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닐기입니다:) 오늘은 가평 <더스테이 힐링파크>에 있는 식당인 '키친 나인블럭'에서 먹었던 점심을 소개하려고해요. 체크아웃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시간이 어느덧 오후 1시가 넘었어요. 주변에 맛집이 많이 있지만, 거기까지 가다가 배가 고파 쓰러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안에 있는 '키친 나인블럭'에서 밥을 먹고 가기로 했어요. 전날 밤에 조명이 너무 예뻐 이 식당 앞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는데요. 낮에보니 밤과는 또다른 느낌이네요. <키친 나인블럭>은 투숙객을 위한 별도 할인은 없습니다.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꽤 많았고, 다양한 음식이 있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식당 안에서 먹을까 하다가 밖에 있는 테이블에서 먹기로 했어요. 시원한 공기와 따사로운 햇빛 아래서 먹는 점심.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지금부터 소개해보겠습니다.
Kitchen '9 BLOCK'
<키친 나인블럭>에 왔습니다. <알파와앵무> 셔틀버스 승강장 바로 맞은편에 있는 큰 건물이에요. 건물이 별로 없어서 찾기에 쉬우실 겁니다. 멋있는 건물 앞에서 사진을 한장 찍어주고, 들어갔습니다. 가을을 맞아 'Taste of Autumn'이라는 주제로 대표 메뉴를 POP해놨습니다. <키친 나인블럭>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이며, 반려견 동반입장 및 외부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건물 안과 밖 사진이에요. 좌석간의 거리가 꽤 넓습니다. 다닥다닥 붙어 식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특이한 건 실내에 단체석이 유난히 많다는 거였어요. 아무래도 가족단위의 손님이 많으니, 큰 식탁을 준비해둔 것 같습니다. 야외 자리에는 캐노피(?)와 전구장식이 있네요. 가을이나 봄에 방문하면 바깥에서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Menu를 소개합니다:)
음식은 크게 6가지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탈리아 음식을 메인으로 하고 있고, 특이한 건 한식메뉴가 '반상'이라는 이름으로 준비되어 있네요. 아마 어르신들을 위한 메뉴겠죠? 그런데 그 가격이 후덜덜 합니다. 신라호텔 룸서비스 가격보단 덜하지만, 가격이 상당히 높네요...뭐, 한식 뿐만 아니라 다른 음식도 비싼건 마찬가지였습니다만....ㅎㅎ 그래도 배고프니 어쩌겠어요. 일단 주문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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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주문한 음식은 '립아이 스테이크(39,000원)'와 '새우&토마토 파스타(19,000원)'입니다. 무난한 메뉴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주문을 하고 야외 자리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햇빛이 생각보다 너무 쎄더라고요. 그래서 반대편 (매표소 건물 맞은편)에 있는 야외 테이블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곳은 테이블이 1개 밖에 없어서, 오롯이 저희만의 시간을 가지며 식사할 수 있는 '프라이빗 룸' 같았습니다. 허나 현실은 매표소를 들락날락 거리는 관광객들이 수시로 오고가는 길바닥인점 참고하세요...ㅎㅎ 아무튼!! 자리에 앉아 음식을 기다렸어요. 진동벨을 받았는데, 귀여워서 찍어봤네요:)
새우&토마토 파스타
주문한 <새우&토마토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깔끔한 접시와 플레이팅이 괜찮네요. 시금치같은 야채와 치즈가 솔솔 뿌려져 있는게 먹음직 스럽습니다. 양이 작아보였는데, 생각보다 많습니다. 토마토는 방울토마토를 넣었고, 새우도 큼직큼직한게 여러개 들어있어요. 토마토는 불에 가열해서 조리해먹어야 비타민이 더 풍부해진다고 하던데.. 이날 비타민 제대로 섭취했습니다. 파스타 맛은 누구나 다 아는 토마토 소스였는데, 면발이 좀 특이했습니다. 일반적이면서 일반적이지 않은 면발. 칼국수같지만 칼국수가 아닌 파스타면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립아이 스테이크
다음은 <립아이 스테이크>입니다. 큰 접시에 여러가지 토핑과 함께 스테이크가 구워져 나왔어요. 스테이크 굽기는 미디움웰던으로 했네요. 샐러드와 스테이크 소스, 감자튀김과 통째로 구운 마늘까지. 풍성한 한상차림이었습니다. 큰 접시 한가득 담긴 음식들을 보니, 저도 모르게 손으로 집어먹고 싶을 정도였어요. 하지만 저는 생각이란걸 하는 사람이죠.... 이성을 잡고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통째로 구운 마늘입니다. 이렇게 구워진 마늘은 처음 먹어보는 것 같아요. 숯불에 구운것 같은데 향이 아주 좋습니다. 마늘 갯수도 많이 들어 있네요. 그러나 먹는게 좀 불편합니다. 포크로 일일히 발라먹어야했는데, 미끌미끌해서 잘 안나오더라고요. 그래도 맛있으니 됐습니다.
다음은 스테이크 입니다. 미디움 웰던으로 선택하길 잘 했습니다. 잘 구워진 고기의 육질이 상당히 좋았고, 훈연(?)이 잘 되어 향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특히 소스에 찍어먹으니 정말 맛있었네요. 스테이크 소스로 나오는건 보통 겨자소스인데, 이 소스는 땅콩맛이 나는 신기한 소스였습니다. 초고추장에 회를 듬뿍 찍어먹듯 스테이크를 소스에 찍어 먹엇어요. 회는 초장맛, 스테이크는 소스맛 입니다 ㅎㅎㅎ
마지막으로 소개할 것은 '수제 피클'입니다. 오이를 칼로 숭덩숭덩 썰어 직접 담근 피클이었는데요.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고, 적당히 시큼해서 먹으면 먹을 수록 건강해지는 맛이었어요. 너무 맛있어서 2번이나 리필을 해먹었네요. 이렇게 저희는 <키친 나인블럭>에서 맛있는 음식을 좋은 날씨 속에서 배부르게 즐겼습니다. 다음에 가평에 오실 일 있으면, 나인블럭과 키친 나인블럭에 들러보세요. 기회가 된다면 더스테이 힐링파크에서 숙박도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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