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출판단지에는 숨은 맛집이 좀 있는데, 오늘은 돈까스가 맛있는 곰씨부엌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지인과 함께 출판단지에 놀러갔다가 점심으로 식사를 하고자 방문했는데요. 생각보다 맛이 좋고 가격도 적당해서 가성비 맛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어떤 음식을 팔고 있는지 같이 알아볼까요?
파주 출판단지 돈까스 맛집 |
자유로를 타고 들어오는 파주 출판단지 초입 버스정류장(은석교사거리)에 위치한 곰씨부엌입니다. 가게 외관은 별 특별할 것은 없어 보이는데, 입구에 있는 화환이 좀 특이했습니다. 배우 박성웅, 강수연 배달이라고 적혀있는 작은 스투키였어요. 배달시킨 음식점에 스튜키를 선물해준걸까요? 음, 넘어가도록 하고... 입구에 있는 안심콜에 전화를 하고 들어갔습니다.
가게 내부는 4인용 테이블이 15개 정도 있었습니다. 부엌은 오픈형이어서 조리되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지켜볼 수가 있습니다. 메뉴는 각종 돈까스와 알밥, 우동과 모밀. 그리고 각종 정식이 있었습니다. 메뉴판에 동태가 왜 있는지 모르겠지만, 동태만 미국산이고 나머지는 모두 국내산입니다. 그리고 스프는 셀프라고 하네요. 어떤 스프를 공짜로 먹을 수 있었을까요?
가게 입구쪽 한 모퉁이에 마련된 수프 셀프코너입니다. 맛있게 만들어 밥솥에 보온으로 담아둔 수프였는데, 오뚜기 스프같아 보였어요. 컵같이 생긴 그릇에 수프를 담아 후추도 살짝 뿌려줘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옛날 경양식집 느낌의 수프가 참 맛이있네요.
직접 주문해 먹어본 음식 |
첫번째 음식은 돈까스 모밀정식입니다. 냉모밀과 돈까스가 나오는 세트메뉴인데요. 모밀이 면이다보니, 아무래도 식사 후 금세 배가 꺼지기 마련이죠. 그래서 돈까스가 있는 정식으로 먹는게 좋습니다. 냉모밀은 일반 메뉴보다 조금 작은 그릇에 나와서 양이 엄청 많지는 않아요. 모밀육수가 짭쪼롬하니 맛이 좋았고, 돈까스는 튀김정도가 적당했습니다. 두툼한 돈까스를 소스에 찍어먹고 후식으로 설탕에 졸인 방울토마토를 먹어주면 맛있는 식사가 완성됩니다.
다음은 우동정식입니다. 어묵이 가득 들어간 우동인데요. 냉모밀과 마찬가지로 우동도 면이다보니, 무언가와 곁들여 먹는게 좋습니다. 그래서 주문한게 가라아게라는 메뉴입니다. 닭고기 요리인데 교촌 치킨 느낌이 나는 것 같았어요. 우동 면발의 굵기는 적당했고, 역시나 국물맛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같이 나온 샐러드는 돈까스 모밀정식과 동일한 구성이네요.
마지막은 단품으로 주문한 알밥입니다. 맛살과 잘게 썬 단무지. 김치와 날치알 등이 올려져있고, 소스는 따로 없었습니다. 밥에 비벼먹는 후레이키(?) 같은것이 있어서 쓱싹 비벼 먹으면 맛있는 한끼 밥상이 완성되네요. 볶은 김치가 있어서 김치덮밥을 먹는듯하기도 했고, 따뜻한 밥을 씹을 때마다 터지는 날치알에 입이 즐거운 식사였습니다.
노닐기 평가 |
- 가격대비 고퀄리티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 출판단지 내에서 먹을 수 있는 얼마 되지 않는 맛집에 속한다
- 서울과 일산으로 나가는 버스정류장이 바로 앞에 있어, 밥먹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편하다
- 오픈 주방으로 되어 있어 조리과정을 볼 수가 있어 좋다
- 스프가 무제한 제공되어 양껏 먹을 수 있다
- 평일 점심시간에 방문하면 붐빌 수 있으니, 이는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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