호텔은 자연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는 호텔입니다. 처음으로 생수 2병을 제공하고, 그 이후로는 숙소 중간에 있는 정수기에 가서 텀블러에 물을 담아와야 합니다.
각종 차와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는 식기도 있습니다. 웰컴 초콜릿도 있었는데요. 건물 2층에서 판매하고 있다는 홍보 문구가 있더라고요. 정말 맛있어서 하나 더 사 먹고 싶을 정도였는데, 갔더니 문을 닫을 시간이라고 사 먹지는 못했습니다.
이곳이 굿네이처 호텔의 셀프바인 것 같습니다. 발뮤다 커피포트가 있고요. 텀블러와 컵, 식기와 와인 오프너가 있어요. 은색으로 된 캔에는 식수가 담겨있고요. 더 많은 물을 원한다면 복도 중간에 있는 정수기로 가서 물을 떠 와야 합니다.
냉장고도 있었는데 안에 들어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어요. 여행 중간에 아기에게 먹일 과일을 백화점에서 사 와 냉장고에 보관해 중간중간 먹었는데, 아기와 함께 다니는 여행이라 이런 묘미가 있네요. 딸기와 포도를 샀는데 마지막날까지 알차게 먹었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공간은 테라스입니다. 2중으로 되어 있는 커튼을 젖히면 아주 멋진 테라스가 나오는데요.
테라스로 나가기 위해선 내부에 비치된 슬리퍼를 신어야 합니다. 나막신 느낌의 나무로 된 슬리퍼였는데, 조금 불편했던 것 같습니다.
테라스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고, 동그란 달모양의 조명도 있습니다. 의자에 앉아 밖을 바라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는데요. 한적한 느낌이 너무 좋았던 공간입니다.
테라스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ㄷ자 모양으로 객실이 들어서 있고, 각 객실은 나무를 키워 나뭇잎으로 가려져 있었어요. 뭔가 답답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는 않았고요. 신선한 공기를 매일 느끼고, 멋진 전경을 바라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리셉션에서 체크인할 때 봤던 중정에서 바라본 멋진 공간이 숙소였네요.
굿네이처 마켓 1층
건물 1층부터 4층까지는 다양한 문화공간이 있습니다. 그중 1층에 있는 마켓에 제일 먼저 가봤어요. 리셉션으로 올라갈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 옆에 과일이 진열되어 있었고요.
간편식과 각종 식재료를 판매하고 있었고, 이곳에서 먹을거리를 몇 개 구매해 보기로 했습니다.
한편에 있는 와인, 술 공간입니다.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가벼운 음주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마켓부터 숙소까지 구성이 다양했고, 중정이 너무 예뻐서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빙기와 정수기
교토 굿네이처 호텔은 환경보호에 열심히입니다. 그래서 애머니티를 제공하지 않고 있고요. 특이했던 점은 다 마실 물도 직접 떠다 마셔야 합니다. 층 가운데 있는 공간에 제빙기와 정수기가 있고, 방에 있는 텀블러에 물을 따라와서 마시든, 아이스 버킷에 얼음을 가득 담아와 맥주를 시원하게 마시면 더욱 좋아요. 이상으로 교토 굿네이처 호텔 소개를 마칩니다.
교토 굿네이처 호텔 조식 가격 이용 시간 음식 구성 정보
교토 굿네이처 호텔 조식 ERUTAN 이용 후기 포스팅입니다. 교토 여행 숙소 굿네이처 호텔 조식 이용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1층에 위치한 ERUTAN이라는 식음업장에서 조식을 먹었는데요. 자연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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