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광장시장 육회 맛집으로 유명한 자매집 본점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육회자매집은 신선한 고기로 만든 맛있는 육회 맛이 좋았고, 가격이 착해서 가성비가 아주 좋았는데요. 광장시장 주변에 가실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서 육회를 드셔보시길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맛있는 시장 광장시장 |
종각에서 종로쪽으로 청계천을 따라 쭉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광장시장입니다. 이날은 남은 재난지원금으로 육회를 먹기 위해 방문했는데요. 대학생 때 와보고 정말 오랜만에 오게 된 광장시장입니다.
시장을 걷는 길에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오는데, 고개를 돌려보면 정말 많은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빈대떡만 전문적으로 파는 가게, 해산물을 한접시에 담아 파는 가게, 호떡과 꽈배기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지천에 널려있었어요.
오랜만에 보게 된 와플이 반가워 하나 사먹게 되었습니다. 6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클래식한 생크림과 사과잼 조합으로 먹기로 했습니다. 가격은 2,500원으로 옛날에 먹었을 때보다 배는 비싸졌네요. 갓 구운 와플에 생크림과 사과잼을 잔뜩 발라먹는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애피타이저로 아주 좋은 선택이었어요.
목이 말라 커피를 마실까하다가 사먹게 된 식혜. 전통시장에 오니 식혜도 판매하고 있네요. 많이 달지 않았고 밥풀이 적게 들어있어 제 입에는 딱이었습니다. 와플에 식혜까지 단돈 4,500원으로 금세 입이 즐거워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요즘 아메리카노도 스타벅스 기준으로 톨사이즈가 4,100원인가 하는데, 이 정도면 대박이지 않나요?
광장시장 No.1 육회 맛집 자매집 |
와플과 식혜로 입맛을 돋우며 걷다보니 어느덧 도착한 곳. 육회의 맛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찾은 육회자매집 본점입니다. 가게 앞에 있는 냉장고엔 육회가 디스플레이 되어 있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육회자매집의 크기는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2인테이블이 10개 정도 있었어요. 크리스마스가 지난지 10개월이나 되었는데 남아있는 크리스마스 장식은 좀 아이러니 했지만, 식당 내부는 생각보다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판매하고 있는 음식도 큰 사진으로 걸려있어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메뉴도 가격이 생각한만큼 비싸지 않아 좋았습니다. 저희는 육회와 육회덮밥을 하나씩 주문했어요.
육회와 육회덮밥 |
육회와 산낙지, 간천엽 등을 판매하고 있어 기름장이 기본으로 나오고, 같이 곁들여 먹을 마늘과 고추 및 쌈장이 나옵니다. 그리고 정말 맛있게 먹었던 빨간 소고기뭇국과 김치까지 제공되었습니다.
육회자매집에서 기본으로 제공된 빨간 소고기뭇국입니다. 이 국은 맛이 정말 미친맛입니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국물이 진짜 맛있었어요. 무와 소고기도 크게 썰어 아낌없이 넣어 좋았는데, 소고기뭇국만 뚝배기에 담아 따로 팔아도 될 정도로 퀄리티가 대단했습니다. 물은 셀프지만 소고기뭇국은 헬프라는 가게에 적힌 글귀. 소고기뭇국은 리필이 가능해서 더 달라고 하면 푸짐하게 리필해주십니다.
이 육회를 먹기 위해 광장시장에 왔고, 제대로 된 맛을 보기 위해 자매집에 들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처음 만난 육회의 비주얼은 '단촐하지만 생기있다'였습니다. 양념된 육회위에 있는 깨와 계란 노른자가 새빨간 육회와 대비되는 비주얼이었는데요. 그 맛은 어땠을까요?
육회 밑에는 채썬 배가 놓여있었고, 젓가락으로 계란 노른자와 함께 쓱쓱 비벼줬습니다. 뷔페와 정육식당에 가면 꼭 먹어보는 육회. 지금까지 제가 먹어본 육회는 육회가 아니었습니다. 광장시장 육회자매집에서 제대로 된 육회를 맛보게 되었네요. 일단 고기가 상당히 신선해서 좋았는데요. 촉촉하고 탱탱한 식감이 일품이었고, 양념도 세지 않아서 고기와 잘 어울렸습니다. 육회 가격은 한 접시에 15,000원이었는데, 양도 적지 않아서 가성비 역시 최고였습니다.
육회를 시키고 육회덮밥을 시키면서 육회가 중복되는게 마음에 걸렸는데, 이렇게 시켜 먹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육회를 육회로 먹을 때와 덮밥으로 먹을 때 맛이 조금 달랐습니다. 같은 육회였지만 다른 음식을 먹는 느낌이 들었어요. 별도의 고추장 같은 양념장은 들어있지 않았고, 흰 쌀밥 위에 야채와 육회만 있는 덮밥이었습니다. 간을 세게 해서 드시는 분은 조금 싱거울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제 입엔 괜찮았습니다. 육회덮밥을 한 입 가득 넣고 소고기뭇국으로 마무리하며 먹어보시면 좋겠어요. 정말 맛이 있습니다.
노닐기 솔직 평가 |
- 시장 음식점치고 깔끔하고 위생적이다
- 가격이 착하고 음식 맛과 퀄리티가 뛰어나다
- 음식이 빨리 나오고 서비스가 좋다
- 가게 크기가 좁은 건 아쉽다 (2, 3호점도 바로 옆에 있긴 함)
- 시장주변에 주차하는 것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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