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틱스 파주 항아리손수제비 : 하루 4시간만 운영하고 문을 닫는다고??! - 놀고 적는 일기, 노닐기

파주 항아리손수제비 : 하루 4시간만 운영하고 문을 닫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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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할 곳은 아는 사람들만 찾아간다는 파주 맛집인 <전통 항아리 손수제비>다. 정말 이런 곳에 사람들이 와서 수제비를 먹을까? 싶은 곳에 위치한 이 음식점은 회사를 다니며 우연히 알게 된 맛집으로, 나만 알고 싶은 곳이나 맛있는 곳은 나눠야 두배가 되니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11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항아리손수제비는 오후 3시까지밖에 운영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늦게 가면 먹고 싶어도 못 먹는 그런 곳이다. 11시가 다 되어 도착하면 이미 사람들은 줄을 서있고, 몇 분만 늦어도 그날 식사는 못한다고 봐야 한다. 왜냐하면 수제비라는 음식이 조리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 할머니 혼자 음식을 만드시는데 가스 화구도 2개인가 3개뿐이라 음식 나오는 속도가 매우 더디다. 거기다가 수제비는 국수같이 빨리 먹는 음식도 아니니, 회전율이 아주 낮다. 11시에 못 간다면 13시 이후를 노려보는 것이 나름의 꿀팁이라면 꿀팁일 것이다.

 

 

 

 

가게 내부에는 4~50여명이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는데, 항상 갈 때마다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이날도 11시 2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대기손님만 5~6팀이고 식사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렇게 한 시간을 조금 넘게 기다려 자리를 잡고, 수제비를 주문할 수 있었다.

 

 

 

 

김치 항아리수제비

 

 

 

예전에 왔을 때는 해물항아리 수제비를 먹었었는데, 이날은 김치항아리 수제비를 먹어보기로 했다. 수제비는 2인 이상 주문 가능하며, 수제비 외에도 파전과 굴전이 있다. 간단히 먹는 점심이어서 수제비만 시켜먹었는데, 좀 더 먹고 싶은 날이라면 굴전을 드셔 보시길 바란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 집 김치가 너무 맛있다. 김치만 있어도 밥 한 그릇 다 먹을 수준의 맛이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주문을 하고 15분 정도를 기다리니 빨갛고 맑은 국물의 김치항아리 수제비가 나왔다. 과연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해졌다. 

 

 

 

 

접시에 한국자를 덜었는데, 이것은 흡사 김치국에 수제비를 넣은 비주얼이다. 직접 손으로 반죽한 밀가루를 뚝뚝 떨어낸 수제비가 들어가 있고, 콩나물과 김치, 해산물이 보인다.

 

 

 

 

김치 항아리수제비에는 굴과 바지락, 새우도 들어있었다. 김치와 콩나물이 안들어가면 해물 항아리수제비가 되는 것인가?? 한 그릇 떠서 국물을 먹어봤는데 엄청 시원했다. 그리고 김치가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해물 항아리수제비도 맛있었지만 김치 항아리수제비도 그 맛이 일품이다. 수제비는 그때나 지금이나 한결같다. 얇은 반죽이 찰지고, 입에서 씹히는 식감이 아주 좋다. 밀가루 반죽이 두꺼워 씹기에 불편한 수제비가 아니라, 계속 숟가락이 가는 맛이다.

 

항아리 수제비를 처음 봤을 때, 그 양이 작을것 같지만 뚱뚱한 항아리 안에서 수제비가 화수분처럼 계속 나온다.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는 수준이다. 이날 배가 너무 불렀지만, 다음에 오면 또 기다려야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몇 숟가락을 욱여넣었다. 가격도 착하고 맛은 끝내주는 항아리 손수제비. 파주 헤이리 마을이나 아울렛에 놀러 오시는 분이라면 시간대를 잘 맞춰서 꼭 들러보시길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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