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새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아기가 있어 새집증후군과 아토피가 걱정이 되어 청소업체에 새집증후군 서비스를 신청해 서비스를 받았는데요. 가구 냄새가 잘 빠지지 않는 것 같아 고민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지인이 갖고 있는 피톤치드 공기청소기라는 제품을 빌릴 기회가 되었고, 직접 사용해 보았습니다. 이번에 빌린 제품은 툴앤툴이라는 브랜드 명으로 공식 명칭은 케어로 공기청소기 S-40G 모델입니다. 지금부터 직접 셀프 새집증후군 작업을 해보고 적는 후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피톤치드 공기청소기 케어로
피톤치드 공기청소기 케어로 연무기입니다. 모델명은 S-40G라고 하는데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가격은 7~8만 원 선입니다. 해당 제품은 피톤치드 연무를 통해 새집 냄새를 뺄 수 있게 해 준다고 합니다. 제품 구성은 본체와 선 2개가 있었습니다.
본체의 모습입니다. 전원을 꼽는 곳이 2군데 있고요. 용액이 얼마나 담겼는지 볼 수 있는 눈금도 있습니다. 전자제품 인증마크도 있고, 퀄리티 테스트를 통과한 표시도 있네요. 케어로 공기청소기는 30평 기준 연무량이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분사 방식은 재예열 방식인데, 상위 버전인 F1 모델도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편백 연무액
공기청소기 안에 넣을 편백 연무액입니다. 방부제와 인공색, 착향료가 들어가 있지 않다고 적혀있네요. 피톤치드는 편백나무에 많이 함량 되어 있는 천연 공기정화물질로, 향기는 쾌적함을 주며 숙면과 피로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편백원액 100%인 김민재 편백이라는 제품입니다. 산림욕 효과와 냄새제거를 위해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럼 이제 편백 연무액을 공기청소기에 넣어볼 차례입니다.
편백 연무액 뚜껑을 따는 방법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뚜껑 테두리에 있는 부분을 먼저 제거해줘야 하는데요. 잘 떨어지지 않아서 힘을 많이 주거나, 그게 힘들다면 커트칼로 살짝 잘라주며 뜯어내도 괜찮습니다.
편백 연무액 내부를 보는데, 이상한 물질들이 둥둥 떠다녀서 잘못된 건가 싶었습니다. 알고 보니 천연 성분이라 이게 정상이라고 하네요. 연무액에 이물질이 있어도 당황하지 마세요.
편백 연무액 넣는 법
피톤치드 공기청소기를 가동하기 위해서는 본체에 편백 연무액을 넣어줘야 합니다. 본체에 연결된 뚜껑을 먼저 열어주세요.
뚜껑을 열면 빨대컵처럼 호스가 뚜껑과 연결되어 있고, 호스 끝에는 금속물질이 붙어있습니다. 아마 진동을 통해 연무액을 섞어가며 호스로 끌어올리는 방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편백 연무액을 가득 따라주었습니다. 너무 많이 따라서 흘러넘쳤는데, 연무액을 넣을 때 가늠이 되질 않으니 적당히 넣었다 싶으면 멈춰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1회 사용에 가득 따른 연무액을 모두 소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원 연결 및 작동 방법
편백 용액을 넣어준 공기청소기를 작동하기 위해서는 전원선 2가지를 연결해야 합니다. 동그란 선은 리모컨이고 그 아래는 전원 플러그입니다.
이런 식으로 선을 본체에 꼽으시고, 전원 코드는 콘센트에 연결해 주세요. 선이 상당히 길어서 이동하시는 데는 문제없는 수준이었습니다.
공기청소기 사용에 앞서 예열을 해야 합니다. 전원을 연결하고 스위치를 on에 두면 WARM UP INDICATOR에 빨간 불이 들어오는데요. 잠시 기다리면 이 불이 초록색으로 변합니다. 초록색으로 변한 건 연무를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본체와 연결된 리모컨에도 예열중일 때는 빨간 불이 들어오고, 예열이 끝나면 초록불로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리모콘 가운데 있는 빨간색 네모 버튼을 누르면 연무기에서 편백 연무액이 분사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툴앤툴 공기청소기 본체에는 간단 작동법에 관한 설명이 쓰여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내용이니 한번 참고 삼아 읽어보세요. 1차 예열이 끝나고 연무를 시작한 뒤, 재예열을 해야 하는데 2차 예열 시간은 30~40초 정도 라고 합니다.
피톤치드 연무 분사
편백 연무액을 넣고 예열을 마쳤으니 직접 피톤치드를 분사해 봐야겠죠? 피톤치드 연무액은 본체 앞 동그란 구멍으로 나오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리모컨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이런 식으로 분사가 됩니다. 흡사 어릴 때 열심히 쫓아다녔던 소독차 같습니다. 연무량은 생각보다 많았고, 분사력도 셌습니다. 벽이나 가구에 닿아도 문제없고, 인체에도 해가 없으니 안전하게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먼저 아기 방에 피톤치드 연무액을 분사해 줬습니다. 창문을 닫고 뿌려줬는데요. 몇 번 뿌리지 않았는데 방안 가득 뿌연 연기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연기 때문에 화재경보기가 울리진 않을까,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요. 그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아무런 문제가 전혀 없었으니까요. 방안 가득 분사를 하고 문을 닫아준 뒤, 20분 정도 뒤에 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줬는데 피톤치드를 뿌리기 전 보다 확실히 새집, 새가구 냄새가 많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피톤치드 향 때문인지 약간 나무를 태운 냄새가 나긴 했지만 산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 들었어요.
아기방을 시작으로 거실과 각 방에 피톤치드를 분사했는데, 분사할 때 한 가지 유의 사항은 공기청정기를 잠시 꺼두시라는 것입니다. 공기청정기가 켜진 줄도 모르고 작업을 했는데, 작업 도중 공기청정기가 엄청난 소리를 내며 열일하더라고요. 먼지수치가 최대치인 999까지 올라갔는데, 이 수치는 예전에 집에서 삼겹살이나 생선구울 때 보긴 했어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하지만 안전점검이라는 표시까지 나오는 건 처음 봤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삼성 공기청정기 성능의 우수성도 재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상으로 피톤치드 공기청소기 케어로 S-40G 사용 방법과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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